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213592RPc6FHxg64rjGu.jpg" width="800" height="564" alt="399733_375042092564791_207367186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1983년 국민학교(그때는 국민학교였어서요...지대 뉀눼......) 1학년때 사진이어요.</div> <div>무려 32년이나 되었네요.(사진도 지대 뉀눼 ㄷㄷㄷㄷ)</div> <div>사진은 '타이머'님께서 찍어주셨네요.<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cheditor/icons/em/53.gif" alt="" border="0" style="width:16px;height:16px;margin:1px 4px;vertical-align:middle;"></div> <div><br></div> <div>저런 시절도 잠시.</div> <div>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해</div> <div>우리 가족은 제가 중학교에 올라갈때까지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만 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자궁암 말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div> <div>얼마 같이 살아보지도 못하시고 말이죠.</div> <div><br></div> <div>(상업 사진이 아닌)사진을 시작하고 사진에 입문하시려는 분들께서 자주 질문하십니다.</div> <div><br></div> <div>쨍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고 싶다고.</div> <div>저는 늘 다시 질문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왜?'</div> <div><br></div> <div>전 상업 사진쟁이입니다.</div> <div>저는 이 사진을 가장 좋아합니다.</div> <div>이 사진에는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있습니다.</div> <div>돌아가신 어머니도 사진속에 계시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쨍하고 선명한 사진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div> <div>언제나 이쁘게 인위적인 표정으로 찍은 사진, 찍힌 사진에 연연하지 마세요.</div> <div>그러한 사진들은 훗날 앨범을 들추다 아무생각없이 후루룩 넘기는 사진이 될겁니다.</div> <div>훗날 앨범을 넘기다 손과 눈이 멈추게 될 사진을 찍으세요.</div> <div><br></div> <div>포커스가 날아가도 화이트밸런스가 맞지 않아도,</div> <div>노출이 과하거나 부족하더라도.</div> <div><br></div> <div>사진 한장에 이야기가 담겨 있고 </div> <div>그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갈 수 있는</div> <div>너무 활짝 웃어서 자칫 못생겨 보이는 사진</div> <div>울다지쳐 퉁퉁부운, 눈두덩이가 도드라진 사진</div> <div>그런 사진들을 많이 담으세요.</div> <div>그리고 그런 사진들을 나중에 선물하세요.</div> <div><br></div> <div>여러분들이 이야기를 담으실때 사진은</div> <div>어느때나 여러분들을 그때로 돌려보내드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