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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59237
    작성자 : 서른두짤
    추천 : 52
    조회수 : 10751
    IP : 14.39.***.97
    댓글 : 5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31 09:46:06
    원글작성시간 : 2016/05/30 14:39: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9237 모바일
    이혼 후 재결합 문제 조언 구합니다. 당사자 허락 받고 같이 볼 거예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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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삭제금지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이 일은 제 친구의 일인데 본인이 회원가입은 원치 않고 조언만 구하고 싶어해 제 아이디로 친구 양해 하에 글 씁니다</div> <div> 최대한 간단하게 음슴체로 쓸께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현재 나이 32세</div> <div> 2004년 20세 때 결혼해 21세에 첫째아들, 23세에 둘째아들을 출산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됨</div> <div> 남편은 14세 연상</div> <div> 결혼 후 팔순이 다 된, 치매가 살짝 오신 시어머니 모시고 함께 살았음</div> <div> 남편은 집안 막내아들인데 시어머니가 막내 떼놓고는 절대 못 산다고 하셔서 그렇게 되었음</div> <div> 남편은 어머니라면 껌벅 죽는 마마보이임</div> <div> 위로 두 형이 있음</div> <div><br></div> <div> 친구는 편부가정에서 자라 사람 정과 손길이 그리웠고 외로움이 많았는데</div> <div> 고교 졸업 후 취직한 직장에서 남편을 만났음</div> <div> 당시 남편은 집안에서 빨리 결혼하라는 압박이 극심했다 함</div> <div> 만난지 4개월 만에 결혼하게 됨</div> <div> 그땐 정말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일찍 결혼해 자리 잡는게 아버지 돕는 길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함</div> <div><br></div> <div> 결혼 후 사회생활을 일절 금한 탓에 직장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면서</div> <div> 그때서부터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와 못된 짓들이 하나씩 나타나 친구는 살기가 괴로웠고</div> <div> 아이까지 태어나면서 산후우울증이 극심해짐</div> <div> 그러나 아무도 친구의 고통을 몰라줌</div> <div> 친정엄마도 없고 친구들은 너무 어려서 자기 고충을 알 수가 없고</div> <div> 사면초가가 되어 시집살이와 각종 구박을 받으며 살았음</div> <div><br></div> <div> 위에 두 아주버님과 형님들은 그간 시어머니에게 많이 시달렸던지 일절 신경도 쓰지 않음</div> <div>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 가뜩이나 어려운데 전혀 관심도 없고 심지어 두 형님은 자기들끼리만 만나고 연락하고 친구는 챙겨주지도 않았다고 함</div> <div> 친구는 외톨이처럼 외롭게 두 아이를 키웠고</div> <div> 시어머니의 구박과 남편의 외면 속에서 너무 힘들게 살아감</div> <div><br></div> <div> 그러다 큰애 5살 작은애 3살 되었을 때</div> <div> 남편이 바람이 났음</div> <div> 상대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동료 여직원인데</div> <div> 친구보다 8살이 많은 여자였는데 그 여자도 당시 자기 남편과 이혼 숙려기간이었음</div> <div> 바람이 난 이유는 내 친구가 너무 어려 자기와 대화가 안 통한다는 것이 이유였음</div> <div> 그는 자기 잘못임에도 매우 당당했고 이혼도 먼저 요구했다 함</div> <div> 아이들때문에 안 된다고 해도 그는 가방끈 짧은 너보단 그 여자가 엄마로서 더 괜찮을거라며</div> <div> 넌 어리니까 새로 출발할 수 있을거다 아이는 자기한테 맡기고 이혼해달라고 종용함</div> <div><br></div> <div> 친구는 남편이 괘씸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div> <div> 알고보니 남편이 둘째형님부부에게는 이미 그 불륜녀를 소개해줬고 서로 연락까지 하는 사이였다는 걸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음</div> <div> 그 후 이혼을 결심하고 아이들은 무조건 데려오려고 했지만</div> <div> 사회 경력도 없는 무일푼의 여성이 아이를 데려온다는 건 쉽지 않았음</div> <div> 결국 아이 둘의 양육권을 빼앗기고 약간의 위자료만 받고 이혼 당했음</div> <div><br></div> <div> 이혼 후 살 길이 막막해져서 친정으로 들어가 지내면서 직업교육을 받았고</div> <div> 미용 기술을 익혀서 미용실에 보조로 일하게 되었음</div> <div> 그 사이 남편은 그 불륜녀와 재혼하게 되었음</div> <div> 그러나 둘째아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엄마를 찾고 매달려서</div> <div> 친구는 바득바득 이를 갈며 돈을 모으고 경제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서 둘째는 데려왔음</div> <div> 그렇게 분리양육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됨</div> <div><br></div> <div>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어느덧 이혼한 지 5년이 되었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황당한 일이 벌어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재혼했던 전남편이 또 이혼을 한 것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혼 사유는 그 후처의 행실 때문인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1. 첫째아들에게 자주 손찌검을 했고 2. 시어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 자기 친구들 불러서 밤새 술 처먹고 아주 가관이었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첫번째는 훈육 차원이었다고 넘어갔었다는데 두번째 사안에서 마마보이인 전남편 눈깔이 돌아갔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결국 또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후처는 당당하게 위자료니 뭐니 잔뜩 요구해서 한가득 가져가게 된 모양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결과적으로 전남편은 자기 재산의 절반 가까이를 뜯긴 듯</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재혼 후 후처의 권유로 주식투자를 한게 좀 잘 되어서 자산이 불었는데 그것을 자기 공으로 해서 위자료를 좀 많이 챙겼다고 들었다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 그리고 후처가 이혼 소송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스트레스 탓인지 유산이 되었다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것도 남편 귀책사유가 되었다고도 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암튼 그렇게 탈탈 털린 그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온 것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다 털고 술이나 한잔 하자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꼴도 보기 싫지만 오로지 애들 때문에 자리에 나갔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술에 취해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둥 그러더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다시 합치자고 했다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애들에게 더이상 상처주기 싫고 자기도 다른 여자랑 살아보니 별 거 없더라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자기 행동을 후회한다고 했다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친구는 기가 막혀서 대답을 안 했는데 한편으론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큰애는 엄마 사랑도 잘 모르고 표현도 잘 하지 않는 내성적인 아이가 되버렸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둘째는 분리불안이 있어서 지금도 정서가 다소 불안한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부모가 어쨌든 다시 합친다면 아이들은 기뻐하지 않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자기만 다 지난 일 용서하면 그만 아닐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래도 여자로서 받은 상처까진 차마 용서가 안 되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일단은 대답 안 하고 생각해보자 하고 돌아왔다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집에 와서 둘째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어떠냐 하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뜻밖에도 둘째는 아빠랑 같이 사는 게 싫다 했다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왜 그러냐 했더니 아빠가 꼭 할아버지 같고 무섭고 엄해서 싫고 형만 예뻐해서 싫다고 했다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너무 불쌍해서 펑펑 울며 아이 안아주고 그건 아니고 했다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미 둘째는 엄마와 떨어진 순간 큰 상처를 받은 듯 했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첫째에겐 나중에 물어봤는데 첫째는 같이 살면 좋겠다 했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새엄마보단 엄마가 더 좋다고 하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첫째가 말수가 적은데도 그렇게 말해줘서 친구는 또 흔들렸다 함</span></div> <div><br></div> <div> 그 와중에 그 얄미운 형님들은 요즘들어 부쩍 친한 척 굴며</div> <div> 이제 시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 너희들끼리 편하게 살면 되는거라고</div> <div> 마치 자기들이 더 신나서 떠들어댄다 하고</div> <div> 그 후처였던 여자 뒷담까지 하면서 원래 그 여자 질 나빴다는 둥 떠든다는데</div> <div> 친구가 듣기 싫다고 전화 끊어버렸다고</div> <div><br></div> <div> 생각 같아선 다 무시하고 다 끊어버리고 싶은데</div> <div> 애들이 눈에 밟혀서 너무 힘들다 하고</div> <div> 둘째는 또 아빠가 싫다는데 이대로 둬봤자 좋을 게 없지 싶어서 걱정이라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 제 친구가 어쩌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div> <div> 친구가 눈팅으로 다 보겠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출처
    보완
    2016-05-31 10:25:14
    9 |
    작성자 : 이 글이 베스트게시판으로 간 건 보고 급히 댓글 남깁니다.
    글에 베오베금지 걸어서 저는 베스트도 안 가는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네요 제가 착각했군요..
    친구의 얘기는 여기서 끝내고 싶습니다 친구도 그걸 원하고요.
    본인이 재결합 안 한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아이들 문제는 재결합한다고 다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저를 비롯한 주변인 모두가 상기시켜줘서 본인도 잘 인지하고 있고요.
    혹시나 또 다그치는 댓글 달릴까 봐 미리 부랴부랴 댓글 답니다.
    사실 어제 몇몇 댓글에 친구가 약간.. 상처도 받았다 했어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댓글 아래로는 더는 어떤 댓글이나 조언은 달리지 않았음 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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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5/30 18:34:14  27.119.***.44  곰딩곰딩  130999
    [3] 2016/05/30 20:52:36  175.193.***.72  고로스케  676647
    [4] 2016/05/30 22:45:23  175.194.***.217  김은행  494996
    [5] 2016/05/30 22:57:25  121.153.***.168  레야즈  719010
    [6] 2016/05/31 02:04:39  220.89.***.228  바닐라아이스  124194
    [7] 2016/05/31 05:29:37  71.244.***.109  코코스섬  710321
    [8] 2016/05/31 09:00:56  125.182.***.41  마리테레즈  192266
    [9] 2016/05/31 09:43:25  80.195.***.203  thegogumapie  514928
    [10] 2016/05/31 09:46:06  117.16.***.77  아름다운님  16870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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