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하지만 사실 별 거 없습니다.
집에서 요거트를 자주 만들어 먹어요. 한 번 만들 때마다 1리터짜리 우유를 사용하고, 또 주기적으로 만들다 보니까 좀 물리더라구요. 근데 때마침 사료용 포대로 사다 놓은 건빵이 있어서 원래는 꾸덕하게 그릭요거트처럼 먹을 생각으로 건빵을 넣어봤어요. 건빵은 버릴 생각으로.. (건빵이 너무 많았거든요. 튀기거나 검색해서 나오는 건빵요리들은 쳐다만 봐도 목이 막혀서...)
근데 먹어보니까 0_0!!!!! 맛있더라구요!
한번 해보세요.
방법은 그냥 요거트에 건빵을 켜켜이 쌓아 주기만 하면 돼요.
단 맛이 좋으면 꿀이나 설탕, 잼, 마멀레이드 같은걸 건빵 사이사이에 넣어주면 되고, 크림치즈나 그냥 노랑 치즈를 조금씩 잘라 넣어줘도 야매치즈케이크처럼 맛있어요!!!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하던 엄마도 한숟가락 드시더니 진짜 케이크 맛이네... 하시더라구요.
물론 당연히 요거트크림케이크가 더 맛있지만 저칼로리로 믿을 수 있는(건빵도?) 재료로 만드는거라서 안심도 되고 무엇보다 싸요! 아주 싸요!!!
혼자 먹으려면 그냥 건빵을 막 투하해서 한 2시간? 1시간? 정도 후에 먹으면 되고, 농도는 건빵 겉에가 젖을 정도(?)가 좋더라구요. 건빵을 많이 넣는 편이 괜찮더라고요. 너무 건빵을 조금 넣으면 질척거려요. 이거는 취향에 맞게 조절하시고...
요거트 질감이 이렇게 크림처럼 되서 맛있어요!
이렇게 켜켜이 쌓아 주시면 돼요. 요거트-건빵-요거트... 식으로 아무래도 좀 달달해야 좋으니 건빵-요거트-잼-건빵-요거트-잼 이런식으로.. 저는 잼은 한번 정도만 넣어요. 너무 단건 싫어서...
혹시 이런 잼이 들어있는 쿠키나 중에서 너~무 달아서 먹기 부담스러운 것도 한번씩 넣어주면 요거트-건빵-쿠키-요거트-건빵... 이런식으로 해주면 맛있어요!
해 먹고 보니 예~전에 해투에서였나? 김완선이 2시간 걸리는 다이제스트로 만든 바나나 케이크 같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