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풋풋한 사랑이 시작되었고 <div>딱히 여기에 자랑할만큼의 연애사는 없었다.</div> <div><br></div> <div>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아이쇼핑이나 노래방가서 놀고 여느 보통의커플처럼 지냈다.</div> <div>물론 할머님에게 나중에 저희사귑니다 하자마자 총각이 사위가 됬으면좋겠다(?)다며 매우좋아하셨고 </div> <div><br></div> <div>그아이의 어머니와아버지 또한 처음에는 의심가득하게 나를 바라보시다가 어머니는 몇번의 식자자리 끝에 우리 사이를 밀어주시고</div> <div>아버님또한 나에게 술을 먹자고 하시며 술자리를 가지시더니 내가 소주 5잔에 알콜과 합체하시는 모습을 보시고는 '이런놈(?)' 이라면 믿을수 있다.'</div> <div>라는 이상한 말과함께 우리사이를 밀어주셨다.</div> <div><br></div> <div>나중에 물어본건데 내가 "내가 왜좋아?"했을때 그아이의 대답은 "내 이상형은 어른을 공경할줄아는 사람과 말재간이재밌는사람이야 근데 오빠가 딱 그래" 라며 말했었다.</div> <div><br></div> <div>그사이 나는 우리가 사귄지 1년차가 될때쯤 복학시기와 맞물리면서 브랜드패션매장스탭직을 그만뒀다.</div> <div>물론 점장님은 '니가가면 이제 우리매장은 누가 클레임을 막냐 너혹시 알바로변경해서 나올생각없냐' 라고하셨지만 spa브랜드 특성상 알바로 할바에 스탭으로하는게낫다라는 시선이생겨 거절하고는 퇴직금을 받고 나는 나왔다.</div> <div><br></div> <div><div>그때까지만해도 나와 그아이의 연애날씨는 항상맑음 이였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그날씨가 2년동안 맑을때 2015년 어느 봄날 폭우가 찾아왔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빠 이제봄이잖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지.. 이제봄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보세요?? 듣고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듣고있어~"</span></div> <div>"어휴 잘들어봐 이번에 우리 곡성에 세계장미축제 안갈래??"</div> <div>"뭐..? 어디..?"</div> <div>"곡성 세계장미축제!!!!"</div> <div>"그게 뭐야 장미는 종류 하나만있는거아니야??"</div> <div>" 이 멍청이가??? 여기봐봐 전통마을이랑 기차랑 장미꽃 1004개..조잘조잘"</div> <div>"그래 그래 니가 가고싶다면 가야지 언제갈까?"</div> <div><br></div> <div>그렇게 5월 중순에 나와 그아이는 그 여행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 될줄은 몰랐다.</div> <div><br></div> <div>우린 일단 학기중에가는거라 주말에가기로 하였고</div> <div>전날까지 그아이가 계획을 다짜고 나는 준비나 철저히하면되지 하며 카메라와 썬크림등 준비를하고는 대망의 곡성행 기차로 몸을 실었다.</div> <div>전날 나는 집안에 문제때문에 늦게 자서 많이피곤한상태라 기차에 앉자마자 옆에 그아이의 말을 듣는둥마는둥하며 곯아떨어졌고 이내 그아이의 목소리는 묻혔다.</div> <div><br></div> <div>얼마나 잤을까 그아이는 나를 흔들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일어나 일어나 도착했어!"</div> <div>"커어엌 도착했어??"</div> <div>"응응 코좀 그만 골아 어휴"</div> <div>도착한 나는 역에서 내렸고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그런데로 꽤 꾸며놨었다.</div> <div><br></div> <div>그아이와나는 포토존에서도 찍고 굉장히 즐겁게 찍었던걸로 기억이난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폭우는 돌아가는길에 찿아왔다.</div> <div><br></div> <div>돌아오는 기차안 늦게잔거에 이 먼 곡상까지와서 그런걸까 또다시나는 기차에 앉자마자 잠이들어버렸고</div> <div>그아이는 여행에대해 조잘조잘 대다가 내가자는모습을 보곤 기대했던 여행에대한 후기담을하며 오는것을 기대했지만 포기한듯 자버렸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우리사는 지역에 도착한뒤 나는 집까지 데려다 줘야하나를 생각이 왜그때 떠올랏는지 모르겠다.</div> <div><br></div> <div>"아 피곤하다 오늘은 내가 못데려다줄꺼같아 혼자갈수있지?"</div> <div><br></div> <div>이때 그아이의 표정은 하루종일잠만 자놓고 이제와서는 혼자가라니 서운한마음이 폭발한거같았다</div> <div><br></div> <div>"어떻게 하루종일 그렇게 자고 나한테 이젠 혼자가라고할수있어?? 여자친구집까지 데려다주는게 그렇게싫어??"</div> <div>"아니 그게아니라.. 오늘은 나도 좀피곤해서.."</div> <div>"하루종일 피곤한사람이 어떻게 여행을 같이가는데!! 그럴꺼면 그냥 집에서 자버리고 나오말지!!"</div> <div>"너 좀 말이 심하다?"</div> <div>"뭐가? 오늘 솔직히 곡성에서 나랑 장미본거빼고 한게또뭐있는데? 기차에서 오빠 자기만했지? 솔직히말해 오늘 가기싫은데 내가가서 보자고한거지?"</div> <div>"내가 일부러 잤어? 어제 집에 일이있어서 늦게자서 피곤한거라고 했잖아 그리고 여기서 너희집까지 걸어가면 10분이야 뭐가문젠데"</div> <div>"그 10분같이가주는게 그렇게귀찮아? 나랑 있는거보다 집에빨리가고싶은거지? 어?"</div> <div>"알았어.. 알았어.. 가자 데려다줄께 미안하다"</div> <div>"됐어 나혼자갈꺼니까 빨리가서 자"</div> <div><br></div> <div>이때 내가 잡고 미안하다고하고 화해했어야 했다. 그래야했다.</div> <div>하지만 그날 집안일문제와 피곤한상태에서 여자친구와 싸운나는 나도 기분이 나빠져서 그대로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가 버렸고</div> <div>그날이후로 서로 흔히 커플들이 크게싸우고 서로" 우리시간을좀 갖자"라는 말을 한듯이 둘이 서로 화해를 하지않은채 연락이 뜸해졌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여름이시작될려고하는 5월말쯤</div> <div>내가 만나자고하여 만난우리는 서로 헤어지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우리는 서로 각자의 길을 떠났다.</div> <div><br></div> <div>우리가 사귀기 시작한 장소에서 시작과끝을 보았다.</div> <div><br></div> <div>20대초반과중반사이에서 함께했던 내 드라마같던 연애는 이렇게 끝이났다.</div>
출처 |
알바하다가 진상을 만나 속이 부들부들거리는 나 |
여러분께 장미사진을 보여드리고싶었지만
헤어지고나서 정리하면서 다지웟나봅니다.....
몇일동안 제 허접한 글솜씨를 보시며 화가나셨던분들께는 죄송하고
재미있게보신분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어바웃타임처럼 시간을 되돌아갈수있다면 저때로 돌아가고 싶어지는군요.
그리고 안그래도 솔로부대 갓 들어온 3개월차 이등병인데 선임솔로분들이 왕따시켜서 커플부대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요즘 날씨가 풀렸다가 다시더워졋다가합니다 모두 폭염 조심하고 즐거운밤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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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05 21:19:09 218.236.***.8 인더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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