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1/fdca47f51638bfdcade8eaae0fe8643f.jpg"></P> <P></P> <P> </P> <P>왠지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날엔<BR>무심코 펜을 들게 됩니다.<BR><BR>여기저기 끄적거리다가<BR>노트 한 공간에 당신의 이름을 적었습니다.<BR><BR>이젠 마음이 아니라 내 손이 당신의 이름을 외워버렸나 봅니다.<BR><BR>당신의 이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BR>해가 저물어 노트가 벌겋게 노을 질 때쯤<BR>창문을 얼었습니다.<BR><BR>문득 당신이 그리워 졌습니다.<BR>가을바람의 서늘함이 가슴 한곳에 가득 채워졌습니다.<BR><BR>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BR>비워내려 비워내려 해도<BR>비워지지 않는가 봅니다.<BR><BR>혹시<BR>당신의 노트 한 켠에도<BR>제 이름이 쓰여 있진 않는지요?<BR></P> <P> </P> <P> </P> <P> </P> <P>구하윤님의 詩 '노을이 그리워지면'</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