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잔고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div><br></div> <div>당시 나는 의경으로 입대해서 자대 배치를 받음.</div> <div>완전 꼬인 기수라 고참들이 하루에서 일주일 단위로 빼곡하게 있었음.</div> <div>개중에 완전 핀 기수가 있었는데 일경 때 부대 왕고가 됨(의경은 이경, 일경, 상경, 수경임)</div> <div>근데 이색휘가 완전 기고만장해서 장난 아니었음.</div> <div>지가 권력을 가지니 일경때부터 ㅈㄹ을 해대는데 정말 가관이었음.</div> <div><br></div> <div>파출소 파견 근무를 나가면 4~5명 정도씩 조를 짜서 파출소 2층에서 생활하며,</div> <div>소정님이 배정한 업무를 하게 됨.</div> <div>주로 밤에 음주 단속을 하거나 순찰을 돔.</div> <div>근데 이 ㅅㄲ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다방 아가씨 헬멧 안 썻다고 단속하는 척 하면서 집적거리지를 않나</div> <div>그 중에 왕고라고 쉬는 동안 방에 드러누워 후임들은 노예 부리듯이 함.</div> <div>당시 나는 중대에서도, 조에서도 막내여서 겁나 시달림.</div> <div><br></div> <div>그런거 있지 않음? 자기는 챙겨준다고 말하는데</div> <div>나는 피가 바싹바싹 마르는거.</div> <div>챙겨준다면서 굳이 파견 나갈 때마다 자기랑 같은조 만들고,</div> <div>순찰 돌 때도 굳이 나 데리고 다니고</div> <div>지 뻘짓 하는거마다 나 끌어들이고 미칠 지경이었음.</div> <div><br></div> <div>그러다 본부소대 운전병으로 발령 받아서 옮겼는데,</div> <div>이 ㅅㄲ 자꾸 본부소대에 간섭하고 ㅈㄹ함</div> <div>그나마 자기보다 높은 기수 고참들이 있어서 저정도였는데 진짜 왕고가 되니 와...</div> <div>안하무인이란 저런거구나... 뼈저리게 느낌.</div> <div>심지어 지 동기들도 너무한거 아니냐고 말릴 정도.</div> <div><br></div> <div>그래도 별 수 있음?</div> <div>걔는 왕고고 나는 막내 찌끄래긴데.</div> <div><br></div> <div>그러다 나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짐.</div> <div>지방청에서 공문 오더니 면접 보러 오라고 함.</div> <div>각 지방청마다 기율경이라고 있는데 헌병 같은거임.</div> <div>전의경이 뭐 잘못하면 단속해서 외박 자르고, 영창 보내고 뭐 그러는거임.</div> <div>그걸로 날 뽑아감.</div> <div>오...</div> <div>이게 왠일 ㅋㅋㅋㅋ</div> <div>일경 끝나갈 즈음 전출이라 좀 애매하긴 했는데, 내 눈앞에 그동안 당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음</div> <div><br></div> <div>뽑혀가고 한동안은 다른 부대로만 다님.</div> <div>직원들이 그래도 너 있던 덴데 불편하지 않겠냐며 일부러 안 데리고 가길래</div> <div>그런게 어디있냐. 잘못한게 있으면 구분 없이 잡으라고 나 뽑은거 아니냐며 원래 부대로 같이 감.</div> <div><br></div> <div>기율경 복장 차려 입고 간만에 부대에 갔더니 선, 후임들이 다 반겨줌.</div> <div>사실 그 ㅅㄲ 빼곤 나한테 다들 잘해줘서 웃으면서 수다 떰.</div> <div>그걸 본 그 ㅅㄲ가 날 보면서 반갑게 인사함</div> <div>잘 지내지? 내가 너 챙겨줬었는데 기억 나지??</div> <div>오... 난 이날을 기다려왔음</div> <div>챙겨주긴 개뿔. 난 니 덕분에 진짜 군생활 힘들었다.</div> <div>너랑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란 이유로 갈굼 당하는 기분 너는 아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형도 잘 지내지? (어차피 이제 타부대라 아저씨임)</span></div> <div>요새도 애들 막 괴롭혀?</div> <div>형은 핀 기수라 군생활도 편하게 하면서 그렇게 살지 마</div> <div>요새도 순찰 나가서 다방아가씨 전화번호 따고 그래?</div> <div>왜 그러고 살아. 후임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아?</div> <div>혹시라도 핸드폰 갖고 있으면 잘 숨겨.</div> <div>나한테 걸리면 얄짤 없이 영창이야^^</div> <div><br></div> <div>속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음슴</div> <div>혹시라도 나 가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한테 해코지 할까봐 한 마디 더해줌</div> <div>기분나쁘다고 애들한테 뭐라고 하다 걸리면 짤 없는거 알지?</div> <div>제대도 얼마 안 남았는데 군생활 15일 더 하기 싫으면 조용히 살아 형^^</div> <div><br></div> <div><br></div> <div>지방청 복귀해서 동기랑 통화하는데 신나서 웃겨 죽으려고 함.</div> <div>아직도 똥씹은 표정으로 있다고.</div> <div>후폭풍 올까봐 걱정이라는데 그런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음.</div> <div>바로 가서 잡아오겠다고.</div> <div><br></div> <div>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함;;;</div> <div>그녀석 제대하는 날 몰래 담을 넘어 도망갔다는 소식만 들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