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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고도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높여서인지 중간에 몇번이나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씻으러 밖에 나가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대충 씻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밥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비가 내리고 바람도 매우 강했습니다.
비가 줄어들기를 기다리다 그냥 카메라와 스틱을 가방에 넣고
배낭커퍼를 씌운다음 우산을 꺼내어 늦은시간인 아침 8시에 롯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전날보다 비교적 쉬운 길이라 3시간 거리인 챠메까지 두시간 반만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챠메에 도착할때쯤 비가 그치고 해가떠서 카메라를 꺼낼수 있었습니다..ㅎㅎ
챠메는 다른 동내들보다 커서 물가가 저렴하다하여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첫날에 잃어버린 바람막이를 대신할 조금 두꺼운 기모 티셔츠를 하나 샀습니다.
가짜 노스페이스인데 400네팔루피(약 7천원)로 깎아 냉큼 가방에 집어넣었다.
세이프 드링킹 워터를 사려 들어갔는데 문은 열려있고 사람도 없어 일단 물을 담고 나와
앞에 앉아서 아침에 챙긴 삶은 달걀 두개를 먹으며 기다렸는데도 사람은 안보여 그냥 돈을 놓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삼일만에 저의 컨디션에 맞는 보폭과 속도를 찾았습니다.
스틱질도 자연스러워졌고 알맞은 길이를 찾았습니다.
산에 올라와 처음 고추장 튜브를 꺼냈는데 기압이 낮아서 고추장 튜브가 빵빵하게 부풀어있었습니다.
높은곳에 올라왔다는게 실감이 나더군요ㅎㅎ
밥을 다 먹고 다음 롯지인 피상으로 향했습니다.
피상이라는 롯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때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밖에 안되어서
그 다음 롯지인 '어퍼(upper) 피상'으로 가려 마음을 먹었는데
피상에 들어서기 직전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청룡열차에 올라탄 느낌이 들면서 심하게 어지러워졌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드디어 고산병이 시작된것이지요.
고산때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일단 피상에 들어갔는데
어퍼피상과 로어피상 사이의 다리에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로어피상과 어퍼피상은 고도가 100m밖에 차이가 없고 눈에 보일정도로 가깝지만
고도를 더 올렸다가 증상이 심해질수도 있어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했습니다.
길에 주저 앉아 어떻게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어지러움이 심해져서 그냥 로어 피상에 머물기로 하였습니다.
동내 구경을 조금 하고 가장 가까운 숙소에 들어가서 방을 달라 하였습니다.
신발을 벗고 발에 물집을 터트린 다음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트래킹 3일차
티망(2500m, 8:10)
코토(2600m, 10:10)
차메(2670m, 10:40~11:20)
바라탕(2850m, 1:30~1:50)
로어 피상(3200m, 4:20) - 현기증
최대 고도차 : 약 700m
최대 고도 : 약 3200m
걸은시간 : 약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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