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양봉이 주업이 아닌 평범한 농가의 아들입니다..
저희도소초는 파라핀 쓰고 있습니다..
소초에만 관심을 둘게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스크림에 넣어 파는게 천연 벌꿀 아닌가요??
천연!!
천연!!
천연이 무엇일까요??
하지만 제가 알기론 90%이상의 벌통에는 설탕물이 들어갑니다...
직접 벌통에 넣어주는 곳도있고
외부에 설탕물통을 놓고 벌들이 그 설탕물을 옴겨 담죠..
꿀에 직접 설탕을 타는게 아니라.. 설탕물을 꿀벌들이 날라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라는거죠..
이렇게 안할수가 없는게 단가가 안나옵니다..
꿀병 하나에 2키로 가까이 합니다..
요게 시중에는 4만원~ 5만원에 팔리고 있더군요...
보고 있으면 웃음만 나옵니다..저따위 설탕꿀이 천연이라니...!!
저희 집에서 벌을 키우는 제일 큰 이유는 수박이나 토마도를 수정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하우스안에 벌통을 넣어 놓으면 벌들이 꾸준하게 날라다니면서 수정을시키죠~!
그리곤 수정이 끝나면 밖으로 빼서 꿀을 채취시키죠~
그렇다 보니 가족들 먹기도 벅찬 꿀의 양이 나옵니다..
날씨에 따라서 그양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만....
저희는 보통 8만원 이상에 꿀을 판매 합니다.
없어서 못팔아요..
저희 가족도 먹고 친인척 한두병 주고 나면 꿀이 없거든요..
게다가 처음 딴꿀은 몸에 좋다고 해서 가족들만 먹기 때문에 팔라고 사정하는 분들이 있기도 하구요..
시중에 파는 천연꿀은 99% 설탕 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중 설탕이 몇%나 들어가냐에 따라서 그질이 차이가 날지 모르지만 단 1%도 안들어간 꿀은 더더욱 찾기 힘들테구요..
아.. 먹을꺼 파는거 보면 답답합니다..
꿀 사드실때.. 큰 효과를 기대하기 보단 설탕보단 좋다~ 하는 마음으로 사서 드셨으면 좋겠습니다.