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7, 응4 보면서는<br>결국에 부부가 된 두 커플(시원윤제, 나정쓰레기)의 <br>이야기가 나올때마다<br>두사람의 미묘한 감정과 소통에 막 두근거리고<br>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두번째 남자(대통령, 칠봉)가<br>등장해서 활약할때는 요상하게 불안해서<br>헉, 설마 저사람이? 에이 설마 아니겠지..<br>하면서 흔들리기도 하고 그랬어요.<br>여주남주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서도 에이설마.. 하는마음<br><br> <br> 그런데 왠지 응8은 좀 이상했어요.. <br>왜 주인공처럼 보이는 두사람 사이에는<br>그들만이 공유하는 결정적 한방이 보이지 않는거지?<br>왜 윤제처럼 친구?지랄하네 하고 폭발하지도 않고<br>쓰레기처럼 담배뻑뻑 피고 뚜벅뚜벅 걸어가서 키스를 퍼붓지도 않는거지?<br>왜 주인공처럼 보이는 그에게 확 빠져드는 순간이 없는거지? 마지막회 쯤 까지 아껴두는건가? <br>그의 가슴저린 짝사랑이 덕선이 마음까지 와닿아서<br> 크게 불타오르는 사랑이 되는 순간이 왜 없는거지? <br><br> 그렇게 의구심을 가지고 <br>그냥 쭉 나오는 가족이야기, 친구이야기에 몰입하며 드라마를 즐기고 있었지요.<br><br>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상하게 택이가 걸렸어요.<br>와 덕선이만 꽉 껴안는거.. 심상치않다.<br> 어? 덕선이한테 영화보자하네?<br>뭐야.. 갑자기 왜 키스하는 꿈이야...뜬금없이..<br><br><br> <br>그렇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택이가 크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덕선이에게도 그랬던것 같아요.<br>드라마는 모든것을 다 보여주기에<br>정환이 마음을 우리는 다 느끼고 알고있지만<br>정작 덕선이를 뜨겁게 사랑하게 해준 것은 택이의 스며듦이었던것 같아요. 정환이가 아주 매력적인 주인공 감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왠지 느낌이 쎄하게, 마음이 다 가지 못했던것은 그런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이 여성시청자의 미묘한 동요를 모두 의도한거라면 정말 작가와 감독님... 한잔 받으세요..캬.. (술마시며 응8보다가 김치찌개 권하는 정팔이보고 오열한 시청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