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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토요일 오후였고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날은 매우 흐린 상태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낚시말고 취미가 사진찍기 입니다...그래서 제 카메라기종 전용 망원렌즈가 나왔다는 말에
용산전자상가로 향하고있었습니다...
저희 집이 성북동 쪽이라 내부 순환로를 타고 용산을 가는게 제일 좋은 코스였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거지만 운전 초보분들에게 좋은 팁은 서울은 내부순환로만 잘 외우시면
어디든갑니다~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잘난척 해봤네요;
여하튼 토요일이나보니 그날 내부순환로 위는 말그대로 그냥 주자창이였습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시내로 갈껄 머리속으로 밀려오는 짜증.....더군다나 제가 발라드를 원체 좋아하는지라
좋아하는 발라드를 잔뜩 모아 씨디를 구워두고 씨디룸에 그대로 두고 나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직면하니
짜증이 지대로더군요.........그래서 안문숙누님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를 들으면서 짜증을 좀 달래고있는데
바로 앞쪽에 겁나게 긴 터널인 북악터널이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 터널 들어가면 라디오와도 안녕이구나" 하면서 한탄을 하고있는 그때...
"삐용~~~~~~삐용~~~~~~~~취취~취지직 앞에분들 차를 오른편으로좀 빼주십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응급차 사이렌소리와 배추장사하시는분들이 쓸법한 확성기소리가 들리더군요.
빽미러로 보니 응급차 한대가 모세의 기적 마냥 주차되어있듯이 정체상태인 차들 사이를 뚫고 맹렬히 제 차쪽으로 오더군요
그래서 저도 당현히 차를 오른편으로 빼줬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게 "와 저 엠블란스 운전기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그 좁은 사이를 미꾸라지마냥 잘 빠져나가네 하면서 어린아이마냥 신기해하고있는데
제 운전석과 그 엠블란스의 조수석이 마주치며 지나가는 찰라에 조수속에 앉아있는 응급요원으로 보이는 마른남자 무릅위에
조그마한 아이가 앉아있는것을 봤죠...그 때는 워낙 잠깐 찰라의 시간이라 깊히 생각은 못했고
확실한건 그 아이와 저는 정확히 눈이 마주쳤었습니다.....
그러고 제 옆을지나 북악터널로 진입하는 응급차를 멍하니 바라보고있는데...
저는 심장이 뚝..하고 멈춰버리는듯한 충격에 휩싸였죠........이유인즉.
당연히 제 차를 지나 터널로 진입해서 여전히 차사이로 막가~를 하고있는 응급차 위에 왠 아이가 서있더군요..
어둡고 붉은조명밑으로 남아인지...여아인지 모를정도로 희미했지만 분명 5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였고
청색맬빵바지를 입고있는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아 그때 지금 글로 설명을 해야한다니 이 느낌을 어찌 전달해야할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감정은 공포도 물론이거니와
"아 또 시작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근래에들어 자주 보이는 령?이라고 해야하는 존재들 때문에
제 스스로도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죠....
잊어야지 내가 짜증도 나고 터널조명에 의한 착시현상이겠지라는 자기암시로 그 사건을 잊어가며
용산 전자상가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랜드인가...그 건물의 이름이 기억은 않나지만
상가건물 두개가 구름다리 터널로 연결이 되어있는 건물이있습니다 그 바로 밑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카메라기기가 파는 4층으로 향했죠.
4층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카메라기기 점포의 사람들이 절 유심히 보더군요...그리고 시선이
제 오른쪽 어깨에 매여있는 카메라기기를 보는것이 "아 저놈들 손님 탐색하는거구나"라고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미리 전화 연락을 해둔 점포로 향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망원렌즈는 여러 유명브랜드 카메라들이 모두호환할수있는 렌즈라 제 카메라와 딱 맞는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역시 제 카메라를 위한 전용 망원레즈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더군요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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