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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314186
    작성자 : TheN
    추천 : 27
    조회수 : 3888
    IP : 119.203.***.197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26 05:28:13
    원글작성시간 : 2010/11/25 23:22: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14186 모바일
    제 연애 얘기를 들어 주실래요...? 시즌2 (4)

    요즘 불붙내. 달려볼까?
    근데 이거 쓰다보니 무한정 길어지내 -_-; 쓸 소재는 많은데 한 소재 사용하는데 벌써 4편째임.
    이 장면은 중요하다고 하긴 하지만, 벌써 2만자... (짧게 나누면 1챕터도 될 수 있는 분량) 인데.. 이걸 어떡게 해야 하나 =_=...

    님들, 이거 연재 계속 되다가 분량 계속 늘어지면 나 어떡게 함요?

    ------------------------------
    (전 화 이어서 붙입니다. 시작.)
    그렇게 생각 하나하나까지 전부 다 말해주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곤 그녀의 머리맡에 다가가 앉았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응... 알겠어. 많이 힘들었구나..."

    그리곤 엎드려서 훌쩍이는 지수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안심했기 때문일까요... 엎드려 있던 아이가 일어서 앉아서 저한테 폭 안겨서 울더군요...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숨도 못쉬며 한참간 울었습니다... 아마 아까 제대로 말 하지 못해서 불안했던 것, 마저 토해내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안심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있었겠죠. 그녀는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속에 있던 죄책감과 불안감들을 토해냈습니다...  *

    창 밖에서 쏟아지는 달빛,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눈 그림자... 그 눈 그림자 좇아 눈을 창 밖으로 옮겼습니다. 눈이 많이 오더군요... 마치 모든 것을 새 하얗게 덮어 버릴 것 같이 말입니다. 모든 흔적일 전부 덮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할수 있게끔...

    전 울고있는 지수 옆에 기대어 앉아, 지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머리카락을 타고 향긋한 냄새가 풍겨 오더군요. 기분 좋은 냄새... MT때 맡았던 냄새랑 같은 냄새였습니다. 울고있는 지수에겐 미안하지만... 괜스레 기분이 좋내요.

    뭐랄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내 여자친구 라는 것과, 그런 여자친구가 내게 이런 감정들, 그리고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고맙더군요. 비록 이것 저것 계산을 하고, 그걸 용의주도하게 실행에 옮긴 아이지만, 그게 절 위해서라고 생각되니... 그냥 전부 용서가 되고 그 부분도 귀엽게 느껴지내요. 제가 이상해져 버린 걸까요.

    지수는 좀 시간이 지나자 진정이 됐는지 울음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몸을 떼어 놓지는 않더군요.

    "이제 좀 괜찮아 졌어?"
    "네..."
    "그래. 다행이다."

    전 할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온화한 목소리를 내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아직도 앙금이 남았는지, 목이 멘 목소리로 대답하더군요.


    요즘 불붙내. 달려볼까?
    근데 이거 쓰다보니 무한정 길어지내 -_-; 쓸 소재는 많은데 한 소재 사용하는데 벌써 4편째임.
    이 장면은 중요하다고 하긴 하지만, 벌써 2만자... (짧게 나누면 1챕터도 될 수 있는 분량) 인데.. 이걸 어떡게 해야 하나 =_=...

    님들, 이거 연재 계속 되다가 분량 계속 늘어지면 나 어떡게 함요?

    ------------------------------
    (전 화 이어서 붙입니다. 시작.)
    그렇게 생각 하나하나까지 전부 다 말해주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곤 그녀의 머리맡에 다가가 앉았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응... 알겠어. 많이 힘들었구나..."

    그리곤 엎드려서 훌쩍이는 지수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안심했기 때문일까요... 엎드려 있던 아이가 일어서 앉아서 저한테 폭 안겨서 울더군요...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숨도 못쉬며 한참간 울었습니다... 아마 아까 제대로 말 하지 못해서 불안했던 것, 마저 토해내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안심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있었겠죠. 그녀는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속에 있던 죄책감과 불안감들을 토해냈습니다...  *

    창 밖에서 쏟아지는 달빛,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눈 그림자... 그 눈 그림자 좇아 눈을 창 밖으로 옮겼습니다. 눈이 많이 오더군요... 마치 모든 것을 새 하얗게 덮어 버릴 것 같이 말입니다. 모든 흔적일 전부 덮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할수 있게끔...

    전 울고있는 지수 옆에 기대어 앉아, 지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머리카락을 타고 향긋한 냄새가 풍겨 오더군요. 기분 좋은 냄새... MT때 맡았던 냄새랑 같은 냄새였습니다. 울고있는 지수에겐 미안하지만... 괜스레 기분이 좋내요.

    뭐랄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내 여자친구 라는 것과, 그런 여자친구가 내게 이런 감정들, 그리고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고맙더군요. 비록 이것 저것 계산을 하고, 그걸 용의주도하게 실행에 옮긴 아이지만, 그게 절 위해서라고 생각되니... 그냥 전부 용서가 되고 그 부분도 귀엽게 느껴지내요. 제가 이상해져 버린 걸까요.

    지수는 좀 시간이 지나자 진정이 됐는지 울음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몸을 떼어 놓지는 않더군요.

    "이제 좀 괜찮아 졌어?"
    "네..."
    "그래. 다행이다."

    전 할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온화한 목소리를 내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아직도 앙금이 남았는지, 목이 멘 목소리로 대답하더군요.

    "제가 너무 잘못 한 것 같아요..."
    "괜찮아. 이제 어차피 다 지난 일이잖아."
    "그래도...."

    지수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말했습니다. 더이상 말 하게 내버려 두면 또 죄책감에 휩쌓여 버릴 것 같았기에, 제가 그냥 말을 잘라버리고 입을 열었습니다.

    "모두 괜찮아 질꺼야... 내가 같이 있어 줄께. 이제 그런 생각 그만하자."

    그러자 지수가 한동안 말이 없더니, 잠시 후에 절 올려다 봤습니다. 오래 울어서 촉촉한 눈가, 빨갛게 물든 볼과 코... 측은해 보이내요.

    "고마워요... 난 이렇게 나쁜데... 오빠는 정말..."
    "니가 왜 나빠. 사람이 살면서 모두 좋은 생각만 하는 건 아니잖아. 나도 그렇게 계산할 때 있어. 모두 다 그럴껄? 그러니까 니가 나쁜거 아냐. 오히려 다 말해줬잖아. 니가 말 안하면 전부 몰랐을 사실인데도, 니가 잘못됐다고 느꼈으니까 전부 말한거잖아. 그러니까... 그건 나쁜게 아냐. 지수도 충분히 반성했잖아. 그렇지?"

    지수는 한참동안이나 멍 하나 절 보고 있다가... "네..." 라는 말과 함께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더군요. 아무 소리 없이 눈물이 볼을 타고 떨어져 내렸습니다. 아... 이런, 어떡게 위로하려고 한 말인데, 또 울려 버렸내요.

    "어? 어? 야, 미안해. 화 낸거 아냐;"
    "아뇨, 화 낸게 아니라... 고마워서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눈물을 닦더군요. 그리곤 다시 제 품에 얼굴을 기댔습니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아냐. 좋아하는 사림인데 뭐..."

    그러자 지수가 품에서 히히 웃더군요.

    "정말요?"
    "응;"

    부끄러워서 뒤를 잠깐 흐렸습니다. 그러자 품에서 벗어나서 다시 한번 얼굴을 드러낸 뒤, 눈을 갸름하게 뜨며 쳐다보는 지수.

    "진짜요오?"
    "으, 응; 정말."

    지수 얼굴이 부담되서 고개를 돌리고 말하자 지수는 더욱 얼굴을 가까이 하며 물었습니다.

    "근데 왜 고개를 돌리고 말해요~!"

    숨결이 느껴진다... 고개만 돌리면 서로 코 끝이 닿을 것만 같다.

    "부끄러워서;"
    "아... 그래요? 그렇구나..."

    그제서야 몸을 뒤로 빼는 지수. 그녀의 온기와 숨결이 멀어져 가는게 느껴지더군요. 분명 살았다 라는 느낌이긴 한데, 왜 이렇게 아쉽지? 라고 생각 했습니다만, 지수는 몸을 빼자마자 심장이 멎을만한 반칙패를 던지더군요.

    "나도 좋아해요 오빠..."

    마치 시간이 멎어버린 듯 한 착각. 1초가 영원을 탐하듯, 무한으로 길어지기 시작하고. 이미 숨을 쉬는 것 조차 잊어버린채 정신이 멍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버리더군요... 

    "어, 아...! 응...;"

    그렇게 잠시간 멍 해 있다가 대답을 했습니다. 멈춰져 있던 시간이 다시 원래대로 달리기 시작하고, 멎어있던 심장과 호흡이 미친듯이 도리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부끄러워 하는 거에요?"

    제가 그렇게....

    --------------------
    술 먹어서 머리 아프므로 오늘은 여기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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