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10&sid2=307&oid=028&aid=0001951779&m_view=1&m_url=%2Fread.nhn%3Fgno%3Dnews028%2C0001951779%26uniqueId%3D36622 청와대의 대통령 sung by 2MB(원곡 : 킬리만자로의 표범/조용필)
권력을 찾아 여의도 기슭을 어슬렁거리는
국회의원을 본 일이 있는가.
국민의 눈 먼 인기만을 찾아다니는 여의도의 국회의원.
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대통령이고 싶다.
청와대 높이 올라가 권력을 휘두르는
청기와 덮인 건물의 그 대통령이고 싶다.
자고 나면 미국소 문제, 자고 나면 운하 반대 때문에 지친 나는 지금,
청와대의 밝은 집무실에서 잠시 쉬고 있다.
어둠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집권한 '노무현'이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대통령이 됐다가 그냥 물러갈 순 없잖아.
집권한 업적일랑 남겨둬야지.
후임 대통령에 의해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깊은 곳까지
운하 파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막무가내 남자의 불 타는 삽질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 줄 것이 조중동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조중동 때문이라구.
조중동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조중동만큼 고독해진다는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
너는 운하가 싫다고 했다.
나는 운하를 판다.
너는 미국 소고기를 싫어한다고 했다
나는 미국 소고기를 수입한다.
너는 나를 탄핵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임기를 채울 거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임기에 건배
대통령이 외로운건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지
소통이 안되니까 외로운거야
정권도 권력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거야.
운하란 삽질밖에 모르는 (나의)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운하는 파고말거야.
그래야 업적이라 할 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 가닥 촛불을 그들은 들으리.
광우병에 걸린 30개월 이상된 소라도
한미 FTA 타결을 위해 나는 추진하리.
거센 촛불시위 압박을 가해와도
꺾이지 않는 한 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대운하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소백산맥
오늘도 나는 가리 큰 삽을 들고.
운하 뚫고 만나는 저 쪽 팀과 악수하며
그대로 유람한들 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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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한 사람 천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