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미소를 지으며 카페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그녀를 봤을 때</div> <div>내머릿속으로 떠오른 생각은 단 한가지였다.</div> <div>여신이 실존한다면 아마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고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으이구 우리 OO이도 군인아찌아니랄까봐 여자한테 눈을 못떼는거 봐"</div> <div><br></div> <div>너무 티나게 보고있었는지 친구가 침이나 닦으라고하며 말했다.</div> <div><br></div> <div>"어? 어...어....."</div> <div><br></div> <div>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나는 어버버거리며 대답했고</div> <div>그러는 사이에 그녀가 내앞으로 와서 앉았다.</div> <div><br></div> <div>"인사해 이쪽은 내친구 여신이고 이쪽은 ㅇㅇ이야"</div> <div><br></div> <div>친구가 서로를 소개시켜주었고, 무슨말을 할지 고민하던 사이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안녕? 키가 되게 크네?"</div> <div><br></div> <div>"아? 아 응 그래 내가 키가 크지.."</div> <div><br></div> <div>"군인이면 휴가 나온거야?"</div> <div><br></div> <div>"응 휴가나왔어"</div> <div><br></div> <div>"그럼 언제까지 휴가야?"</div> <div><br></div> <div>"내일 부대복귀하는 날이야"</div> <div><br></div> <div>몇마디의 짧은 대화가 오고간 뒤 친구와 그녀는 나를 보며</div> <div>마치 한우등급을 메기는 품질관리관에 빙의하여</div> <div>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div> <div>그 순간에도 나는 귀신에 홀린듯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잠시후 둘의 대화가 끝났고 등급판별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는지</div> <div>그녀는 나를 호감어린 눈빛으로 보았다.</div> <div>그후로 우리는 소소한 농담을 하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div> <div><br></div> <div>"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너 통금있잖아 괜찮아?"</div> <div><br></div> <div>친구는 그녀에게 말했고, 그녀는 이제 집으로 가봐야 겠다며 신데렐라에 빙의해 급히 카페를 나섰다.</div> <div>우리는 카페를 나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div> <div><br></div> <div>"야 ㅇㅇ아 너 남자가 되서 이렇게 이쁜 여자를 늦은시간에 혼자 보내는 건 아니지?</div> <div> 집에 데려다 주면서 얘기 잘 나눠봐 둘이 잘어울리네"</div> <div><br></div> <div>그녀는 괜찮다고했지만 내심 기대하는 눈빛이었고</div> <div>그런 눈빛을 보고 거절하기엔 내가 아직 모질지 못한 탓에</div> <div>그녀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div> <div><br></div> <div>그녀와 같이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div> <div>나중에 친구에게 들은 얘기로는 그녀는 내가 너무 어색해 하는 것 같아서</div> <div>하나만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아무 주제나 말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그녀를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 주고는 짧은 인사를 나눴고</div> <div>그녀는 돌아서서 집으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그녀를 들여보내고 이제 나는 집에 어떻게 돌아가야할지 고민하다보니</div> <div>시간이 많이 늦어 막차가 끊겼다는 사실을 알았다.</div> <div>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에</div> <div>친구에게 전화가 왔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