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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45072
    작성자 : 권해봄
    추천 : 44
    조회수 : 4344
    IP : 175.192.***.7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1/03 08:31:06
    원글작성시간 : 2015/11/02 21:00:3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45072 모바일
    저승사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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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1]</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br></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안녕하세요~매일 접속하여 눈팅을하다 어쩌다 글 하나 끄적여보는 남아입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뭐 좀 두서없이 쓰겠지만 이해해주세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저희집은 아버지 어머니 저 두살어린 여동생이있어요. 25년전 아버지는 건설쪽에 일하셔서 해외로 출장을 가셨지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제 동생은 친할아버지,할머니댁인 마산으로 갔구요. 그 당시 제가 5살이었다고 하더라구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서울에 방한칸인곳에서 어머니와 저만 살았어요. 옆동네에 외가쪽분들이 사셨구요. 어머니는 이모와 함께 옷장사를 하셨어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느날 어머니와 제가 낮잠을 자는데 어머니가 꿈을 꾸신거예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제 손을잡고 어딘가 가려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승강장에 아무도 없었대요.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도착한 열차에 발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들여놓았을때 이건 아니다 했대요. 지하철 안의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푹 숙이고있었던거죠. 어머니는 제 손을잡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밖으로 나가셨는데 어느 정장입은 사람(?)이 열차안에서 어머니보고 손짓을 하며 어서 타라고 했대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제 손을 꽉 잡으시고는 바로 다른열차를 타러 갔는데 그 열차도 똑같은 상황이었던것이죠. 그때 그 손짓을했던 남자가</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머니 손을 잡고 열차로 막 끌고 가셨대요. 어머니는 안가려고 발버둥치시다가 열차안을 봤는데 차 유리마다 표정없는 사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얼굴이 다닥다닥 붙어잇더래요. 어머니는 식겁하시고있던 찰나에 귓속에서 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래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자세히 들어보니 제가 우는 소리여서 정신을 차리고보니 옆에서 저는 울고있엇고 집안은 연탄냄새로 가득 차있었던것이죠. </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밖에서는 외가쪽 사람들이 절 보러 왔다가 연기나는것을보고 급하게 달려왔다 하더라구요. 그 담엔 뭐 집은 홀라당 타버렸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저와 어머니는 마산으로 집을 옮겨서 살았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친지분들은 제가 울어서 어머니와 제가  산게 아니냐는 말도 많이하셨지만 전 어머니덕에 지금껏 잘 크고 잘 자랐다 생각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br></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br></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2]</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br></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br></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예전에 그런 일이 있은후에 지금까지 뭐 하나 부족한거 없이 살고있었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아버지도 일이 잘 해결되어서 다 같이 91년에 서울로 올라와 강남에 아파트도 샀고 빌딩과 가게도 얻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풍족하게 고등교육까지 받으며 살았지요. 2005년 제가 군대에 입대하게되었을때 군입대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입소하기전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지요..그때 아버지는 웃으면서 잘 갔다오라고하셨지만 제 여자친구(현재 부인)</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와 어머니는 엄청 눈물을 보이셨지요..제가 군대에서 상병때쯤 휴가를 나가서 여자친구를 만난후 집에 가려는데</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그래서 전 가벼운 것인줄알았는데 심각하게 말하는걸 보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빨리 집에 갔습니다. 어머니가 거실에서 누워계시더라구요..옆에가서 봤더니 너무 마르셨습니다 원래 마른체형이긴</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시지만 너무 말랐던 어머니 손을 잡고 많이 울었어요..병명이 위암이었더라구요..제 동생과 아버지는 수술해서</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괜찮다 하셨고 전 아픈 어머니를 두고 다시 복귀를 했습니다. GOP에서 소대장과 싸우고 영창을 갔다온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연대에서 생활을하며 집에 전화를 하고 어머니 상태를 물었지만 괜찮다라는 말만 들릴뿐 나가서 보지 못하니</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답답하더라구요..제대 3개월을 남길때쯤 근무를 서고 잠을 청하는데 꿈에 갓쓴 남자가 있더라구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제가 좀 귀신을 믿는건 아닌데 정말 무서워합니다..쨋든 정말 무서워서 가만 보고있는데 제 앞에와서 절을 하더라구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합니다..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뭐가 미안하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를 데려가야한다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더군요..그래서 안됀다고 했지만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사라졌습니다. 잠에서 깨고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밤을 새웠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 다음날 자대로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이 왔고 바로 휴가를 받아 서울로 갔습니다. 친지분들 모두가 병원에 계셨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머니는 편안해지는약(?)을 링거를통해 맞으시고 통증을 줄이고 서서히 돌아가시게 하는 거라더군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머니는 간신히 숨만 쉬시면서 제손과 제 동생손을 잡으시고 돌아가셨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장례식끝날때까지 엄청 울었지요..그때 살짝 잠이 들었을때 또 다시 갓쓴 남자가 찾아왔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머니의 언니 이모도 데려가야한다고요 이모도 암이셨거든요..근데 수술도 성공적이었고 항생제도 잘 버티셨는데</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또 데려간다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이젠 무섭지도 않았습니다..막 화내고 욕도하고 했는데 미안하다는말과</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머니와 이모님이 돌아가셔야 제 수명이 늘고 집에 복이 찾아온다고 하더라구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뭐 말도 안돼는 상황에 말도 안돼는 말만 듣고 깨어나 다른 병원에 계신 이모에게 찾아가봤지만 이모도 돌아가셨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 다음부터는 지금까지 나타난 적도 없고 지금은 정말 잘살고있습니다. 직장도 좋은 직장을 얻고 결혼도 하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제 아버지,동생도 지금 정말 나쁜일없이 모든일이 잘 되구요..한번 용한 무당(?)이란곳을 할머니께서 찾아갔는데</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제가 들은 말과 똑같다 하더라구요..어머니와 이모님이 저와 제 동생을위해서 먼저 가신거라고 그 말을 듣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어머니와 이모 생각에 한참 눈물을 쏟아냈지요..벌써 5년전의 일인데도 매일 그립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이제 곧 어머니 생신이기도하고 길일이기도 한 그날 어머니에게 찾아가 감사하다는말과 사랑한다는말 꼭 전하고싶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아..좀 두서없이 써서 정말 기네요..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그리고 부모님께 후회없이 효도하세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전 좀 부족한것같아 어머니에겐 늦었지만 아버지에게 정말 잘해드리려 하고있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line-height:19.2px;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color:#2e2e2e;"><br></p>
    출처 짱공유 - 마카로니
    1: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C%A0%80%EC%8A%B9%EC%82%AC%EC%9E%90&x=0&y=0&no=11506

    2: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C%A0%80%EC%8A%B9%EC%82%AC%EC%9E%90&x=0&y=0&no=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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