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파견 왔던 일부 의료진에게 아직도 수당을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대구시는 3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파견 의료진 2391명으로부터 수당·여비 146억원(1만233건)을 청구받아 </div> <div>지난달 29일까지 <span style="font-size:9pt;">135억원(9856건)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직 수당을 받지 못한 의료진은 </span><span style="font-size:9pt;">377명으로, 미지급된 금액은 총 11억원이다. </span></div> <div>시는 “4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div> <div><br></div> <div>수당 지급이 늦어지면서 이를 받지 못한 의료진 중 일부는 생계 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div> <div>수도권 개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3월 대구로 온 A씨는 <span style="font-size:9pt;">최근 카드 사용 대금 미납으로 곤욕을 겪었다. </span></div> <div>A씨는 코로나19 전담 병원에 배치돼 3월 1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span style="font-size:9pt;">근무하는 동안 비즈니스호텔에 묵으며 신용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했다. </span></div> <div>그런데 수당·여비 지급이 지연되면서 곤란해진 것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시는 지난달 초 민간 파견 의료진에게 일괄 배부한 급여 지급 기준 공문을 통해 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근무한 사람의 경우 </div> <div>매달 두 차례로 나눠 <span style="font-size:9pt;">여비, 수당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15일에 전월 수당을 지급하고 25일에 여비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A씨 포함,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의료진 30명은 파견 근무와 </span><span style="font-size:9pt;">자가격리를 모두 마친 지금까지도 수당을 받지 못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A씨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현장 의료진에게 찬사가 쏟아졌지만, 수당을 받지 못해 생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시는 지난달 27일에서야 문자메시지를 보내 “병원 근무 수당은 한 달 단위로 정산해 지급하기 때문에 5월 초 이후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div> <div>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근무 당시 여비 310만원씩을 송금했으나, 이때는 이미 카드 결제일이 지난 뒤였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시는 “의료진 수당 지급은 각 병원 근무상황부를 제출받아 검증 후 지급한다”며 “최대한 빨리 지급하려고 노력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div> <div>늦게 지급한 게 맞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1일 이후 근무분에 대해 </div> <div>다음 주쯤 지급하도록 하겠다”면서 “수당 등을 월 1회 정산키로 내부적으로 </div> <div>정했으나 이를 의료진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