병원에 와서 외래를 보고 잘 맞고 가라는 교수님 말씀을 듣고 나와
부작용을 줄여주는 약을 미리 먹고
항암제를 맞기 전에 기다리는 이 시간이.
오늘 안에 해야하는 일인데 조금이라도 늦어졌음 좋겠어서 외래진료도 미루고 약도 늦게 먹고 접수도 늦게해요
외래진료 늦게 잡아달라니까 그럼 뭐가 달라지냐고 웃던 간호사 선생님이 미울정도로 절실해요.
항암제를 맞으면 날 냄새, 일주일동안 널부러져 밥 한술 삼키기 어려운 모습, 차수가 진행될 수록 익숙해질법도 한데 오히려 두려움만 커져요.
다들 학교 잘 다니고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하고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데 저만 이래요.
약 맞기 전 이 시간은 너무 무서워요 이번엔 좀 덜 아플 수 있을까요? 덜 힘들 수 있을까요. 이제 약 맞으러 들어갈꺼에요. 제발 잘 하고 올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덜 아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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