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작년 세월호 터지고 인터넷에 떠도는 일베나 오유나란 글들을 보고 직접 판단해 보고자 일베 눈팅 거짓말 하나 안하고 3분을 못버티고</div> <div><br></div> <div>구억질(농담아님 정말 더러웠어요)이 나서 더 이상 눈팅 불가 제목만으로도 이렇게 혐오감 느끼게 하는곳은 없을듯.</div> <div><br></div> <div>오유는 또 어떤 곳인가 들어와 보니 그냥 평범한 유머 사이트? 지나친 자체검열에 의한 콜로세움, 가끔 숨이 턱턱 막히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오유를 하는건 타인의 존엄성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 방종을 자유라 포장하는 비상식적 세력을 배척하는것이 맘에 들어</div> <div><br></div> <div>가입하게 되었죠. 여기서 제 소개는 마무리 하고 ~_~</div> <div><br></div>전형적인 박정희 박근혜 지지자 아버지. 세월호 이후 제대로 된 방송(가급적 생방송을 보여주는 방송을 선택, 편집에 의한 뉴스는 얼마든지 <div><br></div> <div>주작이 가능하므로 팩트, 고발, 뉴스타파등등을 찾아서 보기 시작)을 찾아보게 되었고 내가 얼마나 생각 없이 살았는지에 대한 후회...</div> <div><br></div> <div>아버지와의 마찰... 70여년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 오신분의 생각을 바꾸긴 참 힘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오유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는게 전 박근혜(정치하면서 뭐 해놓은게 없었으니까요)는 죽어라 싫어 했지만 박정희는 존경했던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이승만도 그냥 개새끼 정도로만 알았지 그런 천인공노할 놈인건 여기와서 알았죠. 다까끼 마사오란 이름도 오유에서 알았습니다. 시발..(죄송)</div> <div><br></div> <div>오유 가입전만 해도 아버지랑 정치 이야기도 잘 안했을 뿐더러 아버지랑 유일하게 트러블 났던게 "난 안철수 나오면 무조건 뽑겠다" VS "그러지</div> <div><br></div> <div>말고 박근혜 뽑아라"의 구도를 가지고 있었죠. 통수철수를 느끼기 전이었으니까요.(지금은 김한길과 동급으로 생각함)</div> <div><br></div> <div>그렇게 박근혜가 당선되고 참 흐믓해 하시던 아버지... 세월호 사건이 있은 후, 찾게 되어 알게된 오유와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무지하게 살았는지</div> <div><br></div> <div>근거가 잘펼쳐진 자료들을 보고 저 또한 변해간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아버지 나름 생각을 가진 분이시기에 왜? 세월호 유가족들 요구를 제대로 안들어주나? 정도의 태클은 걸었지만, 방송 언론에서 유가족</div> <div><br></div> <div>분들이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으려 한다고 하자 태세전환을 하신 아버지.</div> <div><br></div> <div>별의 별 이야기가 다 나오고 난 내가 얻은 정보와 생방송으로 세월호 현장(고발뉴스를 통해서)을 본 이야기를 해봐도 벽으로 대응하시는 아버지.</div> <div><br></div> <div>다이빙벨도 보여드리고 천안함 미스테리라는 다큐도 보여드리자 "원래 국가란게 저런짓 많이 한다고 나쁜늠들"을 시전</div> <div><br></div> <div>그러나 여기에 박근혜 이야기가 나오면 또 바로 태세전환. </div> <div><br></div> <div>국정교과서 이야기가 나오고 "왜 저걸 반대하냐"는 아버지를 상대(헐 말이 좀 죄송..)로 "아부지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가에요? 테러분자에요?"</div> <div><br></div> <div>아버지 : 독립운동가지 </div> <div><br></div> <div>저 : 뉴라이트 놈들이 주장하는 저 국정교과서가 김구 선생 및 안중근의사를 테러분자라고 가르치자는 거에요.</div> <div><br></div> <div>아버지 : "뭐? 이런 뭔 말도 안되는..." </div> <div><br></div> <div>나 : 그걸 박근혜가 시키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아버지 : ....</div> <div><br></div> <div>중간 중간 개누리가 저지른 만행 독설등등을 이야기 꾸준히 해줬습니다. 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간 중간 트러블 일어난 부분은 배제할게요.</div> <div><br></div> <div>박정희가 만주군 시절 독립운동가들 죽였고 일본 놈들에게 충성한 맹세 혈서가 나왔고 자료들 보여드렸습니다. 갑자기 급진하신게 아니에요 ~_~</div> <div><br></div> <div>요 며칠 전, 노동개혁안 이야기가 나오고 박근혜가 서두른다고 하자 "아니 야당 놈들은 저걸 왜? 반대해?" 아버지랑 차한잔 하려고 물을 끓이는데</div> <div><br></div> <div>이렇게 말씀하신거 듣고 </div> <div><br></div> <div>나 : 아부지 저게 어떤 법안인줄 아세요? 모르시면서 무조건 찬성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죠.</div> <div><br></div> <div>아버지 : 아니 그럼 넌 뭐 제대로 아냐?</div> <div><br></div> <div>나 : 저거 기존에 비정규직 2년 했던거 4년으로 늘리고 직원들 맘대로 쳐낼수 있게 하는 법안이에요.</div> <div><br></div> <div> 정규직도 맘대로 쳐내는데 비정규직은 어떨거 같아요? 비정규직 2번이면 8년이에요. 대학나와서 사회생활 한다고 봤을때 빠르면 24~26</div> <div><br></div> <div> 이란 말이에요 거기에 8년 비정규직이면 32~34이에요. 그것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급여 50~70% 임금을 받고요.</div> <div><br></div> <div> 아버지 : ....</div> <div><br></div> <div>그래도 이전보단 아버지와 대화가 되는게 아직까지도 문대표나 야당을 좋아하시진 않지만 "정권 바꿔야돼"라는 말씀을 하시기 시작하신지 몇달</div> <div><br></div> <div>지났네요. 그러고 나서 "문재인 저 냥반은 왜 저렇게 독선적이야?"라고 하시길래 "아버지 그렇지 않아요. 정계에 몸담기 싫어 하는데 야당의원들이</div> <div><br></div> <div>모시고 온 사람이에요. 그리고 문대표 일대기를 조금 들려 드렸습니다. 민주화운동으로 감옥간 이야기부터 감옥내 사시패스 및 특전사 출신등등.</div> <div><br></div> <div>저희 아버지만 그러신지 몰라도 군대 이야기 나오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세요. 개누리놈들은 거의다 군면제잖습니까?</div> <div><br></div> <div>거의 1년 전만 해도 박근혜와 여당을 지지하던 아버지는 이미 몇개월 전부터 개누리를 싫어하시게 된 이유가 바로 저 군대 면제 부분이었습니다. ㅋ</div> <div><br></div> <div>"저런 것들이 무슨 안보 운운해?"까지 말씀 하셨으니까요.</div> <div><br></div> <div>이 과정중, 아버지의 아집으로 버티셨던건지 자신의 신념을 꺽기 싫으신건지 모르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 과정에서 절대로</div> <div><br></div> <div>대놓고 이야기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저녁뉴스 볼때쯤 옆에 앉아서 보고 넌지시 국정교과서 이야기와 노동개악에 대해 슬쩍 슬쩍 </div> <div><br></div> <div>이야기를 첨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해 드렸습니다. 물론 갑자기 이이야기하면 반감을 가지실걸 알기에 뉴스가 그에 맞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바로바로 잡아드렸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바로 며칠 전, 지뢰사고를 당한 장병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고 5억원 보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 : 당연히 국가가 저런건 해줘야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 아부지 저거 국가가 해준게 아니에요. 전에 말씀 드렸잖아요? 한달만 지원해주고 나머진 사비로 한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 : 그럼 누가 해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 저거 LG가 해준거에요. 그나마 저것도 세금 뗄려고 하는걸 LG가 눈치채고 제단을 통해서 전달해줘서 세금 못떼어 먹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리고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과거 독립군 백산(안희재) 선생에게 1만원을 기탁 했다고 해서 요즘 평판이 좋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김구 선생에게도 누구더라 이름(일정 구여순선생 이땐 기억이 안났어요 ㅠ.ㅡ)은 까먹었는데 그 사람 통해서 5000원 기부도 했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 : 박근혜랑 적이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 (이때 뜬금없이 무슨 말씀 하시는지 몰라서 어리둥절) 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 : 친일파(아직까진 저처럼 민족반역자라고 부르진 않으심 과거에 저렇게 불렀으니)잖아 독립운동에 참여 했으면 적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때 아버지랑 깔깔 대고 웃었는데 제가 왜 당황 했냐면 그 동안 아버지는 제 이야기 들으시면서 박근혜편 들어주는게 없어지셨을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놓고 싫은 내색 하신적 없거든요. 처음엔 내가 박근혜를 너무 싫어해서 조롱하시려는건가? 생각했지만 그렇진 않은거 같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요즘은 "빨리 이넘의 정권 바뀌어야지 저것들 저러다 아주 다잃어 봐야 정신차리지"라고 하십니다. </span></div> <div><br></div> <div>이번 대선에 투표하실지의 여부(아직까진 확신이 안서네요 차라리 투표 안하실지도...)와 문대표님 지지 하시게 좀 더 노력 해야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집회 참석하고(처음엔 말씀 안드리고 참석) 어느날 물대포(체류탄 냄새) 물대포 맞고 온거 보시고 집회 참가하는거 알게 되신 아버지가 </div> <div><br></div> <div>가지말라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말씀 하셨는데 요즘은 나가도 "몸 조심해" 라고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십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기존에도 예시 댓글 달았듯이 아버지를 이렇게 납득 시켰거든요.(여러분들의 친족인 전 솔로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작은 누님 조카가 있는데 "아부지 제가 저 자리 안나가면 우리 땡땡(이름은 뭐 굳이?)이가 몇년 몇십년 후에 저자리에 나가야 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것이 정답일순 없지만, 대립관계를 유지하기 보단 뉴스를 보며 자연스럽게 제대로된 정보를 인식시켜드렸더니 변화가 오신거 같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누님은 정치는 더러워에서 현재 야당에(한길이 나가면 바로 당원입당 시킬거에요. 전 2차 민심을 보여주려고 아끼고 있습니다) 기울였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제는 작은 누난데... 멀리 살다 보니 대화할 건덕지가 없으니... 친구놈들도 기존엔 무관심에서 정부 꼬라지가 말이 아니니 제 이야기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금은 들어주고 있는데 아직까진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아를 외치고 있고 "이왕 똑같은 놈이면 우리 덜 괴롭히는 놈 찍자"로 설득중....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