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div><br></div> <div>아직도 비오는 날이면 그 기억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div> <div><br></div> <div>그건 내가 스무살 되던 해에 일이다.</div> <div><br></div> <div>내 친구j는 집안이 부유하다 그래서 스므살이 되는 해에 바로 면허를 취득하고, 차를 살정도로 말이다.</div> <div><br></div> <div>스무살.. 한참 피가 끓어오르고 얼마남지않은 군대에대한 압박으로 다들 술렁수렁하던 그때에 j의 자차구매는 우리사이의 커다란 즐거움이었다.</div> <div><br></div> <div>서울근교로 주말이면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한참을 그렇게 놀았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한번은 조금먼곳으로 1박2일로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왔다.</div> <div><br></div> <div>다들 의기투합하여 양평이나 가평, 춘천들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우리는 일정을잡고 시간이 되는 4명이서 여행을 떠났다.</div> <div><br></div> <div>여행지에서는 정말 즐겁게 다신는 없을법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그 사건이 일어났다.</div> <div><br></div> <div>출발하기 몇시간전부터 하늘이 꾸물꾸물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이내 비가 새차게 내리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정말 폭우라는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이 없을정도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장대비였다.</div> <div><br></div> <div>아무리 20대의 패기로 운전을 한다해도 j는 면허를 취득한지 채 1년이 되지않은 초보 운전자였다.</div> <div><br></div> <div>속도계는 40을 넘지 않았을 정도로 얌전히 운전을 하며 서울로 돌아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국도로 달리던 우리 옆으로 노란 우산을 쓴 여자가 스쳐 지나갔다.</div> <div><br></div> <div>웃고 떠들던 친구들 사이로 갑작스러운 정적이 흘렀다.</div> <div><br></div> <div>보통의 남자들이라면 지나가는 여자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이쁜여자라면 태워주자던지 시덥지 않을 이야기들을 할텐데..</div> <div><br></div> <div>왠지..우리는 방금 지나친 <b>그것</b>에대하여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그것이</b>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본능적으로 느껴서였을까? 사실...이제 10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그때의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div> <div><br></div> <div>그때의 공포는 가끔식 불현듯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린다.</div> <div><br></div> <div>그렇게 한참을 또 달리던 그때 조수석에 타고있던 친구가 급하게 우리를 보고 말했다.</div> <div><br></div> <div>"야.....시발.. 우리 좆된거 같아.."</div> <div><br></div> <div>왜그러냐는 친구들의 물음에 <b><font color="#ff0000">"아까..그게 우릴 쫒아와...씨발 어쩌지?" </font></b>라고 말하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순간 차안은 패닉에 휩사였다. 뒷 유리창넘어로 아까 그 여자형상을한 무언가가 우산을 접어들고 미친듯이 뛰어서 우리 차를 쫒고있었다.</div> <div><br></div> <div>차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div> <div><br></div> <div>나또한 나름 담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모습에 혼이 빠진듯 멍해질 뿐이었다.</div> <div><br></div> <div>너무 무서웠다. 차라리 기절이라도 했으면...</div> <div><br></div> <div>그 순간에도 그건 점점 우리차를 향해 가까워져만 갔다.</div> <div><br></div> <div>"야.. 저거한테 잡히느니 차라리 죽는게 나을거 같아.. j야 밟아라.. 만약에 사고가 나서 죽어도 널 원망하지 않을께.."</div> <div><br></div> <div>조수석 친구의 말에 j는 결심한듯 엑셀레이터를 밟은 발에 힘을 주었다.</div> <div><br></div> <div>높아 지는 rpm만큼 그건 점점 뒤로 멀어져 갔다..</div> <div><br></div> <div>한참을 달린 우리는 서울 외각에 작은 마을로 도망칠수 있었다.</div> <div><br></div> <div>j는 더이상은 운전을 못하겠다며 근처 찜질방이나 모텔을 잡아서 하루 더 쉬었다 가자했다.</div> <div><br></div> <div>다들 어느정도는 동의하는 분위기였고 수중에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때 친구하나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div> <div><br></div> <div>무슨일인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던 우리는 길건너편으로 아까 그게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볼수있었다.</div> <div><br></div> <div>나는 재빨리 고개를 숙여 몸을 숨겼고 나머지 친구들 또한 기절을 했는지 조용해졌다.</div> <div><br></div> <div>고개를 들면 그게 창문에 붙어서 우리를 아니...나를 보고있을거 같은 생각에 한참을 몸을 새울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영원같은 시간이 흐르고 서울로 복귀한 우리는 그일을 그 누구도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고 몇년이 지나서야 </div> <div><br></div> <div>하나둘 그 악몽에서 깨어난듯 했다.. 가끔은 그때...잡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생각해보지만.. 괜한생각에 밤을 공포에 뜬눈으로 보내게 될뿐이었다.</div> <div><br></div> <div>아마도... 다시는 볼일이 없을테지만 그때의 여행지로 다시 여행을 가는 일은 없을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작가의 한마디 : 안녕하세요 작가...라고하기에는 부끄러운필력의 작성자 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실제 제가 겪은일은 아니고 친한 친구의 이야기에 조금 각생이 들어간 이야기입니다. 제가 필력이 부족해서 이야기가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네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래도 다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