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은 전에 괴담돌이님의 블로그에 투고했던 글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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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큰아버지가 직접 겪으신 일입니다.
어느 겨울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하시던 큰아버지께서는 골목길 어귀에 놓여있던 화분을 발견하셨답니다.
야자수 비스무리하게 생긴 열대생물이었고 휘장같은게 붙어있던걸로 봐서는 어디 가게 행사에 나왔던 물건 같았다네요.
평소라면 화분이나 이런게 버려져 있는걸 봐도 그냥 지나치지 않겠습니까?
큰아버지도 같은 생각으로 그냥 대수롭지 않게 회사에 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기묘하게 자꾸 그 화분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저 화분... 그냥 두면 얼어죽을텐데 같은 생각이 자꾸 드신 큰아버지는 결국 퇴근길에 그 골목에 들러서 화분을 낑낑대며 집까지 가져가셨다고 합니다.
(진짜 이때는 뭐에 홀리신건진 몰라도 아직까지도 그 화분을 왜 그 추운 겨울날에 고생고생하시며 가져오셨는지를 모르시더군요)
여차저차해서 결국 집까지 화분을 옮기는데는 성공하신 큰아버지, 그 화분을 거실 한구석에 두셨다고 합니다.
근데 화분의 크기가 너무 커서 천장에 잎이랑 가지가 닿은채로 휘어진?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시던 큰어머니는(이때는 큰아버지는 결혼하셔서 사촌누나도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화분이 놓여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음침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시고 넘어가셨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편에 계속
모바일로 쓰다보니 글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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