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게에 와서 글쓰시면서 윽박지르듯이 하는 거 정말 보기 안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대의를 위해 문재인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말도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의론'이 고립감이나 박탈감을 해소해주진 못하잖아요. <div><br></div> <div>무효표 찍겠다? 그거 선택이에요. 유권자로서 중요한 의사표시 방법입니다. 물론 절박한 마음으로 오시는 시게분들의 그 마음들 저도 알아요. 10년 동안 이명박근혜정부의 패악질, 엄청나게 쌓인 적폐. 여기 분들이 그거 모르는 거 같지 않던데요? </div> <div><br></div> <div>저 역시 문재인 지지자이고 이번에 열심히 여기저기 전화로 영업해서 표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하면서 저처럼 마흔 정도 된 사람들, 솔직히 알지 않나요? 여성차별 물론 엄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2030 남성에 대한 부당한 대접도 분명히 존재하는 현상이에요.</div> <div><br></div> <div>예전의 대한민국은 엄청난 여성차별 국가였던건 사실이죠. 90년대 학번인 우리세대까지만 해도 어머니세대에 대한 부채의식, 미안한 마음 크지요. 저도 그랬고요. 제 여자 동기들은 분명 오늘 동아찌라시가 써재낀 '고추스펙'에 밀렸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부채를 지금의 2030 남성들이 갚아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잖아요.</div> <div><br></div> <div>2030 남성의 고립감과 박탈감을 안다면, 이 게시판의 글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면서 얘기를 들읍시다. 공감해봅시다. 저 같은 마흔줄 들어서기 시작한 세대가 제 힘을 좀 쓰는 위치에 서기 시작했잖아요. 여전히 회사 곳곳에 팽배한 여성차별의 문제에도 저항하고 2030 남성들이 받고 있는 억울한 대접, 부당한 대접에도 귀를 기울이고 방법을 찾아야지요. </div> <div><br></div> <div>저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일베몰이니 이런 건 확실히 사라져가는 거 같긴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 1베 버러지 알짱거리면 가차없이 밟아대는 멋진 청년들입니다. </div> <div><br></div> <div>우리 함께 좋은 세상 만들어갑시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종종 와서 이들의 얘기를 들을겁니다. 때론 반박할 얘기도 있겠지만, 일단은 들을겁니다. 그게 처음으로 '꼰대' 대신 '아재'로 포지셔닝하는 우리 세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