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전 일이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난 이제 더이상 학생이 아니다.
나에게 대학이란 상상도 할수 없는 곳이다.
난 뭐라도 해야 했다.
오늘도 면접을 보고 집에 집에 돌아 오는길..
전봇대 근처에서 쓰레기 봉지를 뒤지는 녀석들이 있다.
'저 녀석들 배가 많이 고픈가 보네? '
순간.. 머리를 스쳐가는 기억..
찰스!!
나도 한때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지^^;;
찰스를 생각하며 므흣한 미소를 지으며 집에 왔다.
멍멍!!
집 마당에서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설마?
" 오~ 찰스~~~~~ 어떻게 여기 왔어? 방갑따!! "
진짜 집에는 거짓말처럼 1년전 즈음 동물보호협회로 돌려 보낸 찰스가 집에 와 있었따!
너무 반가웠따..
조금 야윈 모습.. 하지만 찰스가 맞았다^^;;
나는 빨리 부엌으로 가서 남은 밥과 참치캔을 하나 뜯어서 비벼 주었다.
' 어라? 잘 먹지 않네? 맛이 없나.. '
그래도 조용했던 집에 다시 생기가 넘치는것 같아 좋았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아침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 여보세요? "
" 안녕하세요~ 여기 동물보호협회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
" 아~ 찰스요? 저희집에 있어요~ 어제 찾아 왔더라고요~ "
" 네에? 찰스가 거기 있다구요? "
" 네에~ 뭐가 잘못 됬나요? "
" 아니요...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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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녀석.. 두달전에 쥐약을 잘못 먹고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었는데.. 어떻게 거기까지.... "
" 헉;; 그래요? "
난 전화를 끊고 마당으로 뛰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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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는 찰스가 초점없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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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일... 공포랑은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가 되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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