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입양은 5월 10일에 했고</div> <div>한달 정도 뒤에 스켈링하러 갔더니 구내염때문에 불가판정받아 항생제 복용하고</div> <div>다시 스켈링하러 가서 전신마취를 위해 혈액검사를 했더니</div> <div>신부전 판정을 받았습니다.</div> <div>정상수치의 두배가 넘는 수치가 나왔고 기대수명 2년정도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과정이 순탄치가 않았던게..</div> <div>덕수가 집에서는 한없이 착하게 말썽도 안피우는 아이지만</div> <div>약을 먹이려 하거나 병원에서 피를 뽑거나 진료를 할때는 있는 힘을 다해 발악을 합니다.</div> <div>선생님 두분 다 손에 상처를 입었구요.</div> <div>(테이핑한 밴드를 있는 힘을 다해 벌리고 할퀴더군요 ㄷㄷㄷㄷㄷㄷ)</div> <div>혈관으로 수액을 맞추는건 상상도 할 수 없어서</div> <div><br></div> <div>병원에 다녀온 7월 19일부터 지금까지</div> <div>줄곧 집에서 등에 피하주사로 수액을 맞추고</div> <div>아침저녁으로 신장약과 혈압약을 먹이는 상황입니다.</div> <div>신장약은 사료에 풀어주면 곧잘 먹고 혈압약은 제일 작은 사이즈 캡슐로 닭가슴살이나 참치사이에 껴서주면 먹일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입 벌리고 강제급여는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div> <div>거품물고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ㅠ</div> <div><br></div> <div>그래도 어느정도 이 생활에 안정되어가고 있을무렵.</div> <div>그저께, 8월 30일부터 덕수가 밥을 먹다가 고함을 지르고 덜덜떠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입냄새가 안나서 처음엔 가시같은게 박힌건가 싶었지만</div> <div>부드러운 닭가슴살에도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걸 보고 구내염이 심각하게 재발한 걸로 판단했습니다.</div> <div>원래 구내염은 완치가 없고 주기적으로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상태가 되니</div> <div>정말 너무너무 지칩니다</div> <div>산너머 산이고 끝이 없는 케어.</div> <div>그리고 진료받기가 너무 힘든 성격의 덕수.</div> <div><br></div> <div>일단은.. 액상으로 된 진통제를 먹이고 2주간 유지되는 항생제 주사를 맞히기로 했습니다.</div> <div>병원에 데려가면 또 오만난리가 날거라서 집에서 우리부부가 할 예정이구요.</div> <div><br></div> <div>신장수치가 낮으면 마취해서 스켈링도 하고 잇몸상태도 좀 더 확인할 수 있을텐데</div> <div>그것도 안되고.. </div> <div>이상태로 계속간다면 그동안 먹던 신장약도 못먹게 되니 몸이 빠르게 안좋아지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새벽에 덕수는 그래도 제 품에 들어와서 기대고 있더군요.</div> <div>계속 아픈지 잠들지는 않고 가만히 있기만 했습니다..</div> <div>너무 마음이 아파요.</div> <div><br></div> <div>의사와 간호가사 많은 병원에 데려가서 혈액검사와 입안 검사를 좀 더 제대로 하고싶은데</div> <div>덕수가 심한 스트레스때문에 잘못되지는 않을까 겁도 나구요.</div> <div>솔직히... 병원비는 지금까지 엄청 들었지만 상관없어요. 좀 더 진료만 제대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div> <div>그런데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못이기고 죽기도 한다는 얘기도 들어서 너무 겁이 납니다.</div> <div><br></div> <div>이래저래 점점 수명이 짧아지는 듯한 우리 덕수 ㅠㅠ </div> <div><br></div> <div>이런저런 구내염에 좋다는 영양제 등도 찾아보고는 있지만</div> <div>마음이 너무 무겁네요.</div> <div><br></div> <div>오유에서 입양해서 여기에 구구절절 하소연만 늘어놓습니다....</div> <div>처음엔 입양시킨 캣맘분들도 원망스럽기도 하고, 괜히 데리고왔나 싶기도 하고 했는데</div> <div>지금은 조금이라도 편하게해주고 싶어요. 아파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 아프네요.</div> <div>기대수명 짧더라도 가는 날까지</div> <div>아프지않고 스트레스 안받게 하고싶은데...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진은 최근 덕수사진입니다.</div> <div>아프지않고 저 예쁜모습 그대로 오래오래같이 살고싶어요 ㅠㅠ...</div> <div>덕수가 제발.. 진료만 얌전히 받아도 내가 지금보다 절반은 덜 힘들건데 ㅠㅠ 내 맘도 몰라주고 너무 답답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47864hQ9yujbCjPl5grWURnltKn5shoo.jpg" width="640" height="480" alt="사진 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47864lRozgcqMjuLHqbyzsJiJkAKSehEYm9Rp.png" width="640" height="1136" alt="사진 1.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47864ZtBKmV78nDGbesNbabKDddH.jpg" width="320" height="240" alt="사진 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47865RZpZGHWtZdiMp6BivsGAENq.jpg" width="640" height="640" alt="사진 2-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47865IEoQFPWs87Z3AMXcfpvCgR.jpg" width="800" height="1066" alt="사진 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095478658ocBzq3iyOLB75zk3ndz5KgBB.jpg" width="800" height="800" alt="사진 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