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학년 1학기 끝나고 군대를 가기로 생각함. 7월로 신청!</p><p><br></p><p>1학기가 끝나고 입대일이 한달 남음.</p><p>그동안 취직한 선배님들 연락해서 밥얻어먹고 술얻어먹고</p><p>후배들 만나서 술사주고 밥사주고 여자친구랑데이트도 하면서 그냥 저냥 지냄</p><p><br></p><p>막 날짜세고 그런거 없고 친구들이 송별해 해줘도 우는거 없이 그냥 동기모임 장소만 되버림 ㅋㅋㅋ</p><p><br></p><p>군대 뭐 있나 그냥 조용히 갔다 조용히 오는거지 라는 생각에 동아리 애들한테만 입대일 말하고</p><p>과 동기들한테는 입대일 말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에 100일휴가 나와서 미니홈피 보니까 너 군대갔어????? 라는 방명록 다수 ㅋㅋㅋ</p><p><br></p><p><br></p><p>입대전에 유일하게 심각한게 있다면 여자친구와 관계.</p><p>기다리게 하기도 미안하고 기다려주는것도 부담스러웠음. 헤어지려 했지만 헤어지지 못하고 그냥 입대</p><p><br></p><p>입대 전날 집떠나와 열차타는데(훈련소가 멀어서 전날 갔음) 엄마가 막 글썽글썽하는데 안울려고 하시는게 보임</p><p>엄마가 넘 귀여워서 안아주고 웃으면서 열차탐 ㅋㅋㅋ</p><p><br></p><p>그날 고등학교 친구 3명과 함께 건대에서 신나게 놀았음ㅋㅋㅋㅋ</p><p>미친듯이 위닝하고 </p><p>미친듯이 게임하고</p><p>술먹고</p><p>찜질방가서 잠</p><p><br></p><p>아침에 일어나서 건대 근처에서 반삭함</p><p>친구들 죠낸 웃고 나도 죠낸 웃고 미용실 누나도 죠낸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미용실 누나한테</p><p><br></p><p>누나 오늘 저 입대하는데 선임들한테 잘보여야 하니까 이쁘게 잘라주세요 ㅋㅋㅋㅋ</p><p><br></p><p>군인 DC는 안되나요?</p><p><br></p><p>개드립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306가니까 가족끼리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난리가 아니었음</p><p><br></p><p>1시 30분쯤 되니 입대장병들 연병장으로 모여달라는 방송이 나오고</p><p>친구들이랑 작별인사 함</p><p><br></p><p>친구 한놈이</p><p>이런건 우리가 미련없이 떠나줘야 좋은거라고 말하면서</p><p>잘가라 한마디하고 그냥 사라짐</p><p><br></p><p>친구들 가고 옆에 보니까 어머니가 아들 손잡고 막 우는데</p><p>그거 보니까 조금 시큰함</p><p><br></p><p>그렇게 쓸쓸히 보충대 생활을 시작.....하긴 개뿔</p><p><br></p><p>생활관 오른쪽 자리에 고등학교 짱친</p><p>왼쪽 자리에 대학교 친구</p><p><br></p><p>보충대에서도 신나게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근데 전 진짜 생각없이사는게</p><p>전역할때도 날짜 안세고</p><p>후임들이 김xx병장님 몇일 남으셨음까?</p><p><br></p><p>이러면</p><p><br></p><p>'몰라... 한 30일 남았나??? 잘 모르겠다 ㅋㅋㅋ 가면 가는거지 뭐 '</p><p><br></p><p>전역 날짜도 24일인지 25인지 26일인지 맨날 헷갈리다가</p><p><br></p><p>제날짜에 전역.</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