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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51519
    작성자 : 비열한사내
    추천 : 37
    조회수 : 5745
    IP : 221.165.***.23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13 18:49:56
    원글작성시간 : 2016/05/13 00:44: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1519 모바일
    엄마가 죽길바라요.
    옵션
    • 창작글
    저희 엄마는 지금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무슨 병이냐고요? 
    병은 아니에요. 저희 엄마는 그렇게 건강하지는 않았지만 큰병을 앓지는 않았어요. 
    사실은 얼마전에 있었던 화재사건 때문이지요. 
    엄마는 외동딸인 저랑 둘이 살았어요. 
    우리는 매우 사이가 좋은 모녀였지요. 
    엄마는 어떨때는 친구처럼 또 언니처럼 저를 사랑해주었어요. 
    저도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지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우리 모녀가 깊히 잠들어있던 고요한 밤. 저는 숨쉬기가 힘들어서 잠에서 깨어났어요. 
    무슨일인지 깨닫는 데에는 긴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창밖은 온통 붉은 불길과 검은 연기로 가득차 있었고 집안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
     저는 다행히도 탈출할 수 있었지만 엄마는 그러지 못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용감한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엄마는 죽기전에 구출되었어요. 원인은 아래층 할머니의 건망증이었어요. 다행히 작은 빌라라 사망자는 없었어요. 하지만 불행이도 우리 엄마만은 아직 의식불명인 상태이지요. 
    그래서 저는 아주 불안해요. 엄마가 깨어날까봐요. 
    그래서 저는 엄마의 호흡기 줄을 자르려고해요. 
    엄마사랑해요. 라고 입술로 속삭이며 줄을 잘라내요. 눈물이 흘러요.  저는 왜 엄마를 죽여야만 할까요? 누가 그 이유를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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