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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꿨다. 손에 잡힐듯이 가까웠다. 넌 처음 만났던 그 미소로 나를 맞이했었다. 흐드러지게 미소를 피우는 네게 온 시선을 빼앗겼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아마 너는 그런 말로 내게 인사를 건넸던 것 같다. 사실 그 때, 모든 정신을 너에게 빼앗겼던 나는 너만 보였었다. 그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세상엔 꽃바람이 불었다. 내 옷자락을 온통 흔들고 쏜살같이 내달리던 바람은 제 맘대로 꽃을 흩뿌리며 내달았다. 쏟아지는 꽃의 비는 온통 흩어져, 결국 네 어깨 위에 몇 송이 얹어놓고 도망쳤었다. 바람이 휘저어놓고 간 머리칼을 끌어내리던 굳은살 박힌 손가락들. 꽃송이가 얹힌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깨도 털지도 않고 로간 너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부드러워 보이는 흰 머리칼 아래로 번져오던 부신 너의 웃음에서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더랬다.
부시게 미소짓던 너.
나보다 머리 하나쯤 더 크던 너.
수줍게 내게 손을 내밀어 인사를 건네던, 너.
다정한 사람아, 따스한 사람아. 매 숨마다 향기 가득한 사람아. 너는 내게 봄바람이었다. 차가운 내 삶에 꽃향기 흠뻑 머금고 불어오는 꽃바람이었다. 키가 작은 내게 시선을 맞추려 무릎을 굽히는 것을 주저치 않던 너는 나를 올려다보며, 이제야 내가 너를 편히 보겠다며 환히 미소를 지었었다. 처음부터 눈으로 너를 좇던 나를 나는 몰랐다. 어느샌가 나는 네 울음에 울고 네 웃음에 웃었다. 네 미소에 내가 젖고 네가 내 마음에 번지고…… 내가 너를 그리워하고……또……너를 사랑하고.
그것을 깨달은 뒤에는 이미 너에게 젖어있었다.
그래, 처음부터 이미 나는 사랑에 빠져있었다. 너에게 빠져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너와 손 끝 하나 닿아도 떨리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무진 애를 쓴다. 욕심스러운 나는 너를 내 마음 한켠에 고이 담아두련다. 욕심부리지 않고 고집부리지 않고 그저 담아두기만 하련다. 내 욕심에 당신을 잃는 것보다 두려운 것이 없어 나는 오도카니 내 발끝만 쳐다볼 따름이다. 다만 내가 너를 걱정하는 것만큼은 감추지 않으련다. 다쳐오는 당신을 보면 내 억장이 무너지는 것을 감추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해온 그 어떤 일보다도 어렵다. 그러니 그것만큼은, 당신을 걱정하는 것만큼은 허락하기를.
오늘도 네 꿈을 꿨다. 손에 잡힐듯이 가까웠다. 넌 처음 만났던 그 미소로 나를 맞이했다. 흐드러지게 미소를 피우는 네게 온 시선을 빼앗겼다. 다른 점이라면 내가 손 내밀어 네 손을 잡은 것. 그리고 너의 손을 잡은 나는 네 미소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목련같은 사람아. 나는 너를 사랑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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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했습니다. 내일 일 겁내많을 것 같아요. 아 싫닿ㅎㅎㅎ 한 30분 컷 하려고 했는데 조금 늘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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