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밥먹고 나더니 혼자 골골 거리다 침대위에 가서 자네요.

요 녀석이 한달 전 쯤에  운동 갔다가 마주친 녀석인데요.  배 부분이 살짝 부은채로 어슬렁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려는데. 요놈이 마주친데서 집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린데 집앞 까지 따라와서 야옹야옹 울어 대는데..

배까지 부어 있어서 차마 그냥 두지 못하고 집에 들였습니다.

담날 병원 갔더니 새끼를 낳은지 얼마 안된 녀석인데 새끼들을 잃어버렸는지, 새끼들이 밖에서 죽었는지

젖을 제대로 빨아주지 못해서 유선이 부어버린거 라더군요. 좀 아파하긴 하더라도, 그냥 두면 천천히 낫는다고 하셔서

일단 먹이랑 모래랑 화장실도 구입하고 고양이 용품들도 하나둘씩 천천히 늘려 가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부은것도 거의 나았구요.  

글을 올리게 된건 다른게 아니고,  이녀석이 침대 위가 아니면 잠을 안잡니다. 요게 좀 고민이라 글을 쓰게 됐는데요.

침대 옆쪽에 이불하나 희생해서 잠자기 좋게 깔아 줬는데도 침대 위에 올라와서 잡니다.

침대가 크면 상관 없는데, 원룸형 자취방이다보니 1인침대라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

제가 자면서 뒤척이다 누가 닿으면 바로 깨버리는지라.. 요새 요놈땜에 자주 깹니다.

그리고 배가 좀 낫는다 싶더니 평소에 잘 안하던 우다다를 야밤에만 하더라구요. 우다다 때문에도 자주 깹니다. ㅠㅠ

목욕시킬때도 반항 한 번 안하고 야옹야옹 작게 울기만 하던 녀석이라 겁나 순한 녀석인줄 알았더니

배가 좀 낫고 난 뒤부터 좀 요란스러워 졌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1. 침대말고 다른데서 자도록 훈련 시킬 수 있나요 ?  집을 사주면 거기서 자나요? 

2. 요새 야밤에 우다다를 많이 하는데, 우다다를 좀 적게 하게끔 하는방법이 있을까요? (계속 놀아줘서 진 빼는거 말고.. 계속 놀아줄 여건이 안되요)

3. 요놈이 우다다 하면서 자꾸, 싱크대아래랑 침대아래를 들락날락 합니다. ;;

    남자 혼자 자취하는지라, 싱크대 아래쪽이랑, 침대 아래는 먼지가 좀 있어서 털이야 그루밍해서 괜찮다고 해도, 이녀석이 그루밍하면서

   먼지를 자주 먹게 되는것도 안좋을거 같은데 막아 버리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이건 제 옆에서 자다가 제 팔에 맞고 깨서 심기가 좀 불편해진 사진. 계속 요러고 보길래 사진찍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