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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92391
    작성자 : 단호박찐빵
    추천 : 113
    조회수 : 8598
    IP : 50.67.***.165
    댓글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2/23 16:38:55
    원글작성시간 : 2014/12/23 15:54: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992391 모바일
    [Reddit] 아들에게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들, 우리 인터넷 안전에 대해 얘기 좀 할까?</span></div> <div><br></div> <div>아들 옆에 앉으며 물었어요.</div> <div>아들은 노트북으로 공공서버에서 마인크래프트를 하는 중이었는데</div> <div>눈은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었죠.</div> <div><br></div> <div>- 게임 좀 잠깐 멈춰봐.</div> <div><br></div> <div>결국 게임을 끄고 노트북을 덮은 뒤 저를 쳐다봤어요.</div> <div><br></div> <div>- 아빠 이번에도 싸구려 무서운 얘기에요?</div> <div><br></div> <div>- 뭐,.,?!</div> <div><br></div> <div>전 상처받은 척을 하고는 그를 향해 웃으며 말했어요.</div> <div><br></div> <div>- 난 네가 내 교훈이 담긴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div> <div><br></div> <div>마녀, 유령, 웨어울프, 트롤 같은걸 만난 아이들 얘기를 해주며 키웠거든요.</div> <div>다른 부모님들도 그렇듯이, 저도 이런 이야기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안전과 도덕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는 했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집 같은 편부 가정에선 모든 육아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법이잖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들이 얼굴을 찌푸렸어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내가 6살땐 괜찮았어요. 전 컸으니까 그런건 안무섭다구요 이제 그런건 좀 유치하잖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터넷에 관한 이야기를 할거면 진짜 진짜!! 무섭게 해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제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자, 아이가 팔짱을 끼며 대꾸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빠 난 10살이라고요. 아무렇지 않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음...뭐 알았어. 노력은 해볼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 옛날에, 콜비라는 아이가 있었어.</div> <div><br></div> <div>도입부가 별로 무섭지 않았나봐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깊게 한숨을 내쉬며 아빠의 뻔한 이야기를 듣는 아들을 보며,</span></div> <div>전 이야기를 계속해나갔습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 콜비는 어린이용 웹사이트에 가입했어.</div> <div>얼마 지나지 않아서, 게임상에서 다른 아이들과 얘기를 시작했지.</div> <div>헬퍼23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10살짜리 다른 아이와 친구가 됐어.</div> <div>같은 비디오 게임과 티비 프로그램을 좋아했고,</div> <div>농담 코드도 맞아서 새로운 게임도 같이 하고는 했어.</div> <div><br></div> <div>몇달간 그렇게 지내다가 콜비는 게임상에서 헬퍼23에게 다이아몬드 6개를 보내줬어.</div> <div>이건 꽤나 큰 선물이었지.</div> <div>곧 콜비의 생일이니까 헬퍼23은 콜비에게 진짜 선물을 보내주기로 했어, 온라인 아이템이 아니라 말야.</div> <div>콜비는 헬퍼23에게 집주소를 알려주는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div> <div>헬퍼23이 다른 어른들이나 낯선 이들에게 알려주지만 않는다면.</div> <div><br></div> <div>헬퍼23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 부모님한테도.</span></div> <div>그리고 소포보낼 준비를 했어.</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전 이야기를 멈추고 아들에게 물었어요.</div> <div><br></div> <div>- 어때, 좋은 생각인거같니?</div> <div>- 아뇨!</div> <div><br></div> <div>아이는 힘차게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죠.</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 콜비도 그랬어. 콜비는 집주소를 알려준게 찝찝했지. 시간이 갈수록 찝찝함은 점점 커졌어.</div> <div>다음날 밤 잠들때쯤 되니까, 그 찝찝함과 걱정으로 가득 차버린거야.</div> <div><br></div> <div>그래서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기로 했어.</div> <div>혼나기야 하겠지만 양심의 가책은 덜 수 있잖아.</div> <div><br></div> <div>콜비는 침대에서 꼼지락대며 부모님이 이불을 덮어주러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어.</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들은 무서운 부분이 시작될거란걸 눈치채고 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닌척 말했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몸을 앞으로 기대고 있었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의도적으로 조용하게 말했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콜비는 집에서 나는 소리들을 듣고 있었어.</div> <div><br></div> <div>세탁기에서 빨래가 돌아가는 소리,</div> <div>나뭇가지가 벽돌을 긁는 소리,</div> <div>아직 어린 남동생이 아기 방에서 옹알이를 하는 소리까지.</div> <div><br></div> <div>그런데 어떤 소리가 들리는데...</div> <div>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더래.</div> <div><br></div> <div>마침내 아빠의 발자국 소리가 복도를 울리는게 둘려왔지.</div> <div><br></div> <div>"아빠?"</div> <div><br></div> <div>콜비가 초조하게 아빠를 불렀어.</div> <div><br></div> <div>"저.. 말씀드릴게 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빠가 이상한 각도로 방문에 머리를 대고 있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두워서 그런지 입은 움직이는 거 같지 않았고 눈도 좀 이상했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빠 목소리도 좀 이상했어.</div> <div><br></div> <div>"아빠, 괜찮아요?"</div> <div>"어-허"</div> <div><br></div> <div>콜비가 물었지만 아빠 목소리는 이상하게 가장된 목소리로 대답했어.</div> <div>콜비는 방어적으로 이불을 끌어 올리며 물었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 엄마도 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여깄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엄마의 머리가 아빠 밑으로 불쑥 튀어나왔어.</div> <div>엄마 목소리도 이상한 가성같았어.</div> <div><br></div> <div>"헬퍼23에게 우리집 주소 알려준걸 얘기하려던 참이었지?</div> <div>그러지 말았어야지!</div> <div>인터넷에서 개인정보 함부로 주지 말라고 했잖아!"</div> <div><br></div> <div>콜비의 엄마는 계속해서 말했어.</div> <div><br></div> <div>"헬퍼23은 어린애가 아니었단말야. 그런 척 한거지.</div> <div>그놈이 무슨 짓을 했는줄 아니?</div> <div>우리집에 침입해서는 우리 둘을 죽였다고!</div> <div>그리고 너랑 놀려고!"</div> <div><br></div> <div>젖은 외투를 입은 뚱뚱한 남자가 잘린 머리 두개를 들고 서있었어.</div> <div><br></div> <div>콜비는 날카롭게 비명을 질러댔어.</div> <div>그 남자가 머리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칼을 뽑아들고 방안에 들어섰거든.</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내 아들도 소리지르기 시작했어요.</div> <div>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말이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걸요?</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몇시간이 지난뒤, 콜비는 죽어가고 있었어.</div> <div>비명소리도 꺼져가고 있었지.</div> <div><br></div> <div>그 살인자는 다른 방에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알아채고 말았어.</div> <div>그리고 콜비에게 꽂혀있던 칼을 뽑았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특별한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번도 아기를 죽여본 적이 없어서 기대하고 있었어.</span></div> <div>헬퍼23은 콜비가 죽게 내버려두고 아이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지.</div> <div><br></div> <div>아기 방에 있는 요람으로 가서는 아기를 꺼내 팔에 안았어.</div> <div>아기를 자세히 보려고 테이블 쪽으로 몸을 향했지.</div> <div><br></div> <div>그런데 그가 아기를 안아들어서 아기 울음이 잦아든거야.</div> <div>그 아기는 올려다보며 빙그레 웃더래.</div> <div><br></div> <div>헬퍼23은 아기를 안아본 적이 없었지만, </div> <div>능숙하게 아이를 품속에서 흔들어줬어.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기의 볼을 톡 치려고, 피가 흐르는 손을 담요에 닦았지.</span></div> <div><br></div> <div>"안녕, 귀여운 아가야"</div> <div><br></div> <div>새디즘의 분노가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무언가의 속으로 녹아들었어.</div> <div><br></div> <div>그는 아기를 데리고 아기방을 나왔어.</div> <div>집으로 데려가서는 윌리엄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자기 아이처럼 키웠어.</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이야기를 끝내자 제 아들이 눈에 띄게 동요하는게 보였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짧은 숨을 고르지 못하게 쉬면서 말을 막 더듬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빠... 내 이름이 ...윌리엄이잖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아빠들이 으레 하는 윙크를 날리며 아들의 머리를 헝클어뜨렸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럼, 당연하지, 아들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윌리엄은 울면서 방으로 뛰어올라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내심 이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던거같아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a target="_blank" href="http://wh.reddit.com/r/nosleep/comments/2igaa9/a_story_to_scare_my_son/" target="_blank">http://wh.reddit.com/r/nosleep/comments/2igaa9/a_story_to_scare_my_son/</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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