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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필라이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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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02253
    작성자 : 필라이어
    추천 : 21
    조회수 : 1999
    IP : 182.210.***.55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8/01 09:40:29
    원글작성시간 : 2015/07/25 01:54: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02253 모바일
    비가와서 써보는 연애이야기3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보세요"</div> <div><br></div> <div>"야!!!! 너 걔가 마음에 안들었어?"</div> <div><br></div> <div>친구는 화가난 목소리로 대답했다.</div> <div>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노라며 아까 너도 보았듯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까의 내 얼굴색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끄러움으로 인해 잘익은 수박의 속살처럼 빨갛지 않았냐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전화번호는 왜 안 물어 본건데? 걔는 너 괜찮은거 같은데 자기를 마음에 안 들어한거 같다잖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걔가 남자들한테 인기가 얼마나 많은데.. 이게 감사합니다 하고 절은 못할망정...으휴 답답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집에가는 동안 아무대꾸도 못하고 친구의 잔소리를 들어야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택시에서 내릴 때가 되서야 친구는 잔소리를 끝내고 전화번호를 안물어본 이유를 다시한번 물었다.</span></div> <div><br></div> <div>"그냥 타이밍을 놓쳤어."</div> <div><br></div> <div>말을 내뱉자마자 친구의 분노가 전해져왔다.</div> <div>저녁은 같이 파스타를 먹었으니 아마 점심쯤에 기차화통을 삶아먹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뒤로하고</div> <div>친구를 진정시켜야 했다.</div> <div><br></div> <div>몇분 후, 간신히 친구를 진정시키고 나서야 친구에게 그녀의 연락처를 얻었다.</div> <div>막상 연락처를 받았지만 어떤 말을 이어나가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div> <div>그때가 첫 연애를 실패로 솔로가 된지 3년 반 만의 일이었으니 더욱 머릿속은 새하얗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겨우겨우 멘트를 생각해서 문자를 보냈고 그녀와 연락을 하다보니 어느새 창밖으로 동이 터오고 있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녀도 출근준비를 해야하고 나도 부대복귀 당일이었기 때문에 복귀하기전에 연락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잠이 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시간이 지나고 예상 기상시간보다 늦는 바람에 미복귀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둘러 준비를 해야했다.</span></div> <div>부대로 복귀시에 가져갈 것들을 다 챙겼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빳기 때문에</div> <div>그래도 밥은 먹고 나가야지 라는 엄마의 말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섰다.</div> <div><br></div> <div>다행히 시간내에 복귀를 했고,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와 침대에 누워있으니</div> <div>그녀에게 출발전에 연락을 하지 못했던 것이 떠올랐다.</div> <div>하지만 전날 늦게까지 잠을 안잤던 탓인지 늦을까 긴장했던게 풀린 탓인지</div> <div>피로가 몰려와서 그냥 누워있었다.</div> <div><br></div> <div>"분대장님. 분대장님"</div> <div><br></div> <div>나를 부르는 소리에 깨보니 어느덧 점호시간이었고, 점호가 끝나고 나서 다시 잠을 청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휴가복귀 한 이후로 몇 일간 배수로 정비작업을 하느라 산을 올랐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식사를 추진해 먹고 해가 질떄가 다되어서야 막사로 복귀하는 작업이 반복되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쁘고 피곤함이 반복되다보니 그녀에게 연락하지 못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후임들에게는 여자를 소개 받았노라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희의 분대장님께서는 군인이라는 굴레에 얽메이지 않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자이니 떠받들라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대원들의 부러움을 삿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바쁜 날들이 지나고 평온한 토요일 오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전화기 앞에 앉아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지 고민을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락 안한 사이에 그녀가 나를 잊어버렸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뚜르르르- 뚜르르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보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 안녕. 나야 ㅇㅇ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 뭐야 왜이렇게 연락이 안돼 무슨일 있는지 걱정 했잖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미안해. 복귀하자마자 바빠서... 잘지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잘 지냈겠냐? 걱정이나 시키고 말야.... 군인이 국민들 걱정시키고 그러면 쓰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녀가 장난기 어린 말투로 핀잔을 주었지만 실은 나를 신경쓰고 있었다는게 느껴져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다.</div> <div>그뒤로도 우리는 자주 연락을 햇고 그녀가 일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는 걸 알기때문에</div> <div>요즘같은 세상에 밤에 여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며 그녀를 걱정해주었고,</div> <div>만약 니가 잘못된다면 너같은 미인을 잃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는 손발오그라드는 멘트도 종종 했다.</div> <div><br></div> <div>그런 나의 말에 그녀도 싫진않았는지 그런 비슷한 말을 할때마다 웃었다.</div> <div>그리고 너처럼 돌직구 날리는 사람은 살다가 처음본다며</div> <div>만약 입으로 하는 야구가 개발된다면 너는 아마 류현진만큼 유명해질거라고 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힘들었던 나의 군생활은 어느새 벚꽃축제처럼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필라이어의 꼬릿말입니다
    아무도 궁금해 하시진 않겟지만 
    장전하고 계신분들 총 내리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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