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랫만에 글을씁니다...</p> <p>제가 근무하던 부대에 갓임관한 소위썰입니다...</p> <p>전역후 아직까지 여친이 없어서 편지형식으로 쓰겠습니다..^^</p> <p><br></p> <p><br></p> <p>널처음봤을때가...아마도 내가...일병때였을꺼야...</p> <p>우리 소대장이 아니여서 그냥 소대장이구나 라고 생각하고있었어...</p> <p>하지만.....하지만.....부대에서 재일 짬되고 나이 지긋이 먹은....보급관도 아닌....주임원사님에게.....</p> <p>자네는 왜 인사를 안하나? 라고했다가.....대대장님귀에 들어가서 개털렸다는 소문에...넌 뭔가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어...</p> <p>물론 니가 뼈속까지 군인집안이라는 카더라소문은 듣긴했지만...어떻게 주임원사님에게....ㅎㄷㄷ</p> <p>여기서 그냥 끝이였다면...그려려니 했지만 어느날아침...난 행정반계원이라...출근하면서 널보고 깜놀했지....</p> <p>소위라서 충성 이라고 했는데...넌 팔에 깁스하나 하고 반대쪽에는 발목을 끼고..이빨깨진걸 드러내면서 마치 영구처럼 웃는 모습에....</p> <p>뭔일인가....? 제 무슨일을 당했나...소문에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고 했는데....다시 들으니...신임 하사한테 술먹고 뒤지게 맞았다고..........</p> <p>술먹고 일어난 일이라...차마 징계는 안하고 그냥 수도병원으로 고고씽했다고 한동안 안보였지....그래..참 힘들게 산다....</p> <p>이게 끝이였다면 얼마나 좋아.....</p> <p>사단장님 온다고 해안에 핼기착륙장 돌을 다 닦아서 놓으라고.....애들시켰다는 소문에...물론 내가 모르는 병맛설들은 엄청나게 많았을거 같아...</p> <p>물론 애들은 발악을했지만...절때 통하지 않았지.....보급관도...중대장도....포기한....소대장....신임소대장...정말 난 니네소대가 아닌걸 다행이라 생각했어.....ㅋ</p> <p>그리고...내가 통신병으로 바뀌고 어느 여름날......새벽에....웬 여자가 부대로 전화가 왔지...울면서....</p> <p>널바꺼주라고....뭔가 아주 급해보였어....</p> <p>난 다시한번 귀를 의심했지....니가 자살한다고....그리고 전화를 끊었다고..물론 내가본 너는 자살할위인은 못되겠지만....난...아침점호중이던 사령핸폰으로 착신을 돌려줬고......순간....아침점호중이던 사령이 아시발시발 거리며 지통실에 들어오는걸보았지....</p> <p>여친이랑 싸워서...자살한다는 그런소리를 쉽게한다는게...참...그래 너답긴하더라...</p> <p>그다음날 바로 복귀당하는 널본후 다른곳으로 대대장은 전출보내버리더라.....그게 마지막이였어...</p> <p>참....힘들게 산다....정말 내소대장이 아니니까 다행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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