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1569007GXMeTpmJJyiF3RDUBx7PhlltrMFOcRe.jpg" width="800" height="1200" alt="2015-12-31 22;10;5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평범한 시가지였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은 2003년 후반에 처음 재개발 관련 소식이 들려왔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지개빛 전망이 속속 쏟아지기 시작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정 뉴타운 개발사업은 프랑스 파리 부근 신도시 라데팡스를 본 따 고속도로, 지하철, 도로 등 교통시설은 지하 4층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입체도시로 개발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span> <div>그러나 2007년 토지 매입과 보상과 함께 삐그덕거리는 소리도 동시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주가 본격화된 2008년부터 공동화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1만 2천 채 이상이 빈집이 되면서 유령도시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이고 깨진 유리조각이 흩어져있으며 해충들이 들끓었다. 오죽했으면 서바이블게임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도심전투 체험 최적의 공간으로 떠오른 적도 있었다. 인천시 서구 가정동이 유령도시가 된 원인은 방사능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재개발’이란 욕망이었던 것이다. <div> <div>2009년 재개발을 시작해야 했으나, 인천시의 예산 부족으로 2년 뒤로 늦춰졌다. 그리고 이 지역은 주민의 대다수가 빠져나간 이후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의 강력 범죄가 수시로 발생하였다.</div> <div><br><div><br></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