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응답시리즈 이야기 하시면서 응팔에 대해 평가하시는 분들 중, 간혹 스토리가 너무 지루하다고 하시는데 <div><br></div> <div>뭐 보신지 오래되서 기억 못하시는건지 본인이 그렇게 믿고 싶으신건지 모르지만 응답시리즈는 같은 노선을 걸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먼저 응답시리즈의 시즌1격인 응칠을 볼까요?</div> <div><br></div> <div>시원이와 윤제는 14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결 됩니다. 부제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편이었죠.</div> <div><br></div> <div>윤제형의 수술 문제로 병원에서 보게된 시원이 윤제에게 "넌 날 어떻게 생각하냐고"라고 물어보고</div> <div><br></div> <div>윤제는 키스로 화답 하죠.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1171426pN61LV5q.jpg" width="800" height="450" alt="응칠.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응칠은 16부작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각 회마다 두편씩 붙여서 방영을 해줬죠. 1~2, 3~4, 5~6, 7~8, 9~10, 11~12, 13~14, 15, 16</span></div> <div><br></div> <div>마지막에 인기가 많아져 광고섭외가 짭짤해서인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15화와 16화만 각각 1편씩 나눕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여기까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거고 윤제형이 시원에 대한 마음을 접었는가 모든 상황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화는 15화 입니다.</div> <div><br></div> <div>성동일씨 작은 아버지가 찾아와 형(성동일씨 아버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그 이야기 속에 윤제형이 윤제에게 양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마지막 2회 남겨 놓고 15화에 확정을 지어버리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럼 시즌2격인 응사를 볼까요? 총 21부작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원래 20부작인데 내용을 알차게 하려고 했다 뭐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죠</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종영한게 21부작이니까요 ㅎㅎ</div> <div><br></div> <div>응사에선 마지막 두편을 남겨 둔 20화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부제 "끝의 시작" 편이죠.</div> <div><br></div> <div>응칠은 서로의 마음을 안건 마지막 3편 남긴 시점이지만 윤제형이 확실히 포기하고 맺어주는 장면은 15화 이므로 실제로 남편찾기는 15화에서</div> <div><br></div> <div>확정(마지막 두편 남긴 시점)이 되는 반면, 응사는 나정이의 생각은 항상 재준(동료 의사들에게 감기로 못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감기약을 사지만</div> <div><br></div> <div>그걸 전해주진 못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나정의 소지품을 보게된 칠봉이는 그게 감기약임을 알게되죠)이에게 가있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에서 </div> <div><br></div> <div>조기퇴원(원래는 퇴원하면 안되는데 이대로 붙잡고 있어봐야 아무 의미 없다는걸 알고 포기함)하려고 나정에겐 거의 나은것처럼 거짓말을 하죠.</div> <div><br></div> <div>그러고 난 후, 나정이 집으로 가려고 택시를 타고 단 한번도 동생 이상 연인으로 대하지 않았던 재준은 나정이에게 아프다며 문자를 보냅니다.</div> <div><br></div> <div>(이 부분에 오해는 하지마세요. 항상 재준은 나정을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자신이 보호해야할 가족처럼만 여겼다는 의미입니다)</div> <div><br></div> <div>이게 처음으로 연인으로서 나정이에게 부탁한 거죠(나정이 고생할까봐 어머님 부고 안알리려고 전화를 안했을 정도로 나정을 아끼지만 사실</div> <div><br></div> <div>나정의 입장에선 연인으로서 재준 집안에 면목없는 짓을 한게 됩니다. 재준의 지나친 배려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 된 거죠)</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1172681Jj3BuuZsvHstCprSkyswq2pv3hT9.jpg" width="800" height="450" alt="응사.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div>이 문자를 받고 나정은 한없이 웁니다. 처음으로 자신을 동생이 아닌 연인으로서 도움을 요청했으니까요.(재준은 항상 혼자만 아파하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후 만나고 초반 나정은 앙탈을 부리지만 결국 서로 부둥켜 않고 키스를 하며 확실하게 마무리가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두편을 비교해서 보시면 아시듯 항상(기껏 두편 보고 이런 말 하는것도 웃기긴 하네요 ㅎㅎ) 마지막 2회 남았을때 확실하게 마무리 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어느것에 촛점을 두느냐의 차이가 있고 그 틀에 누가 과연 여주의 남편인가란 주체가 담겨 있긴 합니다만,</div> <div><br></div> <div>그 안에서 일어나는 풋풋한 사랑과 조연들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그 시절에 담긴 노래와 추억을 촛점으로 두시면 정말 행복한 드라마입니다.</div> <div><br></div> <div>마음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 이야기에만 촛점을 두시면 응답시리즈는 분명 고구마100개 먹은 진행으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그 안에 담긴 작은 에피소드에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그 시절에 들었던 노래로 추억에 잠기는걸 목표로 본다면 이만한 드라마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없습니다. 응답시리즈를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유는 악역이 없어요. 선악구도의 기존 드라마를 벗어나 사랑의 라이벌구도로 긴장감을 배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키면서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감동을 주죠.(근데 그 라이벌 마저도 뺐기위해 악행을 저지르는게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이런 글이 뭔 도움이 되겠습니까 나이부심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은 분들은 그 시절 추억이 없으니 당연히 남편이 누군가냐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요할수 있다고 봅니다만, 시대상을 조금만 감안하고 이해하시면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요즘 분들에겐 트로트 가요대전이나 남진 나훈아 디너쇼가 재미 없지만 그들을 스타로 생각하던 동년배들은 그들이 바로 자신들의 추억인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른들이 "요즘 노래가 노래냐?"라고 말하면 본인들도 듣기 싫지 않으시던가요?(그 안에 본인이 지지하는 그룹이라도 있으면 더 그렇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찬가지에요. 그 시절을 추억으로 간직한 분들에겐 이런 드라마가 너무나 신선하고 따뜻하고 좋은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른들이 저렇게 말했으니 우리도 저 시대를 이해할 필요 없고, 누가 남편인지나 빨리 알려줘 하신다면 저 어른들과 본인이 다른게 뭘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또한 응답시리즈의 큰틀 중 하나인 남편찾기와 그안에 엉키는 스토리를 풀고 예측하고 복선을 푸는 재미로 보는 드라마인데 미리 아니 이번 화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편이 누구임을 알려줬다면 나머지 4부는 어떻게 이어가도 이미 큰틀이 깨져버렸기 때문에 흥미도는 반감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땐 또 그러겠죠. "이어지고 나니 지루하다" 왜? 긴장감을 줄 내용이 없으니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마도 빨라야 18회 늦어도 19회에 확정 될겁니다. 이건 응답시리즈가 질질끄는게 아니라 항상 그런 포지션을 고수해 왔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응답시리즈는 사실 변한게 없는데 몇몇 시청자들은 본인이 보고 싶은것만 빨리 보고 싶어서 투정 부리는것 뿐인거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음에 또 응답시리즈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남편찾기에만 몰두 하실거라면 안보시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마지막 2~3회 남았을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편을 찾게 될테니까요. 그냥 안보시다 마지막 남은 3편 정도 방영하고 종방된 후, 보신다면 고구마 드신 기분 안느끼셔도 되고 속시원하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보실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못하실겁니다. 그 안에 일어나는 소소한 재미에 이미 중독되어졌다는걸 본인들도 알고 계실테니 말이죠. ㅎㅎㅎ</div> <div><br></div> <div>드라마는 시청자로 하여금 궁굼증을 유발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뻔한 스토리와 과정은 결국 외면을 받죠.</div> <div><br></div> <div>막장 드라마는 어디까지 가나 보려고 보고, 권선징악 드라마는 어떻게 저넘이 잡히는가 과정을 보려고 보듯</div> <div><br></div> <div>응답시리즈는 소소한 재미속에 남편이 누구인가가 궁굼하기에 보는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최고의 반전 영화중 하나로 꼽히는 식스센스의 경우 표사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려는데</div> <div><br></div> <div>저쪽 건너편 버스타고 지나가던 뒷좌석 있는 눔이 창문 열고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를 들었을때 심정이 어떨까요?</div> <div><br></div> <div>여러분들의 그 궁굼증이 이 드라마가 인기있는 원동력인 겁니다.</div> <div><br></div> <div>이미 응팔에선 정봉 미옥 커플만으로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지 않으셨던가요? ㅎㅎ 그래봐야 ASKY지만요 ㅋㅋㅋ</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1174459EHVHAC6nboFiniPX.jpg" width="640" height="352" alt="오징어.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