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최대한 상세하게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면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Leveche(닉언죄)님께서 자신을 신고한 유저를 저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저격글에서 "사과따위 필요없다", "제 글이나 댓글에 저런식으로 나대지만 말았으면 싶네요"와 같은 공격적인 표현이 개인적으로 불편해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관계자가 아닌 3자 입장으로서 개입해 공격적인 댓글을 달은 사실 다시 한번 Leveche님께 사과 드립니다. Leveche님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제 할 말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2) Leveche님과의 분쟁 이후, 전 단순 기분 나쁘다고 저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느껴 "저격 좀 막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 글에서도 전 제 생각이 당연히 맞다는 듯이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거면. 앞으로 눈치없이 안설치고 팝콘이나 뜯겠습니다 ㅋㅋㅋㅋ"라는 식의 비꼬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표현으로 기분 나쁘셨을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느끼는 만큼 이 표현을 보고 기분 나쁘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같은 글에서 댓글을 통해 Leveche님께 사과를 드립니다. 비공감이 세개네요.. 제 사과가 많이 성의없었나봐요..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Leveche님.
댓글을 쓰고, 혹시 Leveche님께서 못 보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같은 내용으로 글을 새로 팠습니다.
3) Leveche님께 죄송하다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Leveche님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자 글을 새로 팠는데 조금 공격적인 댓글들도 달리더군요.
공감도 많네요. 제가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 왔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4) 저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은 같은 그룹에 소속된 분들입니다.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은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6일 13:23분을 기준으로 사과의 대상이었던 Leveche님을 제외하고 '보노보노군'님, '누구보다빠르게'님, 'beface'님, '몽몽애비(enchantress)'님, '승자탱탱'님 다섯 분입니다.
몽몽애비=enchantress라는 근거:
개인페이지에 자신의 라인하르트 potg 업로드:
같이 지속적으로 게임하는 관계라는 자료.
Beface님의 유튜브 채널 영상중 '내전'이 포함된 영상들 중 일부.
다섯 분 일베 사건으로 알레 클랜에서 추방된 클랜원이랑 같이 따로 그룹을 만드신걸로 아는데.
오늘 있었던 제 잘못과 더불어, 한 그룹에 속한 분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찾아오셔서 댓글을 다는 걸 보니 섬뜩하더군요.
댓글에 직접적으로 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강한 악플을 단 것도 아닌데 과민반응 하는 것 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전 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댓글을 단다는 사실 자체가, 이 그룹이 저에게 보내는 경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굉장히 무섭습니다.
오늘 잘못 한 것도 있고. 마침 이런 일도 겪으니, 정말 무서워서라도 더 이상 못 있을 것 같습니다.
오유에서 처음 공략들을 업로드 하기 시작했고, 그때 해 주신 좋은 말씀과 격려들 덕분에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고, 인생에 어마어마하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이 이렇게 도망치듯 가게 되는거라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무서워요.. 커뮤니티가 너무 무섭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무서워졌습니다.
가독성 안좋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