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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557389
    작성자 : 텅빈마음
    추천 : 11
    조회수 : 2137
    IP : 58.138.***.243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3 15:31:41
    원글작성시간 : 2012/11/03 07:20: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557389 모바일
    이어서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군검찰에서 대위님을 소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DIV> <DIV><BR></DIV> <DIV>사단장님 면담이 끝난 후 바로 가실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밤 동안 대위님 정복을 세탁하고 다림질해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 본부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나는 사단장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리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어디서부터 무엇을 말해야 할지 순서가 정해지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실에 들어섰을 때 이미 몇 개의 담배를 피워댔는지 실내가 연기로 자욱했다.</DIV> <DIV><BR></DIV> <DIV>나의 경례에도 사단장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DIV> <DIV><BR></DIV> <DIV>그런데 평소와 다른 점이 눈에 하나 들어왔다.</DIV> <DIV><BR></DIV> <DIV>어느 기관에서 호출 명령을 받았는지, 사단장이 전투복이 아닌 정복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왜 내 명령을 어겼나?"</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럴만큼 그 사건이 가치가 있었나?"</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젠 나조차 감당할 수 없을만큼 사건이 커져버린 것 같아. 군인에 의해 민간인이 죽고, 어제는 군 수사관이 총에 맞고..."</DIV> <DIV><BR></DIV> <DIV><BR></DIV> <DIV>"면목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같은 집에서 20여년 동안 1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어....옛날 같으면 감추고도 남았을 일인데.. </DIV> <DIV><BR></DIV> <DIV>세상이 변했다네....더 이상 감출 것이 없어.."</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최중사 사건을 전면 재조사 하겠다더군....그러면 20년 동안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DIV> <DIV><BR></DIV> <DIV>모두 다 파헤쳐질거야....옛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데 말야...."</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 두 사건이 그의 진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서일까?</DIV> <DIV><BR></DIV> <DIV>사단장의 미세한 손 떨림이 눈에 들어왔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명색이 사단장이라는 사람이 그런 일로 손을 떨 정도인가?</DIV> <DIV><BR></DIV> <DIV>사단장이 이렇게 형편없는 새가슴을 한 장성이었단 말인가?</DIV> <DIV><BR></DIV> <DIV>사단장은 자신의 진급 외에는 그 무엇도 관심조차 베풀 자비도 없는 사람인가?</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BR></DIV> <DIV>수사관이 비밀스럽게 조사한 자료의 내용을 어떻게 알고 있는걸까?</DIV> <DIV><BR></DIV> <DIV>어젯밤 그 서류는 흙탕물 속에 잠겨, 엄천난 빗줄기 때문에 물에 풀어지듯 사라졌을텐데...</DIV> <DIV><BR></DIV> <DIV>나의 이런 의문에 사단장은 답이 될만한 질문을 던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아기는 잘 묻었나?"</DIV> <DIV><BR></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BR></DIV> <DIV>"군단 수사관이 그러더군.....아기를 하나 묻고 오더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사건 서류의 내용은 어떻게 아신 겁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제서야 사단장이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DIV> <DIV><BR></DIV> <DIV>그 순간 소름끼치는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쳤다.</DIV> <DIV><BR></DIV> <DIV><BR></DIV> <DIV>"호..혹시? 20년 전 그 대위?"</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은 음흉스런 미소를 풀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미소만 지어도 알아차리다니 대단하구만.</DIV> <DIV><BR></DIV> <DIV>그래...아기를 찾아내 어미 무덤까지 가서 묻어 주었겠지? 그 정도면 모든 걸 알았을거라 생각했네."</DIV> <DIV><BR></DIV> <DIV><BR></DIV> <DIV>열중쉬어 자세로 서 있는 내 허리 뒤의 두 손이 안절부절하지 못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저에게 따로 사건 조사를 맡기셨던 거군요....</DIV> <DIV><BR></DIV> <DIV>관할 경찰서나 헌병대에서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알고 싶은셨던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은 입을 굳게 한 번 다물더니 말을 이었다.</DIV> <DIV><BR></DIV> <DIV>"그래....그 동안 20여년 동안 벌어진 사건들을 대략적으로나마 듣고 있었지.</DIV> <DIV><BR></DIV> <DIV>젊은 날의 한 때 불장난으로 인해 지금 이 때까지 나는 무거운 죄책감에 시달려 왔네.</DIV> <DIV><BR></DIV> <DIV>다시는 이 곳으로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이 곳에 사단장으로 부임해 올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나?</DIV> <DIV><BR></DIV> <DIV>내가 여기 있는 동안만큼은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길 바랬는데 결국 최중사 사건이 터졌으니...</DIV> <DIV><BR></DIV> <DIV>어떤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솔직히 두려웠지. </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헌병대에 세세한 상황까지 캐묻고 다니는 건 무리였어. </DIV> <DIV><BR></DIV> <DIV>국방 장관에까지 보고된 사건에 내가 자꾸 관여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았거든.</DIV> <DIV><BR></DIV> <DIV>사건을 은폐 조작하려 든다는 느낌을 주지 않겠나?</DIV> <DIV><BR></DIV> <DIV>그래서 자네를 내 대리로 이용한 걸세.</DIV> <DIV><BR></DIV> <DIV>그런데 헌병대 조사가 끝났는데도 자네가 더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는거야.</DIV> <DIV><BR></DIV> <DIV>그냥 둘 수가 없었어. </DIV> <DIV><BR></DIV> <DIV>조금만 있으면 진급시즌이 다가오고 나는 이번 진급이 결정되면 여기를 떠날 상황이었지. </DIV> <DIV><BR></DIV> <DIV>그런데 지금은 진급은 커녕 현재 보직도 유지할 수 있을 지 걱정이야.</DIV> <DIV><BR></DIV> <DIV>새벽에 사건 보고를 받고 그 현장에 직접 갔었지.</DIV> <DIV><BR></DIV> <DIV>난 20여년 만에 돌아와, 나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일어난 그 참혹한 사건의 현장에 서 있던 내 심정이 어떠했겠나. </DIV> <DIV><BR></DIV> <DIV>늦었지만 그들에게 마음 속으로 조용히 사죄를 했지...."</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은 들고 있던 담배를 재털이에 짓이겼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웬지 모를 분노감이 치밀었다.</DIV> <DIV><BR></DIV> <DIV>"정말로 죄책감이 드십니까? 진심으로 사죄를 하셨습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은 대답을 거부한 채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서 정복 모자를 갖추어 쓰고, 뚜벅뚜벅 문 쪽으로 걸음을 향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문고리를 잡고 열려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춰서 뒤돌아보며 나에게 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참....군검찰로 소환되면 어디까지 얘기할텐가? 내 얘기를 할텐가?"</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내 얘기를 하든 안하든 사건조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텐데...단지 나에게 도덕적인 책임만 물을거야.</DIV> <DIV><BR></DIV> <DIV>내가 총질을 한 건 아니거든"</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단 말인가?</DIV> <DIV><BR></DIV> <DIV>터질 듯한 분노와 증오가 밀려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필요하다 판단이 되면 진실을 밝힐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훗......도대체 왜 자네는 안전한 길을 놔두고 자꾸 이런 위험을 자초하나?"</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열중쉬어 자세를 풀지 않은 채 등 뒤에서 들리는 사단장의 말에 대답을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관생도 훈에 보면 '귀관이 정의를 행함에 있어 닥쳐오는 고난을 감내할 수 있는가?' 라는 귀절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것을 따를 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훗...그렇군."</DIV> <DIV><BR></DIV> <DIV><BR></DIV> <DIV>한 번 가소로운 듯한 웃음소리를 내더니 사단장은 말을 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다고 모든 게 끝나지 않아......"</DIV> <DIV><BR></DIV> <DIV><BR></DIV> <DIV>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사단장은 조용히 문을 열고 빠져 나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단장실을 빠져 나왔을 때 밖에서 나를 기다리는 헌병대 호송차량이 눈에 들어왔다.</DIV> <DIV><BR></DIV> <DIV>운전병으로 보이는 친구가 차량 옆에 서서 말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모든 게 어제밤 일로 끝난 것 같았는데, 이 편치 않은 마음은 무엇이란 말인가?</DIV> <DIV><BR></DIV> <DIV><BR></DIV> <DIV>순간 내 주머니 속의 휴대폰이 진동을 알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네?"</DIV> <DIV><BR></DIV> <DIV><BR></DIV> <DIV>"대위님...최상사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수사관님!!!"</DIV> <DIV><BR></DIV> <DIV><BR></DIV> <DIV>기쁨의 함박 웃음을 지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괜찮으십니까? 수사관님?"</DIV> <DIV><BR></DIV> <DIV><BR></DIV> <DIV>"크크...살아있으니까 전화질 하는거 아니오?"</DIV> <DIV><BR></DIV> <DIV><BR></DIV> <DIV>"수사관님...미안합니다. 괜히 저 때문에.."</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말 마쇼. 내가 좋아서 한 일인데... 후회는 없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웬 전화이십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그 애기 잘 묻어줬나 궁금해서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네..잘 묻어주고 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모든 게 끝난건가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그게 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찝찝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왜요? 뭐 걸리는 거라도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로 아기 영혼이 우리를 다치게 한 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게 무슨 말이오?"</DIV> <DIV><BR></DIV> <DIV><BR></DIV> <DIV>"아기가 아니라 그 애 아빠의 영혼이 우리를 괴롭혔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DIV> <DIV><BR></DIV> <DIV>그 애는 단지 이런 살육을 막기 위해 울음소리로 우리에게 알린 거라면?"</DIV> <DIV><BR></DIV> <DIV><BR></DIV> <DIV>"설..설마요..."</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에 죽은 소대장이 밤마다 가위에 눌렸을 때, 피범벅이 된 무장한 군인이 나타났다고 그러지 않았나요?</DIV> <DIV><BR></DIV> <DIV>어젯밤 아기를 들어내는 작업할 때 제가 목격한 것도, 얼굴이 온통 피로 덮여있는 낮선 남자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귀신 씌인 병사가 한 말 기억나요? 군바리 새끼들 다 죽여 버리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DIV> <DIV><BR></DIV> <DIV>아기가 어떻게 군바리라는 말을 알죠?"</DIV> <DIV><BR></DIV> <DIV><BR></DIV> <DIV>"대위님....."</DIV> <DIV><BR></DIV> <DIV><BR></DIV> <DIV>불현 듯 내 머릿속을 스치는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다.</DIV> <DIV><BR></DIV> <DIV>나는 잠시 멍하니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대위님......듣고 계시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의 대답이 없자, 수사관이 아픈 몸으로 힘겹게 불러댔다.</DIV> <DIV><BR></DIV> <DIV><BR></DIV> <DIV>"대위님...듣고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온 몸이 오그라드는 소름끼치는 전율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그 병사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뭐였죠?"</DIV> <DIV><BR></DIV> <DIV><BR></DIV> <DIV>"예?"</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총을 쏜 그 병사가 마지막으로 한 말!!!!!!"</DIV> <DIV><BR></DIV> <DIV><BR></DIV> <DIV>"군바리 새끼들 다 죽여버린다고 그랬잖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그거 말고, 바로 전에 말...."</DIV> <DIV><BR></DIV> <DIV><BR></DIV> <DIV>"음....뭐더라...아.....그런다고 모든 게 끝나지 않는댔나?"</DIV> <DIV><BR></DIV> <DIV><BR></DIV> <DIV>동시에 나는 조금 전 사단장이 마지막으로 한 말을 조용히 읊조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다고 모든게 끝나지 않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그 자리에 휴대폰을 떨구고 말았다.</DIV> <DIV><BR></DIV> <DIV>사단본부 주변으로 보이는 드넓은 산악지형이 무섭게 느껴졌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헤어날 수 없는 깊고 어두운 숲속에 나 홀로 남겨진 듯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왔다. <DIV class=autosourcing-stub> <P style="PADDING-BOTTOM: 0px; FONT-STYLE: normal; MARGIN: 11px 0px 7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Dotum; FONT-SIZE: 12px; FONT-WEIGHT: normal; PADDING-TOP: 0px"><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drgon0101" target=_blank><U><FONT color=#0000ff></FONT></U></A> </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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