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음.. 어제 추천해주신 쥬크박스 선곡된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감성이 폭발해서 (왜 다 감성곡만 추천을...)</div> <div><br></div> <div>뻘글 하나 남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 장롱에 처박아둔 제 첫 자전거 져지. </div> <div>에.. 그러니까 처음 사서 사이즈 미스로 한번도 입어 본적이 없는 져지를 </div> <div>오늘 다시 입어 보았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젠 잘 맞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래들으면서 이거 입고 패션쇼 하다 괜히 감성이 터져가지고..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작년에 척추관 협착으로 멀쩡했던 몸이 하루 아침에 걸을 수 없는 몸뚱이가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에.. 정말 하루 아침에 멀쩡히 하던 세수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한 쪽 다리를 질질 끌고 다녀야 했죠.  </div> <div><br></div> <div>다리를 질질 끌지 않으려면 뭔가를 잡고 할머니 처럼 허리를 구부정 하게 바닥을 보고 걸어야 했었죠. </div> <div><br></div> <div>그러다 보니 점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몇 달 지나니 계단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부들부들 거리는</div> <div><br></div> <div>상황이 왔습니다. 아시죠? 운동 처음 하면 근육 부들부들 하는것 마냥 ..</div> <div><br></div> <div>여기 저기 병원을 다녔지만 크게 차도가 없었습니다. 다들 수술은 비추천이고 </div> <div><br></div> <div>운동으로 치료 하라고 그리고 살빼라고. 음.. </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운동을 하러 갔는데..고작 5분을 걷는게 한계 였습니다. 평소 체력이 달린다는 소리 들어 본적 없었는데... </div> <div><br></div> <div>이게..힘이 든다기 보단 척추가 부러진듯이 아팠거든요</div> <div><br></div> <div>조금 쉬면 나아지고 다시 1분 걸으면 아프고... 30초.. 20초..반복하다가 길가에 드러 눕기도 했죠;</div> <div><br></div> <div>막막 했습니다. 운동은 해야겠고,, 그러자니 아프고...</div> <div><br></div> <div>수영을 다들 추천 하는데. 집에서 좀 거리도 있고.. 거기까지 갈 자신도 없고..</div> <div><br></div> <div>멍하니 베란다를 보다가 뽀얗게 먼지가 앉은 지금 제 자전거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그냥 한번 타볼까.. 했던게 시작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8767448423e77a7fc4e4d389a14bc4b538917eb__mn670378__w605__h454__f100368__Ym201607.jpg" alt="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20160705_110502.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360px;" filesize="100368"></div>▲당시 20만원 주고 업어온.. XLR1 2300 (애칭:쓰랄      둠해머를 위하.ㅇ...!)</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 앞에 자전거 도로로 나가보니 좀 아프지만 그래도 참을만 하더군요 자전거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피팅이고 뭐고 아무 것도 모르고 .. 페달링은 그냥 토크로 꾹꾹.. 손목이 저리고 뒷 목도 아프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헬멧도 없고..</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너풀거리는 츄리닝 바지에.. 가다가 체인링에 바짓단이 말려 찢어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이트도 없고 처음 받은 후미등은 고장 났고.. 목은 마른데 물통도 하나 없고...엉덩이는 왤케 아픈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네.. 지금생각 해보면 참.. 총체적 난국 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0km를 가는데 10분씩 3번 정도 쉬었던 것 같습니다. 꼴에 욕심은 있어 가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앞에 가는 사람들 보다 빨리 간답시고 쬐에~~끔 슉슉 가다가 퍼져서 쉬고..퍼지고 쉬고..</span></div> <div><br></div> <div>드럽게 아프고 힘든데 그래도 뭔가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div> <div><br></div> <div>드디어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았걸랑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총체적 난국 상태?로 며칠을 계속 타러 나갔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뭔가 점점 필요한게 눈에 들어 오더군요. 펌프.. 장갑..헬멧 바짓단이 체인링에 안걸리는 바지;; </span></div> <div><br></div> <div>'어쩐지 나한테 자전거 팔때 개미지옥에 온걸 환영 한다고 이야기 하더라...ㅂㄷㅂㄷ'</div> <div><br></div> <div>그렇게 하나 둘 구입하고... 오늘은 저기 다리까지만 가보자.. 오늘은 저기 까지.. </div> <div><br></div> <div>끽해야 1키로 남짓 더 가는건데 왜 그리 아프고 힘든지 ㅜㅜ...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하루하루 지옥 같았지만 조금씩 거리를 늘렸습니다. </div> <div><br></div> <div>올라 타서 발이 닿던 안장도 제대로 마추고. </div> <div><br></div> <div>올바른 포지션, 페달링, 케이던스, 간단한 정비 방법 등을 공부하고...</div> <div><br></div> <div>처음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정보도 얻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자전거는 나에게 맞는 녀석인지 .. 지오메트리.. 인심.. 리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나 하나 알아 가기 시작합니다.  </span></div> <div> </div> <div>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쪼꼼씩 쪼꼼씩 하던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젠 매일 50km씩 타게 되었습니다. (망할 장마철만 아니면요. ㅂㄷㅂㄷ)</span></div></div> <div><br></div> <div>5분도 못걷던 몸뚱아리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더 이상 땅을 보고 걷지 않아도 됩니다. </div> <div><br></div> <div>다리를 절지 않아도 되구요. </div> <div><br></div> <div>틀어진 골반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살도 좀 빠졌구요 ㅋ</div> <div><br></div> <div>온힘을 짜내서 100미터 질주도 할 수 있구요. </div> <div><br></div> <div>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히려 더 건강해졌어요 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노래 틀고 장롱에서 옷정리 하다가 져지가 딱 맞는 바람에.. </div> <div><br></div> <div>감성이 폭발해서 뻘글 남깁니다. ㅋ</div> <div><br></div> <div>항상 안라 즐라 하시길 ㅋ</div> <div><br></div> <div>끗!</div> <div><br></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