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절에서 차례를 지냅니다
장인을 절에서 모시기때문에 20년째 같은절에서 설을 지냅니다
절에는 10년이 더된 진돗개대형견 한마리가 있습니다. 한 30키로정도될겁니다 (목줄이나 어디에 묵어두지않고 그냥 풀어놓고 있습니다)
시간이되서 어른들은 차례지내는 방으로 다들어가고 (저포함)
와이프와 딸아이는 거실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 24주차라 배가불러 오래앉아있기도 힘들고 절하기도 힘들고 해서 같이 거실에 있었죠
와이프는 쇼파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애가 비명을 지르더니 얼굴에 피를 흘리며 엄마한테 왔습니다
애기 엄마도 너무놀라고 차례지내는방에 있던 저도 와이프가 소리질러서 뛰어나갔더니 애기얼굴 반이 피로 덮혀있었습니다
바로 응급실로 차타고 갔는데 얼굴이라 성형의가 없다고 다른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다른병원으로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개한테 물렸다고 하니 염증이나 고름이 생길수 있다고 바로 꿰맬수 없고 소독하고 하루지켜보고 꿰매자고했습니다
그래서 당일은 소독만하고 다음날 병원갔더니 고름이 너무많이 나와 이날도 꿰매지 못했습니다
결국 2틀뒤에 꿰매고 염증도 계속 있어 입원치료를 권유 받아 입원을 하였습니다
정말 밤에 잠도 못자고 계속 그장면이 생각나 미치겠더군요
와이프도 임신중이라 너무놀라 힘들어하구요
아무튼 입원했다는 소식듣고 절에서 스님이 왔습니다
그전에 장모님한테 몇번전화도 오고 별거 아닌것처럼 가볍게 얘기하길래 장모님도 너무화가나 그뒤론 전화도 안받고 화만삭히시고 계십니다
입원한 애기 보더니 그제서야 좀 심각한걸 아신건지 걱정하시며 집사람에게 100만원을 건냈더군요
집사람은 일단 거절했고 스님은 가셨는데 아파트 경비실에 과일바구니랑 그밑에 돈봉투를 같이 넣어 보냈더라구요
그러곤 통화하면서 걱정말고 할수 있는 모든치료 다하라고 미안하다 하시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절에도 무슨 보험이 들어있다며 절에서 다치거나 하면 무슨 보험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치료비도 그보험에서 다나오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퇴원 당일날 그쪽 보험에서 연락이와서는 첨에 주신 그 100만원으로 다 비용처리하면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되물어봤습니다
그돈이 무슨용도로 쓰라고 준거냐고
그랬더니 이분은 보험업무 진행하시는분이라 그런의도는 자기는 정확히 파악할수 없다며 아마도 위로금쪼로 전달한게 아니겠냐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럼 병원비는 어떻게 되는거냐 물어보니 다시 위로금 + 치료비가 아니겠냐 하시더군요
순간 너무 어의가 없더군요
저는 사건이 발생했을때 너무 화가나서 20년간 장모님이 다닌절이고 머고 다엎고 민사소송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도 마찬가지였구요 5살애기가 감당하기 힘든 공포와 트라우마에 저와 집사람충격까지.
그리고 얼굴의 상처라 퇴원후 향후 상처치료와 정신적인 치료까지도 걱정이구요
일단 절에가서 스님과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어떻게 조치를 치해야할지 자문을 구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이 써 죄송합니다
기억을 복귀하다보니 자꾸 화가 더 치밀어 오르내요
좀전에 보험담당분이랑 통화하다가 알게 된 내용인데
이 앞전에도 개한테 물린 사건이 또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 일이 발생했는데도 개를 그냥 거실에 방치해놓고 있다니 무슨 배짱인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