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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26733
    작성자 : Cheus
    추천 : 46
    조회수 : 11555
    IP : 218.155.***.61
    댓글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9/30 18:56:21
    원글작성시간 : 2015/09/30 17:09: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26733 모바일
    엄마 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옵션
    • 외부펌금지
    <div style="text-align:left;">제목 그대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희 어머니가 11년 만에 새 차를 뽑으셨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때는 바야흐로 2004년, 의경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있던 저는 집에 안부 전화를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집에 뭐 별일은 없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뭐 별일 있을게 있나</div> <div style="text-align:left;">- 그럼 다행이고</div> <div style="text-align:left;">- 아.... 별일이 있긴 한가...?</div> <div style="text-align:left;">- 네?? 뭔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나 차샀어.</div> <div style="text-align:left;">- ...뭘 샀다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차. 하나 샀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차를 사셨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주말에 외식을 하고 싶어도 아버지는 나가기 귀찮다고 하시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머니는 장농면허라 운전을 못하는 우리 가족은 외식을 거의 못하고 살았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다 제가 면허를 따고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귀찮다는 아버지를 집에 두고 제가 운전해서 다니곤 했었거든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입대를 하고 나서는 그마저도 못하게되니 어머니도 답답하셨나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학원에서 연수를 받고, 사촌형에게 돈을 주고 차 하나 사오라고 했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산 차를 11년을 탔으니 오래 타긴 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큰 차는 싫다셔서 적당히 작은 아반떼로 골라드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 차 받으시고 사정없이 비닐을 잡아 뜯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고 없이 안전하게 타시길^^</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35995609zFNnfFujGHo4e8HK858WCcSz6Ck.jpg" width="800" height="533" alt="DSC0585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3599560tcjEBSIVNRrgC1Oss.jpg" width="800" height="533" alt="DSC0585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3599561B9OszTj4VYtkzjtNHfuwAgJAyoG.jpg" width="800" height="533" alt="DSC0585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3599561nr3ukzVMK5cl.jpg" width="800" height="533" alt="DSC0586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3600266RSJjq6qKEzRzeeNOlDDTQekhurG.jpg" width="800" height="533" alt="DSC0593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
    출처 우리집 얘기
    Cheus의 꼬릿말입니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사람들이 다들 와서 구경하더랍니다.
    사전 예약으로 구매한거라 잘 보이지도 않는 아반떼가 작은 공장 주차장에 있으니 신기했나봐요.
    차 주인이 누굴까
    어린 알바생일거야
    지난번에 입사한 누군가? 하는 중에 어머니가 나타나셔서 삐빅~ 하고 차문을 열고 한 마디 하셨답니다.

    -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회사 다니는거라니까...

    아마도 저는 엄마님의 허세를 좀 닮은 것 같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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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30 17:15:11  1.216.***.195  스카이웨이  12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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