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가들은 예로부터 페르세우스자리에 있는 알골별을 우주에서 가장 불길한 별이라고 믿어왔다.
페르세우스 별자리 이야기에는 그리스 신화 속의 제우스신의 아들인 영웅 페르세우스가 칼로 여괴 메두사의 목을 잘라 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하는데 이 메두사의 머리가 바로 베타성인 알골별이다.
(그림설명: 중동 신화에 전해오는 알골 자리)
알골별은 매 68시간 49분마다 광채를 잃고 8시간마다 한 번씩 반짝이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같이 빛의 밝기가 변하는 기이한 특징을 가진 유명한 별인데 아랍어로 '송장 먹는 귀신'이라는 뜻과 '마귀별'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별이 빠르게 광채가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고르곤 메두사가 눈을 깜빡거리는 무섭고 비통하며 불길한 광경으로 묘사하고 눈을 깜빡이는 마귀 머리 알골은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해악의 전조로 믿었다.
유대인들은 알골을 '사탄의 머리', 또는 '마귀의 머리'를 뜻하는 '로시 하 시탄'이라고 불러왔고 고대 중국인들은 알골을 송장 더미를 뜻하는 '쯔에이흐 쉐' 라고 불러왔다.
그런데 최근 점성가들이 지난 달 태양계에서 갑자기 폭발해 크기가 태양보다 커진 홈스 혜성이 곧 알골별과 겹치게 보이는 형상을 놓고 점성학적으로 풀이해 본 결과 지구에 심상치 않은 영향을 미칠 나쁜 징조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알골처럼 혜성도 오래 전부터 죽음과 파멸의 상징으로 믿어져왔다고 말한다.
(그림설명: 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 자리)
중국 고서에는 기원전 613년 처음으로 혜성 기록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혜성이 신이 우주의 모든 사악함을 쓸어버리는데 사용하는 빗자루라고 기술했다.
이 빗자루가 지구에 떨어지거나 가까이 지나칠 때 마다 지구에 대전쟁들이 발생하고 대홍수와 극심한 가뭄 등 각종 재해가 끊이지 않는다고 기록했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혜성이 가뭄과 강풍을 불러오는 것으로 믿었으며 많은 역사가들 중에도 수많은 전쟁, 질병, 천재지변 등 대이변이 혜성에서 기인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점성가들은 거대한 홈스 혜성이 2008년 1월에 알골별을 지나며 겹쳐 보이는 것이 지구에 불길한 대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변동이 세계 3차 대전, 지구의 지축변화, 또는 알 수 없는 대재앙의 전조이며 사건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점성가들의 우려대로 곧 우리 지구에 대격변이 일어날지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세계의 네티즌들은 지금이라도 세계인들이 합심해서 대전쟁을 막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과 지구 생태계 파괴 행위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