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전 일입니다..

부산에사는 본인이 볼일이 있어 경기도 성남에 올라갔을때입죠..

볼일을 다보고 하루정도 시간이 남길래 바이크한대 렌트해서 타고놀고있었습니다.

성남 법원근처를 지나려는데 갑자기비가 내리더군요..후두둑 하더니 꽤많이..

바이크타고있는데 비가와서 난감해하며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고있었습니다

헬멧너머로 한 할아버지께서 폐지를 모아서 끌고가고계신모습이 보였습니다

리어카 구르마도 없으신지 빈박스를 잔뜩모아 노끈으로 묶어서 어깨에메고 질질~ 끌고가고계시더군요

주변에 젊은사람들 참 많았는데... 그냥 쳐다만보고 갈길가고...물론 갑자기 비가내리니 정신이 없었겠지만..

그냥봐도 족히 70은 되어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물을먹어 점점 무거워지는 박스더미를 끌고 횡단보도하나
건너는데 그렇게 힘들어하시는모습을보면서 젊은남자들이 어찌 저리 무관심할까.......

신호바뀌자마자 길가에 바이크세우고 헬멧벗고 장갑벗고 무릎 팔꿈치 보호대푸르고 뛰어가서

"할아버지 어디까지가세요? 물먹어서 무거우실텐데 이리주세요"하고 괜찮다 하시는거 고물상까지 끌어다
드리고 "비오는데 그만하시고 집에들어가세요"하고 돌아서서 바이크세워둔곳으로 가는디...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더군요~ 물론 소나기였으니 그랬겠지만..

바이크타다 갑자기 비오면 참...힘들거덩요~ 좋은일하니 하늘이 비를 그만내려주는구나~했지요

뭐 구걸하는 노인들이 에쿠스를타고다닌다더라... 빌딩을 몇개가지고있다더라...이런말 저도많이들어봤고

그런사람들 잘안도와줍니다만...

물질적으로 말고... 저런분들 보면 우리 젊은사람들이 좀 도와줄수있는 그런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남는건 힘뿐이잖아요~

뭐 이런일 매일하고다니면 혹시알아요..? 이경규아저씨가 뿅하고 나타나서 냉장고라도 하나줄지 ㅋㅋ

좋은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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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안생기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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