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해를 피하기위해 십수년 된 친노지지자 임을 먼저 밝힙니다,</div> <div>*2012년 대안이 없어 문재인전대표를 지지했으나 2015년 탈당사태 당시 정당개혁 관철하는 과정을 보고 문전대표 지지를 굳혔습니다.</div> <div>*안희정지사에 관해서는 개인 선호도상 2순위, 차차기 대선시 지지유력상태였습니다.</div> <div>*지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에따라 대연정 발언당시 안지사의 비토가 높아지는 것을 염려해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안지사의 일련의 행보에 대해 우려 20%, 믿음 80% 쯤 으로 바라보고있던 친노지지자입니다.</div> <div>현대선에서는 문재인대표를 지지하고 있으나 경선에서 안희정지사가 당선되더라도 상관없다는 판단을 했었습니다.</div> <div>문대표가 경선을 통과한다면 그를 위해 보수성향 주변사람들을 설득할것입니다. </div> <div>또 안지사가 경선을 이기더라도 그를 위해 문대표에 준하는 강도의 지지행위를 했을 겁니다.</div> <div>안지사가 아직 미숙하다고 보고는 있지만 야권 유력주자로서의 그가 자랑스러웠기때문입니다.</div> <div>그런데 이번 봉하마을 지지자 대회 관련 건으로 이런 마음에 상당한 상처를 입었습니다.</div> <div> </div> <div>1.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1년후 도지사 당선시 찍었다는 사진. (좌 안희정, 중 MB, 우 이광재.)</div> <div> 이사진은 사실 이해 할만합니다.</div> <div> 안지사 자신도 정치인으로 가장 고통스러울때가 정말로 싫어 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웃어야 하는 상황이라 했으니까요.</div> <div> </div> <div>2. 여시재 관련 건은 우려를 갖고 속살을 살펴볼만합니다.</div> <div> 안지사의 정치적 기반과 정치적 동지들의 정치행태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것입니다.</div> <div> 다음은 여시재 관련 일련의 정보에서 정리된 저의 생각입니다. </div> <div> </div> <div> 이해 되는 부분: 그의 대연정, 통합 철학이 단순한 선거 공학은 아니다.</div> <div> 문전대표의 호위무사노릇(페이스메이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div> <div> 오래된 정치 철학으로 집권시 그에 맞는 통치 행위를 할 것이다.</div> <div> 실망한 부분: 여시재 이사진 구성이나 활동내용을 볼때 재벌이나 수구기득권 층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div> <div> 그의 오랜된 철학, 대연정이 현정국에 맞지 않는 시대정신이다.</div> <div> </div> <div> 그렇더라도 저에게 이 사안은 우려를 갖게 만들고 실망스럽게 만들지언정 분노를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3. 2월 19일 예정되있다는 봉하마을 에서 예정되어 있는 안지사 지지자대회.</div> <div> 이 것이 바로 저에게 단순한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 사안입니다.</div> <div> 바로 친노/친문 분열프레임으로 읽혔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 봉하마을은 노대통령을 사랑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정신적인 의지처였습니다.</div> <div> </div> <div> 그곳에 가본사람이든 아닌사람이든.</div> <div> 봉하마을을 이란 말을 들으면 밀집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노대통령이 떠오릅니다.</div> <div> 한적한 길에 손녀를 태우고 달리는 자전거.</div> <div> 노란색 물결.</div> <div> 한적한 촌의 막걸리.</div> <div> </div> <div> 노대통령의 서거이후 그곳은 친노지지자에게 정신적 보루였던 곳이었습니다. </div> <div> 부드러운속살이자 단단한 방패가 되어주던 곳.</div> <div> 핍박받고 위축되어 있는 야권지지자가 서로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곳입니다.</div> <div> </div> <div> 그래서 그곳에서는 야권이 전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행사만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div> <div>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자가 민주당을 대표해 본선에 나아갈때 봉하마을에서 힘을 모으는 것은 이해가능합니다.</div> <div>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사익을 위해서 그곳을 이용하는 것은 도저히 좋게 해석해 줄수가 없습니다.</div> <div> 노무현 정신은 야권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기둥 중에 하나입니다.</div> <div> </div> <div> 그 기둥을, 그 거대한 힘을, 이건 누가 뭐래도 내거야 하고 떼쓰는 걸로 보입니다. </div> <div> 내가 적자고 저기는 서자, 내가 진짜고 저기는 가짜. 내기 진퉁, 저기는 사이비.</div> <div> 이런 프레임으로 친노지지자를 가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단 말입니다.</div> <div> '결국 경선에서 누가 되도 밀어준다'. 이런 큰 관점에서 지켜보던 친노 지지자에게 저쪽에가면 가짜. </div> <div> 이런식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느껴진단 말입니다.</div> <div> </div> <div> 김대중대통령과 지자자는 빨갱이, </div> <div> 노무현대통령과 그 지지자는 종북, 신자유쥬의자, 논뚜렁 시계 등 말도 안되는 낙인으로, 분열프레임에 짖눌려왔습니다.</div> <div> 문재인에게는 말도안되는 친노패권주의라는 딱지가 붙었습니다.</div> <div> </div> <div> 그런데 안지사가 거기에 친노 적자 논쟁을 유발하려합니다.</div> <div> 지지자들은 서로간에 서자니 적자니 하며 싸움을 벌일겁니다.</div> <div>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div> <div> 온갖 방송에서 이럴겁니다.</div> <div> '안지사가 적통이죠.'</div> <div> '친노로따지면 문대표의 정통성이 약하죠.'</div> <div> '안지사가 친노의 정신을 살리고 있다고 봐야죠.'</div> <div> '문대표는 따지고 보면 서자아닙니까?'</div> <div> </div> <div> 저는 안희정지사가 봉하마을의 지지자대회를 철회하고 이에대한 유감 표시를 할때까지 그에 대한 우호적 관점을 버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 그가 지사자리를 마치고 이후 여의도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div> <div> 여의도는 욕망과 신념이 그대로 들어나는곳.</div> <div> 그안에서 그가 펼치는 정치를 보고 판단을 다시 할겁니다.</div> <div> 어떤 의원들과 무엇을 하는지. 당원에게 당권을 돌려주는지.</div> <div> 아니면 2005년 열린우리당 모의원이 의장하던 시절 마냥 당원들의 기대를 배신하는지.</div> <div> </div> <div> 그때까지는 안지사에게 어떠한 우호적 관점도 버리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