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했던 시절 입니다. <div><br></div> <div>육본이라서 나름 편하다 편하다 했지만</div> <div>언제나 그럴 듯이 조금 힘든 분이 한분씩은 있었죠...</div> <div><br></div> <div>병사 선임 분들은 정말 다 좋았고, 부대 특성상 그런건 없었지만</div> <div>사사 건건 가오 잡을려고 한 분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흔히 말하는 별명이 그런......</div> <div><b>일단 간부님이라 칭하겠습니다.</b></div> <div><b>중사셨죠, 아무래도 젋고 혈기가 넘치다보니.....</b></div> <div><br></div> <div><br></div> <div>어쨋든, 입대를 하고 자대에 가서 일단은 엄청난 중압감과 두려움에 (일단 신병이니까)</div> <div>신병대기를 하고</div> <div>그 무섭다는 저희과!!!! (민원인들과 그 간부님때문에 무섭다고 했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역시 신병인데도 불구하고 가차없이 무섭게....</div> <div>하면서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역시 전 신병이니 빠릿 빠릿하면서 대답하고 업무를 하기 시작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람이 부족하고 항상 일이 많은 부서다 보니까</div> <div>바로 담당 군무원님 배정 후 (군무원 분이셨습니다! 아직도 연락드리며 안부를 묻곤하죠)</div> <div>열심히 일하는데</div> <div><br></div> <div>담당 군무원님께서 하지말라고 하는데도</div> <div>막 전화라던지 이것저것 엄청 화내면서 가오 잡을라 하시는데 역시 전 신병이니 열심히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신병 왔다고 과자를 잔뜩 주시더군요</div> <div>자대 (자는곳)에서는 자기 소개를 했으니</div> <div>근무대 (일하는 곳)에서 다시 해야하면서 담소 타임</div> <div>일단 특성상 아줌마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한다고 (.....)</div> <div><br></div> <div>쨋든 이것저것 대답하다가</div> <div>아버님이야기 나왔는데</div> <div><br></div> <div>일단 어떻게 말할지 몰라서 </div> <div><b>음..</b></div> <div><b><font size="5">음...</font></b></div> <div><b><font size="7">음....</font></b></div> <div>했더니 일단 <b>잠시 숙연해지고 </b></div> <div><br></div> <div>간부님이 왜 말을 못해하면서 짜증내니까</div> <div><b>다른분들이 말 못할수도 있지 왜그래여! </b>하니까</div> <div><b><br></b></div> <div><b>막 화내시면서 부모님 없을수도있지 인데 그렇게 하면 안되!</b></div> <div>하면서 짜증을 막 내시더라구요</div> <div><b>(아니 그런데 내가 말한적이 없었는데...)</b></div> <div><br></div> <div>(순화했지만 좀 강하게 욕도 하시고.....욕을 많이하셩....)</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div> <div>이등병 답게 겁나 많은 전화가 오고 있고</div> <div>일이 밀려들고 빡세게 하는데</div> <div><b>누군가가 들어오시는 겁니다!! (중요 별 빵빵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여기 들어올건 군복 밖에 없으니까 정복입고 오셨으니까 일단 눈 마주쳤으니 충성하고</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b><font size="6"><br></font></b></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b><font size="6">충성!!!!!!!!!!</font></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앉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육본이라고 경례안하는건 아닙니다. 중령 이상은 과장 등이기 때문에 일단 하긴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깐</span></div> <div>전화를 끝내고</div> <div><br></div> <div>간부님(중사)분이 일단 뛰어가셨<b>죠 (장교다! 야생의 장교가 나타났다!!!!)</b></div> <div><b><br></b></div> <div><b>간부님 : XX 대령이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b></div> <div><br></div> <div><b>대령님 : 응 아들 찾으러 왔는데? 저깄네</b></div> <div><br></div> <div><br></div> <div>으....ㅁ....?</div> <div><br></div> <div><b><font size="7">잠깐??</font></b></div> <div><br></div> <div><b>예 아버지셨습니다.</b></div> <div><b><br></b></div> <div>순간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머리속에서 엄청난 연산을 하고</div> <div>아...아ㅃ....</div> <div><br></div> <div>라고 하고 일단 입을 다물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ㅇ리고</div> <div><br></div> <div><br></div> <div>점심시간이었으니 일단</div> <div><br></div> <div><b>아빠 : 야 애 데리고 가서 밥먹인다? </b></div> <div><b><br></b></div> <div><b>간부님 : 에..에에에에!!!!! 식사 하시고 오십쇼!!!!</b></div> <div><br></div> <div>일단 나가면서 보니까 혼이 빠진 얼굴이시더군요..</div> <div>일단 선임분들도 그렇고..</div> <div><br></div> <div><br></div> <div>아버지께서는 뭐 육본에 일이 있어서 잠깐 왔다가</div> <div>온김에 만나고 내일 내려간다는 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일단 맛있게 밥을 먹고</div> <div><br></div> <div>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아버지랑 간부님(담당군무원님이랑 간부님)이랑 간단히 차를 마시고</div> <div>떠나셨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간부님께서는</div> <div>갑자기 엄청 </div> <div>착하고</div> <div>순하고 정말 부드러운 목소리로</div> <div><br></div> <div><b>간부님 : 왜 아버님이 군인인거 말하시지 않았니↗(사투리 엄청 심한분이셨는데...)</b></div> <div><b><br></b></div> <div><b>저 : 아 그게, 아무래도 더 힘드어 하실 것 같아서....</b></div> <div><br></div> <div><b>간부님 : 그래....이제 알았으니 됬어...</b></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리고 그 이후로 전역할때까지 엄청 착한 간부님이 되셨다는 후문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유인 즉슨</div> <div>전산특기로 (회사경력) 전산병을 합격해서 육본을 가게 되었는데</div> <div>육본인데 괜히 자랑하기도 뭐하고 특헤 받는다고 막 소리 듣는것도 좀 많이 그래서...........</div> <div><br></div> <div>관리대 (거주지) 소대장님과 행보관님께 말씀드려서 (첫날부터 아버님께 전화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우리집에만 전화를 안하셨어.....)</div> <div>절때 이거 알리지 말라고, 해서 다행히 선임분들에게도 안들켰는데...</div> <div><br></div> <div>아버지께서는 그 사실을 모르시고 계시다가 </div> <div>습격을...............</div> <div><br></div> <div>아무리 육본이지만 영관급 (중령 이상)은 무섭고...</div> <div><br></div> <div>그래서 아무도 모르고 있다보니</div> <div>집안사정이 안좋았던걸로 알고 있었을 뿐이고......</div> <div>..............</div> <div>거기다가 알고보니 휴가 다녀오신 과장님이 아버지 동기셨을 뿐이고.......</div> <div>옆집 살았다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아는척 열심히 했ㅈ...</div> <div><br></div> <div>뭐 그 이후로는 잘 접근을 안하다가</div> <div>일병때 부터 같이 잘지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덤1으로 그 다음날 사라졌던 내 속옷과 팬티들이 다 돌아온건 안비밀.....</b></div> <div><b>그런데 신형 A급으로 바뀌어서 온건 그것도 안비밀.......</b></div> <div><b>어디 있다가 이렇게 탈피해서 돌아왔니 속옷들아......?</b></div> <div><br></div> <div><b>덤2으로 </b>가끔가다 길가다가 장군님이랑 장교님 보면 아는 분일때나 먼저 아는 척해서</div> <div>주위에 간부님이랑 선임들이 깜짝 깜짝 놀라는건 안비밀</div> <div>밥먹으려고 줄서서 내려가는데 갑자기 장군님 한분이 <b>야!!!!!!!!! 서라!!!!!!!!!!!!!!!!!!!!!!!!!!!!!!!!!!! </b></div> <div>해서 아 이제 우리는 큰일났구나 뭘 잘못했을까 했는데</div> <div>갑자기</div> <div><b>야 XX야!!! 오랜만이다!!!!!! 하고 갑자기 나 잡고 분대장 애 데리고 나 밥먹으로 간다!!!!!!!!!!</b></div> <div>하고 갑자기 점심부터 피자먹고 피자 들고가서 영웅된건 안비밀....</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실질적으로는 아버지 덕보다는</div> <div>옆집 윗집 뒷집 앞집 덕을 많이 본것 같은 기분이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