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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64700
    작성자 : twobunny
    추천 : 109
    조회수 : 6465
    IP : 58.172.***.77
    댓글 : 5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0/24 02:03:58
    원글작성시간 : 2014/10/17 22:05: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964700 모바일
    토끼 썰도 괜찮습니까?
    음.. 항상 오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립니다. <div>평소 쌓인 울분과 설움으로 격한 표현이 다소 나옵니다. 욕... 욕도 있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제 방에는 토끼 두 마리와 도마뱀 세 마리, 인간 하나가 서식중입니다.</div> <div>어찌되었건 토끼랑 동거하는 입장으로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토끼에 관한 만화나 글을 종종 봅니다.</span></div> <div>...... 나니!??????????????????????????</div> <div><br></div> <div>저집네 토끼는 대체 어느 별에서 온 토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토끼는 착하다</div> <div><br></div> <div>저희집 토끼년은 그닥 온순하지 않습니다.</div> <div>그래서 저한테 종종 매를 벌지요.</div> <div>뽀뽀(토끼년이 질색하기 때문에 벌입니다) 라던가, 껴안기(역시나 질색하기 때문에 벌입니다)라던가..</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엔 어김없이 침대 밑은 지뢰밭입니다.</div> <div>....... 똥지뢰밭이요.</div> <div><br></div> <div>평소에는 화장실을 잘만 가리면서 그 날만 침대 아래에 똥을 지리는 겁니다.</div> <div>무방비로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똥 밟고,</div> <div>바닥은 카펫바닥이라서 바스라진 토끼똥은 진공청소기를 돌려야만 제거가 가능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빡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토끼는 귀엽다</div> <div><br></div> <div>귀엽죠. 귀여운데... 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49319MshpcUFDkGCEI.jpg" width="800" height="1200" alt="존못토끼.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토끼가 항상 귀여운 건 아니예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토끼는 멍청하다</div> <div><br></div> <div>한가지 일화를 알려드릴게요.</div> <div>어느날 저희집 토끼년은 제 가방을 뒤져서 먹다 남은 크로와상을 발견했습니다.</div> <div>당연히 햄볶하게 그 자리에서 와구와구 처먹었죠.</div> <div>화장실 갔다가 방으로 돌아온 저는 당장에 토끼냔 입에 물린 크로와상을 빼들고,</div> <div>토끼년은 궁댕이 5대형에 쳐해진 뒤 풀려납니다.</div> <div><br></div> <div>그 다음날, 토끼년은 또다시 제 가방을 뒤져서 먹다 남은 브라우니를 발견했습니다.</div> <div>이번에는 바로 먹지 않고 봉지째로 끌어다가 제 미닫이식 옷장에 숨겨놓습니다.</div> <div>왜인지 오늘따라 토끼년이 옷장에 뺀질나게 드나들지만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div> <div>나중에 언니가 옷장 안에서 처참하게 뜯겨진 브라우니를 발견합니다.</div> <div>제가 브라우니 봉지를 집어들자마자 토끼년은 방 밖으로 도망갑니다.</div> <div><br></div> <div>그 날 이후 제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토끼년은 제 가방을 뒤집니다.</div> <div>저랑 눈이 마주치면 바로 줄행랑을 칩니다.</div> <div>........... 이제는 이년이 토끼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토끼는 주인을 몰라본다</div> <div><br></div> <div>음.. 주인을 몰라본다 라기 보다는... 호구를 알아본다, 라고 하는게 정확합니다.</div> <div>개는 낯선 사람을 보며 짖거나, 으르렁 대잖아요? </div> <div>토끼는 주인을 물거나 긁습니다.</div> <div>만만하니까요.</div> <div><br></div> <div>저희집 토끼는 주인 친구가 놀러오면 도망가기 바쁩니다.</div> <div>구석에 처박혀서 의심과 경계의 눈초리로 째립니다.</div> <div>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괜히 누워있는 제 배에 올라타서 파바박 긁기를 시전합니다.</div> <div>저는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친구를 방에서 쫒아냅니다.</div> <div><br></div> <div>....... 토끼는 누가 제일 만만한 호구인지 정확하게 알아차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5. 토끼는 적게 먹는다</div> <div><br></div> <div>가방을 뒤진다.</div> <div>쓰레기통을 엎는다.</div> <div>침대맡을 서성인다.</div> <div>안방에 들어간다.</div> <div><br></div> <div>저희집 토끼냔이 심심하면 하는 행동입니다.</div> <div>좀 더 풀어볼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가방을 뒤져서 과자를 처먹는다.</div> <div>쓰레기통을 뒤져서 과자를 처먹는다.</div> <div>침대맡을 서성이다가 놓인 과자를 처먹는다.</div> <div>안방에 들어가서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처먹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토끼놈은 그래도 좀 혈통있는 집에서 왔다고 고상하게 먹곤 했는데,</div> <div>토끼년이 워낙 무식하게 처먹자 위기감을 느꼈는지 요즘에는 둘다 비슷하게 먹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근데 희안한게 어제 올해차 백신 맞을 겸 해서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갔더니</div> <div>오히려 작년보다 30그램씩 몸무게가 줄었습니다.</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6. 토끼는 돈이 덜 든다</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456191EJoObtQH.jpg" width="800" height="1200" alt="토끼나쁜년.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3년간 모은 병원비 내역서입니다.</div> <div>잃어버린 게 몇개 있어요.</div> <div>중성화 포함, 대략 $1500 정도 들어갔습니다.</div> <div>한화 150만원 가량입니다.</div> <div><br></div> <div>다른 일체의 식비, 간식비, 호텔비, 용품 등등을 불포함, 병원비만 토끼 2마리서 3년간 150만원이라고요... </div> <div>그것도 내역서가 몇개 빠진 게 그렇다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7. 토끼는 개나 고양이에 피해 기물파손이 적다.</div> <div><br></div> <div>... 역시나 이번에도 토끼년...님이 말썽입니다.</div> <div>제 침대를 하나 해 먹었거든요.</div> <div><br></div> <div>침대 둘레에 철창을 쳐서 그 아래로 못 들어가게 막아뒀었는데,</div> <div>이 토끼년님이 하루는 무진장 심심하셨었나 봅니다.</div> <div>어떻게 기어들어가서는 기어코 침대 아래쪽 배 부분을 물어뜯어서,</div> <div>침대받침대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나무랑 스펀지를 죄다 뜯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49666xyjjMmK9hOG.jpg" width="800" height="400" alt="내침대물려내라.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침대받침대를 옆으로 세워서 토끼년님을 구출하는 사진입니다.. 만은,</div> <div>결국 지 발로 안나오고 지랄을 떨어서 매의 손으로 끄집어 냈습니다.</div> <div>아빠님 불러서 오후 내내 침대수리 한 건 안비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모든 토끼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div> <div>웹툰이나, 다른 사이트 등에서 토끼 기르는 분 보면 </div> <div>완전 애교있고 사람 잘 따르는 토끼도 많아요.</div> <div>저희집만 해도 토끼년은 저렇게 성질이 더럽지만 토끼놈은 좀 얌전하니까요.</div> <div>다만 토끼년에게 물들어가는 현재진행형......</div> <div><br></div> <div>한 마디로 저는 토끼 뽑기운에 패망한 케이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어..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사진으로.</div> <div>토끼는 사랑입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72d9hMMAM5.jpg" width="567" height="438" alt="IMG_4176.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45pCh7RmzH.jpg" width="567" height="425" alt="2014-01-30-22-11-36_deco.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61HQTTEuyfIfqeSAaLHBlCez.jpg" width="567" height="425" alt="2014-02-05-15-23-20_photo.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68oEwVVEkgyVg.jpg" width="567" height="567" alt="2014-09-25-21-10-50_photo.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656jNotQ8nKAnk8K9N8fclGRyjvcqiAEP.jpg" width="567" height="567" alt="2014-02-06-23-28-50_photo.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52KhFTZZiKWoV7DGNdpNkxElyjksT33N3b.jpg" width="567" height="567" alt="2014-01-31-16-57-23_photo.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550257IiOIAWLOohtHnHt3qiFxolqI.jpg" width="567" height="567" alt="2014-02-04-10-10-10_photo.jpg" style="border:none;"></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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