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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실화] 신길역
얼마전 여의도에서 불꽃춪제를 본 날이다
친구커플과 함께 엄청난 인파 속에서 불꽃축제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다행히 지하철은 여의도 불꽃축제로 인해 운행시간이 연장되어 무난히 탈 수있었다
낑겨서 타겠지란 예상과 달리 축제가 끝나기 전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다행히
생각 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물론 앉을 자리 없이 서있긴 했지만 그래도 문 옆에 기대서 갈 수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불꽃축제때 찍은 사진을 서로 공유하면서 가다보니
지하철 안내방송은 신길역을 알리고 있었다
신길역에서 아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렸고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이 많아
이전보다 훨씬 북적거리게 되었다
살짝 비좁은 감이 없지않아 있어 친구커플과 자리를 고쳐 서다 우연히
전철과 전철을 연결해주는 통로를 보게 되었다
투명문에 자동문이라고 써져있는 버튼을 누르면 열리게 되는 그런구조인데 그 안에 사람이 서있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불꽃놀이 축제를 구경왔나?
워낙에 요즘 축제며 행사며 개성있고 혹은 남들에게 튀려고 작정한것 마냥 특이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 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호기심이 들어 친구커플에게도 알려주었다
그렇게 우리세명은 그 여자를 보게 되었고 그여자는 유리문 사이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신길역에서 사람들이 워낙에 타서 그런지 전철문이 두어번 더 열리고 다침과 동시에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올쯤이였다
가만히 서있던 여자는 유리문에 머리를 쿵쿵 찍기 시작했다
" 뭐야 저거 미친년아냐? "
" 몰라 왜저래 "
" 문 여는법을 모르는거 아냐? "
비웃음 반 호기심 반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 받는데 그 여자의 머리를 찍는 속도가 서서히 빨라졌다
저러다가 머리가 깨질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만큼 심하게...
우리 셋은 언제 웃었냐는 듯 침묵했고 눈은 그 여자의 모습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순간 반대칸에 있던 사람이 이 칸으로 넘어올 심산인지 자동문 버튼을 눌렀고 문이 열렸다
그 사람은 아무런 꺼리깜없이 사람들을 비집고 넘어왔고 그 여자는 온데간데도 없이 말 그대로 사라졌다
지하철을 내릴때까지 우리 셋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고 역에서 조금 벗어나서야만 입을 뗄 수 있었다
" 야 봤지??? "
" 어 봤어 X발 뭐야 그거 귀신아냐? "
"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나 무서워 그만해 "
친구의 여자친구가 너무 무서워해 더 이상 얘기하지않고 헤어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야 나는 문득 깨달을 수 있었다
문 사이에 그 여자가 분명히 서있었는데 우린 어떻게 반대편 사람이 문을 여는걸 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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