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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44992
    작성자 : 권해봄
    추천 : 59
    조회수 : 6812
    IP : 175.192.***.73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1/03 01:26:45
    원글작성시간 : 2015/11/02 21:07: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44992 모바일
    할머니한테 들은 구미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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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span style="line-height:19.2px;font-size:9pt;">오늘은 짤막하게..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해드릴려고 합니다.</span></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저희 집안은 원래 평양 근처 신천? 인가 어딘가 지금으로 치면 분당정도 되는 도시에서 살다가 6.25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남쪽으로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친할머니께서 어릴때 서울에 놀러가면(외가,친가 다 서울)</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저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귀신이야기를 워낙 좋아했던 저라 할머니께서 여러가지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중에 유독</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기억에 남는건 저희 증조할아버지 이야기십니다. 즉 할머니의 시아버지..이야기 입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저희 증조부님께서는 그 지방에 유명한 한의사였습니다. 그만큼 돈도 많이 버셨지요.. 할아버지 말로는 식솔이</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30명이 넘는다고 하셨으니..ㅋㅋ..만약 공산당이 집권 안했으면 저도 평양에서 부잣집 도련님으로 지금 살고있었을 지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ㅠ.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여튼 이 증조부님이 저야 뵌적이 없지만 공산당이 집권하자 역시나 잘사는 사람들 부터 조지기 시작하니 저희 할아버지를</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바로 서울로 내려보내셨는데 그리곤 한달뒤에 6.25가 터졌지요. 이야기 하다보니 집안내력 자랑질이네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때 할아버지가 증조부님한테 같이 내려가자고 하셨지만 증조부님은 껄껄 웃으시면서 자신은 그래도 의사니 쓸모가 있어</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공산당 애들이 어쩌진 않으 실거다..이러면서 외아들이셨던 저희 할아버지만 내려보내시고 식솔들 다 모아놓으시고 돈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나눠주시면서 다 살길 찾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80년대에 이산가족 상봉할때 기회가 있었지만 증조부님은</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이미 오래전 돌아가셔서 뵙지는 못했다고 하시고 친척들 이야기로는 예상대로 공산당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하진 않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천수를 누리셨다고 합니다. 여튼 이젠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이야기가 짧으니 그냥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할머니가 시집오시고 1년쯤 지났을 때 일이라고 합니다. 건너마을에 출장진료를 가셨던 증조부님께서 생각보다 사람들이</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많이 와서 환자들을 보다보니 밤이 깊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보통때라면 그냥 그 마을 유지집에서 하룻밤 머무시다가 오시겠지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날은 왠지 모르게 집으로 발길을 재촉하셨다고 합니다. 기분이 묘하셔서 집으로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뭐 첩첩산중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풀이 우거지고 가끔 야생동물도 나오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곳이라 하인들이 말렸지만은 증조부님께서는 " 어허~~ 오늘은 기분이 영 이상하구나 빨리 더 어두워지기 전에 가자"</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고 말씀을 하셔서 하인 셋이랑 출발하셨다고 합니다. 당시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 한텐 농사물이나 그 지역 특산물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받는 경우가 많아서 망아지에다가 달구지를 매달아서 많이 다니셨는데 그 날도 마찬가지로 앞에는 망아지 고삐를 잡고 끄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인 한명, 증조부님, 그리고 뒤에는 보디가드 겸 힘쓰는 하인 1명 총 3명이서 움직이셨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산길을 따라 덜그덕 덜그덕..히이잉~~ 간간히 들리는 망아지 소리, 달구지 덜그덕 거리는 소리..그리고 하인들이 부르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노래..할머니 이야기로는 노래를 크게 부르면 호랑이 들도 그냥 귀찮아서 왠만히 굶주리지 않으면 사람을 습격하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일은 드물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대부분 사람보다는 망아지를 노리는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왔을까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증조부님 사시는 마을이 보이는 중턱까지 왔을때 ~~ 헐~~ 그 어둠컴컴한 산길에 흐느끼는 여인네 울음소리가 들리더랍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앞에 하인도..이게 무슨 소린가 하더니 바로 증조부님께.." 어르신..저 앞에 왠 처자가 울고 있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나도 들었다~~ 뭐하는 처자인지 알아보거라 " " 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인이 겁을 잔뜩 먹고..뭐 그당시에는 과학이 거의 없던 시절로 미신, 구미호등이 판치던 때라... 앞으로 가서 " 거기 누구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라고 묻자 흰소복을 입고 머리를 늘어뜨린 처자가 울음을 뚝 그치고..뭐라뭐라 이야기를 했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인이 와서.." 어르신 저 처자는 반댓마을에 사는데 약초캐러 왔다가 날이 저무는 줄도 모르고 너무 무서워서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저희 증조부님은 그말을 듣고 속으로..웃기고 있네..라고 혀를 차셨지만 할아버지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홀리겠구나 싶어서..</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그래..그럼 우선 우리마을까지 데려다 주자꾸나. 데리고 오너라.." 그리곤 뒤에 있는 하인보고 동앗줄을 준비하라고 시키셨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자..하인에 이끌려 온 소복을 입은 처자..증조부님이 딱 보자..아..이건 구미호구나..ㅈㅅ...ㅡ.ㅡ; 그렇게 느끼셨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럼 그걸 알아보는 방법은? 참 영리하신 그당시 어르신들.. 말그대로 여우이다 보니 사람처럼  말을 탈 수가 없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당나귀에 태우려고 하니 계속 미끄러 지더랍니다..미끄덩..쿵..미끄덩..그 와중에 당나귀는 구미호인걸 눈치 챘는지 계속 난리부르스 치고 있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때 하인들은 아차~~ 이거 사람이 아니구나 알았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증조부님이..짐짓 모른척.." 어허~~ 이 처자 당나귀 태우기가 어렵구먼 안되겠네. 그냥 수레에 타시게나..그리고 수레가 많이 흔들리니</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떨어지지 않게 수레랑 꽉 묶어 드려라.."  " 예~이~~"</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 순간 사람모습을 한 구미호는 움찔거리며 도망치려고 했지만 양옆에 하인이 달려들어 포박하고 수레에 묶어버렸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묶자 마자 " 끼잉~~끼잉~~ " 사람의 소리가 아닌 여우의 울음소리가 산에 울려 퍼졌습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증조부님 께서는 껄껄껄~~ 웃으시고 " 네 이 요물아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홀렸느냐~~ 넌 이제 끝이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인들도 낄낄 거리면서 구미호를 묶은 수레위에 천을 덮고 다시 줄을 둘러서 무슨 짐차에 짐을 싣듯이 꽁꽁 묶었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리고 안심이 되었는지 다시 흥얼거리며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수레에선 계속적으로 끼이잉~~끼잉 여우 울음소리가 났었지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곧 하인이 몽둥이를 갈기자 .." 캥~~" 소리와 함께 잠잠~~~증조부님도 그때 흠..구미호를 잡는게 생각보단 쉽구먼..이러면서 안심하고 계셨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얼마나 흘렀을까요..조금만 가면 산아래 마을이 보일 정도로 집에 가까이 오셨는데 그때 여러분 귀신불?이라고 아시지요? 옛날 만화나 이런거 보면</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횃불모양으로 공중에 붕붕 떠있는 거말이죠.. 귀신불 2개가 일행을 떡 막히 막고 섰더랍니다. 이게 사람의 모습이 아니니 증조부님도 순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긴장을 하셨는데..그 밑에 하인은 그냥 멍하니 귀신불만 처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 얘 말복아~~ 뭐하냐 그냥 빨리 가자꾸나.."</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주인이 말하는데 그냥 아무런 대꾸도 없이 망아지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더랍니다. ' 이놈 보게? ' 의아해 하는데..</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등골이 서늘.. 뒤를 돌아보니 뒤에 따라오던 하인이 수레에 묶인 줄을 끊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네~~ 이놈 무슨 짓이냐? " 소리를 버럭 지르자 하인이 " 엇~~ 지금 내가 무슨짓을..죄송합니다요 나리~~어..이상하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네 이놈들 정신 똑바로 차리거라~~ 빨리 가자꾸나..말복아.."</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흠..이때 증조부님은 뒤에 하인이 또 귀신에 홀려 이상한 짓 할까봐 계속 후방쪽을 주시하면서 가고 계시는데..얼마쯤 지났을까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이제쯤이면 다왔을 터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상하게 오르막을 올라간다는 느낌이 드시더랍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이상하다 싶어 앞쪽을 보니 분명 마을은 바로 밑에 보이는데 이 말복이라는 하인이 길을 잘못들었는지 옆 샛길로 빠져서 다시 산속으로</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들어가더랍니다.. " 네~~이놈~~" 소리를 지르는 순간 갑자기 망아지가 끼이이이~~힝 울면서 내달리기 시작 하더랍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증조부님은 땅에 떨어질뻔 했지만 순간 망아지에 바짝 붙어서 다행히 낙마 사고는 면하셨지만 이 망아지가 오르막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니</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말복이는 그냥 멍하니 서있기만 하고 뒤에 하인은 주인님~~하고 부르는데 쫒아 오지를 못하더랍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대로 내달리기 얼마쯤 지났을까 망아지가 지쳤는지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고 뒤에 묶여있던 수레는 용케 버텼지만 삐그덕 삐그덕</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거리는게 조만간 바퀴가 빠질듯한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이어서 뒤따라오던 하인 및 멍하니 있던 말복이가 필사적으로 뛰어 오고 있었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망아지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고 합니다..휴~~ 증조부님께서 한숨을 돌리고 달려온 하인들에게 부축 받으시고 망아지에서 내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자리에 주저 않으니..헐~~ 기가막히게도 그 망아지가 증조부님을 이끌고 온것은 산 중턱 심한 비탈길. 낭떠러지까지는 아니지만</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떨어지면 그대로 낙사하는 그 정도의 비탈길 앞이었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인들은 어쩔줄을 모르고..말복이는 망아지 고삐잡고 후진시키고..냉철한 증조부님은 밤의 바람을 쐬시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 아..이거 자기 새끼 구하러 온건가? ' 라는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그리곤 더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뒷하인보고 몽둥이찜질을 더</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라고 시켰습니다. 퍽~~퍽~~ 한 5분넘게 때리고나서야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자..~~</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지친 몸을 이끄시고 터덜터덜..산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집에 들어서자 저희 할머니,할아비저 부터 시작 온 식솔이 땀으로 망신창이가 된 증조부님을 뫼셨고..</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증조부님이 대청마루에 앉은 다음.." 내~~ 산을 넘어오다 구미호를 잡아왔다네..껄껄껄..그래서 좀 늦었지.. 수레뒤를 살펴보거라."</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하인이 꽁꽁묶인 밧줄을 칼로 잘라버리고 희안한 구경거리에 30명이나 되는 식솔들이 우루루 수레 주위로 모여서 숨죽여 보는데..</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얼레? 구미호는 보이지 않고 왠 피묻은 싸릿자루만 수레에 묶여있었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그 모습을 보신 증조부님은.."흠~~ 그래도 성치는 못했을 것이다.. 잡자마자 두들겨 팼으니 아마 사람 홀리는 일은 더이상 못할 것이야."</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라면서 껄껄 웃으셨다고 합니다.</p> <p style="margin:10px 0px;padding:0px;color:#2e2e2e;font-family:'굴림', verdana, sans-serif;line-height:19.2px;">뭐 여기까지가 저희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약간의 살을 덧붙이긴 했지만 큰틀은 똑같습니다.</p>
    출처 짱공유 - 우도로소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page=109&no=1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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