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호적과 주민등록 등본에 이름이나 생일이 다르신분 계십니까?
저는 달랐습니다
지난 30년동안 호적과 주민등록 등본이 달라도 아무 불편이 없었는데
중요한건 혼인신고가 안되더군요.. 이름에 한자 하나하고 생일이 4일 차이나게 달랐죠
호적과 주민등록 등본이 일치해야 혼인신고가 된다고 하더군요
구청에 갔습니다 구청에 계신분 왈~ 일치 시킬려면 법원에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법원에 갔습니다. 주민번호를 먼저 일치시켜야 하니 구청가서 일치 시키고 오라고 하더군요
다시 구청 갔습니다. 그랬더니 이걸 왜 구청에 오냐고 되묻더군요
동사무소 가서 하랍니다. 그래서 동사무소를 가서 주민 번호를 일치 시켰죠
다시 법원에 갔습니다
사유서하고 호적등본하고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호적을 바꾸려면 재판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편하게 주민등록을 바꾸기로 하고
사유서 쓰고 돈 내서 접수하고 왔습니다
이틀뒤에 법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이걸 왜 법원에 내냐고 구청가서 하면 된다고요..
낼때는 아무소리 안하더니 이제와서 그런다고 속으로 투덜거렸죠
다시 구청에 갔습니다
제길.. 이것도 동사무소를 가랍니다. 동사무소에 가니까 법원에는 뭐하러 갔냐고 하더군요
화가 치밀어 오르는거 참고 접수하려 하니까 지난번에 주민번호 바꾼게 시간이 좀 걸리니까
일주일 후에 이름에 한자를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일주일 후에 가서 고치고 구청가서 혼인신고 했습니다..

정리하면 주민등록을 바꾸는건 동사무소에 가면 다 됩니다. 그런데 저는
구청->법원->동사무소->법원->구청->동사무소->법원->구청->동사무소->동사무소->구청
법원 3번 구청 4번 동사무소 4번을 가서야 비로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노조 만드는거 반대 안합니다만.. 제발 철밥통만은 빼았아야 합니다
저따위로 일하는거 시민으로서 무지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