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클레임폭탄 할머니 전담반"이 된후   <div>나는 한달동안 회식에서 술잔도 깨고 동료들과  야? 누나? 형아? 동생아? 호칭을 정리하며 매장에 녹아들어갔다.</div> <div><br></div> <div>알고봤더니 매장입구인사 파트는 신입들 신고식같은 거였고 이주정도 그짓을하고도 남으면 독종이라며 다른일들을 슬슬배우게된다.</div> <div><br></div> <div>하다보니 나도 점점 스킬이생겨 '클레임삘이다' 싶은 손님이보이면 내가 가서 정말열심히 어떻게든풀어드릴려고하는모습을 보이면 화난 손님이라도 풀어지고 가곤했다.</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고된일을하고 쉬는시간을 만끽하며 매장앞카페에서 커피를마시며 하아.. 하고있을때</div> <div><br></div> <div>점장님한테 전화가왔다.</div> <div>"어디냐"</div> <div>"어..점장님 저지금 매장앞 카페입니다  뭔일있으나요??"</div> <div>"어 할머니왔어 빨리와 나중에쉬는시간줄께"</div> <div>"에..? 네네 가겟습니다"</div> <div><br></div> <div>급하게 사무실로돌아와서 명찰차고 나가니 입구에서 왠 정말이뻐보이는 젊은여자와  할머님이 서서 대행자분이랑 얘기하고 계셨다.</div> <div><br></div> <div>"아가씨 오늘 그 총각 안온거아냐??"</div> <div>"아니에요 할머님~ 잠깐 저희점장님 심부름 갔어요 조금있으면 온다고했어요 헤헤"</div> <div>"그려? 혹시 쉬는날인데 부르는거 아냐??"</div> <div>"아니에요~ 할머님~ 어 저기왔네요!! ㅇㅇ씨 여기에요!"</div> <div>아니라니... 나쉬다왓어요 대행자님...</div> <div><br></div> <div>하지만 나는 할머니 전담 마크이니 최대한 활짝웃으며 갔다</div> <div><br></div> <div>"할머니!! 언제오셧어요~  오시기전에 전화주시지 그럼 제가 기다렸을텐데요 하하"</div> <div>"어이구 총각 왔네 오늘 손녀 옷사러왔어 도와줄수있나???"</div> <div>"그럼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왔는걸요! 그럼 옆에 여자분이 저번에그렇게자랑하시던 손녀분이세요??"</div> <div>할머니는 호호 하시며 손녀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그러엄~ 이쁘지?? 내손녀야 손녀! ㅇㅇ아 인사해라 왜 저번에 내가말했던 총각이여~"</div> <div><br></div> <div>하면서 나에게 소개시켜주셨을때 나는 마음속으로 딱 첫마디가 이거였다</div> <div><br></div> <div>'헐..'</div> <div>당시 우리첫만남은 굉장히 어색했다.</div> <div><br></div> <div>펌이들어간 갈색 단발머리에 한쪽눈이 가렷는지  머리를 쓸어넘기고 '안녕하세요..' 하며 날보던 시선과함께</div> <div>흰티에  파란색무늬가 그려진 플레어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손에 분홍색 파우치를 들고 어정쩡하게 인사하던 그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가봐도 '나 정말 청순합니다' 라는 분위기를 내던 그녀</span></div> <div>누가봐도 나같은사람은 레벨이달라 사귈수없던 그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분위기에 청순하면서 시크함을 내던 그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여자가 나에게 인사를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나도 할머니께 저번에 말씀많이들었다며 인사를 했고 할머니에게 다시 얘기했다</div> <div>"와 정말 미인이시네!! 할머니 손녀보면 주변에서 부럽다고안하세요??" 하며 너스레를 떨었고</div> <div>할머니와 그녀는 기분이좋아진듯 웃으며 그녀는 아니라고하고 할머니는 맞다며 좋아하셧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그녀의 옷을사러 매장을 활보하고 다녓고 그녀에게 흰색 그래픽티셔츠와 파란색 쇼트팬츠 그리고 당시 우리매장의 청바지와 원피스 등등 </div> <div>할머님을 위한 바지랑 기본티등등  구입을 추천하였고 탈의실에서도  이쁘다고 하고 칭찬해주고 맟춰주고 할아버님 어머님 아버님.. 욕하면 맞장구쳐주고 옹호(?)해주고..</div> <div><br></div> <div>중간에 그녀에게 나이도물어보니 나보다 한살어렸다.</div> <div>그리고 이제계산하러가실때 나와 그녀는 계산하시는 할머니를 입구에서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눳다.</div> <div><br></div> <div>"오늘정말 고마워요 할머니가 요며칠동안 기분이 안좋으셨거든요"</div> <div>"아닙니다 제일인걸요? 헤헤"</div> <div>"정말 잘하시네 천직인가봐요?"</div> <div>"그럴리가요? 제가출근하면서 욕하면서 출근하는데.. 하하.."</div> <div>"흐응.. 다음달에 할머니 여기가신다고하면 또올께요"</div> <div>"에? 꼭할머니랑만 여기와요?"</div> <div>"그럼요?"</div> <div>" 뭐 지나가다가 방문 옷필요하면 방문 친구가 옷필요하다고 하면 방문 많잖아요?"</div> <div>"에이 전 spa브랜드 안좋아해요 인터넷이 짱이지"</div> <div>"에??? 할머니 실망하겠다"</div> <div>"비밀이에요 그럼"</div> <div>그렇게 조금 친해진거같았고  정확얼마인지는 모르는 나는 바리바리 큰쇼핑백 3개를 들고오시던 할머니께 가며 짐을받아서 주차장까지 들어드렸고</div> <div>할머니와 그녀를 배웅하며 그럼 다음달에 보자며 인사하고 헤어졌다.</div> <div><br></div> <div>그것이 그녀와의 첫만남이였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