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패션업계 종사자 분들이 주요 고객인
전직 트레이너입니다.
몇차례씩 주기적으로 글쓰다 쉬었다가 했는데
이번에 다게 떠나면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이 없어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쓰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
건강 관련 다큐 혹은 기사들 보면 가끔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아기만큼 건강한 인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라고
태초에 건강했던 사람이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나쁜 습관들을 갖게 되어
뼈는 영양소를 내버리게 되고
변형이 오고
결국 아기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스쾃 자세가 안 될 만큼의 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특별한 것만 원하고 비싼 것들만 인정을 하며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게에 몇몇 분들이
'건강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해주고는 있지만
지루한 주례사의 '검은머리 파뿌리'급 클리셰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다게 오기 전에도 이미 한 두 번은 들어봤거든요.
근데 어떡합니까
촌스러워도 이게 정답인데요
다이어트는 별 거 없습니다
적당히 먹고, 먹은 만큼 적당히 움직이면 비만은 절대 오지 않아요.
잘못해서 비만해졌다고 하더라도 그 해결책은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적당히 먹고 근력운동 하면 간단히 해결 가능한 것인데
이런 자연스럽고 평범한 사실은 촌스럽기 때문에 무시하고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방법론들을 찾게 되고
자본은 그 수요에 편승해 지금도 여러 방법론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냥 밥에 계란후라이 김치 된장찌개 먹으면서 운동하면 해결가능한 상황을
닭가슴살이니 고구마니 감자니 보충제니 지방연소제니 디톡스니
온갖 상업화에 연결된 물질로 해결하려고 하니 계속 악순환인 것입니다.
모기향 하나 피우면 해결될 것을
화염방사기 들고 쏴대니 초가삼간이 잘 타죠.
'적당하다'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적게 먹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많이 먹으라는 뜻도 아니지요.
싱겁게 먹어야 건강하다구요?
아닐텐데요..
싱겁게 먹으면 도리어 비만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알맞게 먹어야 합니다.
간이 짭쪼름하니 맛있을정도로 해서 알맞게 드세요
싱겁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서 세포가 말라 죽습니다.
인체 70%가 수분인데 싱겁게 먹으니
갈증이 나지 않아 물을 안마시게 되고
수분이 부족해서 세포가 말라죽는 겁니다.
여기에 적당히는 없는 것 같아요
적당히 알맞게 먹어라가 왜 싱겁고 적게 먹어라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에
모든 병의 치료방법이 다 들어있고
모든 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되는 것인데
왜 흑백논리로 필터링해서 자의적인 방법론에 빠지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이어트의 해결책은 알맞은 식사입니다.
적게 먹는게 아니라요
특별한 식사법이 아니라 일반적인 식사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싱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간이 된 음식을 드시면 됩니다.
결국 정상이 아닌 행동들로 인해 비만이 온 상황이니
내 모든 행동들을 정상으로 돌리기만 하면 저절로 치료가 되는 겁니다.
절식 소식 정상식 과식
비정상 정상 비정상
비정상을 비정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괴물과 싸우려고 나를 괴물로 만들지 마세요.
선을 넘지 마세요.
어떤 선은 넘어가버리면
내가 아무리 후회하고 돌리려해도 돌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