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현재 가족이 모두 해외에 나와 생활중인 이민자입니다.</div>저희 가족은 모두 부산에서 나고 자랐고, <div>부모님께서는 故 박정희 씨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div> <div>그 때문에 잘한 것까지 비난하지 않겠다 라는 입장을 세우시구요.</div> <div><br></div> <div>저번 대선 당시, 부모님께서는 나름의 판단을 가지고서 투표를 하셨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박근혜 대표는 어쨌거나 부친 되시는 분이 대통령을 지냈고,</span></div> <div>본인은 일찍 별세하신 어머님을 대신해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직무를 수행한 적이 있으며,</div> <div>오랜 기간 정치판에서 지냈으니 그 바닥 돌아가는 사정을 아는 사람으로서</div> <div>대통령 직을 수행할 능력이 있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div> <div>저는 당시 부끄럽게도 국내의 정치에 관해서는 아는 바도 없었고 관심 또한 없었습니다.</div> <div>당연한 수순으로 어느 대표가 어떤 이력을 지녔는지도 알지 못했구요.</div> <div>다만, 어쨌거나 저보다 오랜 세월을 지내오신 부모님이 그리 판단한다면</div> <div>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아무에게나 투표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어쨌거나 제가 뽑은 대통령이시니 나름 관심을 가지고서 지켜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사건과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에 대한 책임까지 대통령께 묻고 싶지는 않습니다.</div> <div>다만 그 이후의 처리능력과 대처능력은 실망스럽다 못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시라고 제가 한 표 드린 거 아닙니다.</span></div> <div>그러시라고 제가 시간 내서, 전철 타고 40분을 내려가서, 또 10분여를 걸어서 영사관까지 간 게 아닙니다.</div> <div>그러시라고 제가 투표 한 후에 괜히 해외에서도 내 한 표를 소중히 썼다는 기쁨에 젖었던 것이 아닙니다.</div> <div>그러시라고, 내 소중한 조국 말아먹으라고 그런 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미 써버린 제 한 표를 다시 가져올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div> <div>남들에게 휩쓸려서 내가 마땅히 내려야 할 판단을 남에게 맡기지도 않겠습니다.</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4731499JHozhtppoW11UbLygHleyA.jpg" width="800" height="354" alt="Screenshot_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br></div> <div>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하고, 그러고서 투표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혹여나 콜로세움 열릴 듯하면 가차없이 반대 주셔서 보류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