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알콜의 소독원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비누로 깨끗이 세척후 건조하면(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아주 효율적입니다.) 아무래도 소독제보다는 낫겠지만, 소독제를 쓰는것도 여의치 않는 환경에서는 훌륭한 예방법입니다.(일하는 도중에 내내 손을 씻을 수 있는 직업은 몇 안되리라 봅니다.)

소독제는 알콜의 멸균력만을 기대하고 사용하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연구실에 처음 들어가면 손씻는 법부터 새로 배우는데, 지문,손톱밑 등 깨끗하게 씻고 마지막엔 75% 알코올로 소독후에 작업을 하는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손세정인데, 뒤의 소독도 꽤나 중요한 스텝입니다.

 

차치하고 알콜베이스의 소독제로 사용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대해서 CDC에서 권고한 부분을 긁어오면,

 

Ethyl alcohol, at concentrations of 60%–80%, is a potent virucidal agent inactivating all of the lipophilic viruses (e.g., herpes, vaccinia, and influenza virus) and many hydrophilic viruses (e.g., adenovirus, enterovirus, rhinovirus, and rotaviruses but not hepatitis A virus (HAV) 58 or poliovirus) ⁴⁹.  Isopropyl alcohol is not active against the nonlipid enteroviruses but is fully active against the lipid viruses ⁷².  Studies also have demonstrated the ability of ethyl and isopropyl alcohol to inactivate the hepatitis B virus(HBV) ^{224, 225} and the herpes virus, ⁴⁹⁰ and ethyl alcohol to inactivate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²²⁷, rotavirus, echovirus, and astrovirus ⁴⁹¹.

 

이러한데 주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중의 지질친화성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스나, 메르스-CoV의 경우 베이스가 coronavirus인데 이 coronavirus는 지질친화성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알코올로도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NA virus중에 enveloped 되어 있는 경우가 보통은 lipophilic virus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enveloped되어있습니다. naked virus가 아닙니다.)

 

즉, 효율적인것은 물로 씻어내린 후 지질을 씻어내릴 수 있는 비누와 함께 사용하면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지질친화적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가 MERS의 일종이므로 휴대용 대응책으로 알콜베이스의 손소독제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면 꼬집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