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최저가 + 배송료 포함하면 12만원짜리 오븐이
중고나라에 6만원에 올라왔더라구요
근데 중고가 아니라 경품으로 받은 박스미개봉 새제품이래요
서울 신길역에서 직거래만 하신다길래(전 가까운역이 대성리..주소는 남양주지만 가평이랑 경계라서..)
무려 왕복 네시간을 투자해서 직거래하러 가기로 마음먹음..
중고나라 거래가 그렇듯 사기는 아닐까
혹시 살짝 고장난거 파는건 아닐까 (얼마전 물새는 가습기를 박스 미개봉 새제품이라고
사기당해봤음. 다행히 작은 고장이라 직접 고칠수 있었음)불안한 마음을 안고
전철 세번 갈아타구 갔지요..ㅎㅎ
그 불안도 잠시 그분이 들고오신 오븐은 정말 출고상태 그대로
박스 테잎 뜯은 자국도 없었네요
정말 좋은 물건 싸게 사게생겼다구 좋아하구 있었는데
그분이 "정말 남양주에서 오셨어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네.. 했더니 고생했다며 어차피 자기에겐 필요없는 물건이라며
차비나 하라구 만원을 돌려주시더라구요..
헐...감동...
두시간 전철 타구 온 고생이 날아갈듯..^^
솔직히 내가 8만원에 되팔아도 될정도 아님??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충분히 팔 수있을듯..
6만원도 싸다구 생각했는데 고생했다며 안깍아줘두 될 돈을 깍아주시다니..
이분은 천사인가...ㅜㅜ
집에 오면서 오븐 산 기념으로 해먹을 닭한마리를 사서 바베큐해먹었어요
기름기 쪽 빠진 담백한 그맛이란...ㅎㅎㅎ
그분에게 감사문자를 드리긴했지만 혹시 오유하시진 않을까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만약 그분 오유하신다면 보실수 있게 베스트 보내주세요
좋은 물건 넘 싸게 잘사서 기분 좋아 올려봅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