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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작해 보자
"너가 이 병원에서 치료 받은지 꽤 되었지?
간호사 차트좀 줘봐"

"여기요"

"음...2년이 다되어 가네?

이러면 나도 곤란하지만..."

의사라는 작자가 난감해 하는걸 보니 어이가 없었지만 난 그녀석이 마음에 든다.
내가 오갈데 없는 고아였을때,흔쾌히 날 받아줬고 병원에 있는동안 돈한푼안내고 치료받게 되었다.

"자...한번 이걸 봐봐 너의 생각을 묻는거야"

3일에 한번 보는것이지만 이런 그림치료같은걸로 내 병이 나을것이라고 기대하나 본다.일단 골똘히 생각해서 말해보자란 생각으로 보게 된다.

"그림안에 있는 남자는 여자를 괴롭힐려고 하나봐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흠 그러니까 이 남자가 위협하는걸로 보이잖아요?그리고 이게 여자로 보이는데 왠지 괴롭히는것같아요"

"음 그렇구나.언제나 니생각을 존중해준단다."

이 의사녀석은 2년동안 나에게 질문만 해댔지 난 한번도 이녀석에게 질문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오늘 내가 그에게 대답을 받는 입장이 바뀌어 보기로 했다.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어어???뭐라고?잘못들었어"

이녀석 많이 당황했나 보군.내가 2년동안 군말없이 있으니 내가 순한양으로 보이나 보지?
그건 큰 오산이란다

"전 박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당신은 언제나 하얀색 옷을 입고 있지요.가운만 입으면 되지만,항상보면 셔츠도 하얀색이고 바지도 하얀색 양말도 하얀색 구두도 하얀색 전 언제나 박사님의 옷을 유심히 봐왔는데,
언제나 하얀색이었어요.그리고 방도 하얀색 거의 모든게 하얀색이네요?도대체 이건 무엇을 뜻하는거죠?"

"음...난 그러니까...."

지금 이녀석이 화제를 돌릴려고 한다.난 빨리 급소를 찔러서 화제를 못돌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빨리 생각해 내야한다....어서

"대답 못하시나요?언제나 박사님은 저에게 질문만 해댔지 제가 질문하게 가만히 놔두지 않았어요.
그것은 심각한 오류에요.언제나 환자를 애처럼 달래기만 했지.어른이 되고 싶은 환자를 막는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나요?"

"난 너에게 질문을 못하게 한적이 없단다.그리고 너가 질문을 하지 않았기에 난 너가 별탈없이 내 치료법에 순응하는줄 알았지.혹시 내가 너에게 치료하는 방식이 좀 이상했니?그럼 빨리 시정해야겠구나"

이런....나도 모르게 계획도 없이 공격했다가 오히려 이녀석에게 길을 열어둬버렸다.

"그러면 혹시 제가 내는 문제에 답할수 있나요?"

"음...근데 말이야 무엇을 말하고 싶은거니?"

"전 그냥 박사님이 제 심리상태를 꿰뚫어보고 또한 저도 박사님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싶은 생각이에요.
이게 무례한가요?규정에 어긋나는 건가요?만약 규정에 어긋난다고 말씀하시면 전 굉장히 우울할거에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단다.한번 니가 묻고 싶은거에 성의 있게 말해주마."

"제가 한번 글로 써드릴테니 잘 읽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알겠단다."

환자는 무언가 적기 시작한다.다음과 같다.

당신은 무엇을 구해야 하나요?

[1]자살하려는 사람
[2]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며 서로를 죽이려는 사람（남,여）
[3]싸움을 말릴려고하다가 싸움에 휘말린 사람
[4]어떤사람이 높은 고층빌딩에서 투신을 했는데 그사람이 아래에 지나가는 행인머리위에 떨어졌을때
그 행인
[5]칼을 들고 사람을 죽이려는 사람

누구를 구해야 할까요?
왜 그를 구해야 할까요?

"상당히 심오하구나..."

"그런가요?한번 대답해 주세요"

의사녀석 꽤 당황하고 머리를 쓰는데 어쩔수없이 대답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이녀석 꽤 머리아프겠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3번인것 같구나,그가 선량하면서 왠지 구해야 하는 가치가 느껴진다."

뭐?이자식이 사람을 가치로 판단하다니..

"박사님은 사람을 가치로 판단하시나 보군요?"

"뭐...?아니 그게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러니까..."

"됐습니다.박사님은..."

난 호주머니에서 드라이버를 꺼내서 내 반대편에 있는 박사의 목을 내리찍어버렸고,그녀석은 말도 하지못했다.

"박사님 박사님은 틀렸어요.첫번째는 인간을 가치로 판단한다는 거였고 두번째는 당신의 통찰력은 의사가 될자격이 없어요.그러면 내가 만든 문제의 답을 알려주죠."

"크헉...컥....컥....컥..........."

"5번이에요.칼을 들고 사람을 죽이려는 사람이에요.이사람을 구하면 다른사람을 구할수 있죠.
생각해보세요.칼을 든사람을 격리시키면 나머지 항목은 존재하지 않죠.2번에는 그 싸움에 칼을 든 사람이 있죠.또 거기에는 남여가 뒤섞여있는데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고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자살하는데,그가 떨어졌는데 유감스럽게도 보행자가 걷고 있는데 머리위에 떨어져서 보행자도 죽고 투신자도 죽는거죠.어때요?이게 바로 당신과 나의 차이점이야."

난 드라이버를 그의 목에서 빼내었고 곧이어 피가 솟구쳤다.그러고 피가 사무실을 뒤덮었다.

"아주 유감스럽지만 당신이 환자고 내가 의사였던거야.아마 그것은 변할수가 없겠지.안그래?
그리고 미안하지만 당신의 하얀색은 이제 온데간데없어 온통 붉은색이지."















"이봐 이봐 내 환자에서 무슨일이 생긴거야?최면치료 한다는 녀석이 오히려 내 환자를 위험하게 만들었잖아.왜 떨고 있는거야?"

"죄송합니다.환자가 최면에 너무 빠져들어서 그것이 현실이라고 망각한것 같아요.근데 환자가 깨어나면 당신은 매우 위험해질겁니다."

"현재 당신은 이 환자에게 죽어가는 대상입니다.그리고 이 환자는 깨어나더라도 어느정도는 현실이 이미 자신 내면이고 자신내면이 현실로 바뀌어버렸죠."

"한마디로 최면속에서 당신을 죽일려고 마음먹었기에 깨어나서도 당신을 죽일려고 무언가 할겁니다."

"어어?어어? 환자가 깨어났어 젠장 어서 나가"

"어?당신 죽었어야 하는데 왜 살아 있지?"

"잠깐 난 당신을 치료하는 의사야"

"잠깐 최면거는 사람어디갔지?이 쥐새끼같은녀석 벌써 혼자 도망갔네 왜 문을 닫고갔어? 이런 씨발 나 위험해진다며!"

"당신은 의사가 아니야.내가 의사지.당신은 위험한 인물이야 어서 죽어야해"

"그 매스 내려놔 어서! 의사로서 당신에게 말하는거야!"

"당신은 내 질문에 대답도 하지못했고 틀린 답을 말했어.그러니 넌 의사가 아니야"



































출처



웃대 - 너야말로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